예수게이는 시신을 한쪽으로 치우고 챔버 밖에 나섰다. 헨리코스 반대편에서 나타났고 그후 자’벤과 샐러맨더 셋이 뒤따랐다.

“혐오스러워,” 헨리코스가 내뱉었다.

예수게이가 그를 의아한 듯이 바라봤다.

“마법,” 아이언 핸드 군단병은 말을 이어가면서, 마치 전염병을 피하려는 듯 손을 휘저었다. “마법이 모든 것의 근원이다.”

“아니오,” 예수게이가 걸음을 옮기면서 말했다. “전혀 그렇지 않소.”

자’벤이 그의 뒤를 따랐다. 한 손으로 든 망치에서 은은한 에너지가 빠직였다; 다른 한 손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볼트 피스톨이 들려있었다. 그 무구들이 예수게이의 시선을 빼앗았다.

불칸의 아들들은 두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일리가 있군,” 자’벤이 말했다.

복도 끝의 문에 열리더니 로브를 뒤집어쓴 선원들이 서둘러 텔레포트 챔버로 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스페이스 마린들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래지더니 서로 앞다투며 도망쳤다.

“아이언 핸드의 기술이 기지에서 우리 존재를 숨겼고,” 예수게이는 간단한 손짓으로 선원들의 심장을 터뜨리면서 차분하게 말했다. “내 폭풍-기술이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었소이다.”

“같은 취급마라,” 헨리코스는 유리알 같은 눈을 번뜩이며 필멸자들이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무시하며 말했다. “아이언 핸드 기술은 금지되지 않았다.”

그들은 더 넓은 통로에 들어서니 바닥이 붉게 빛났다. 그 공간은 피 냄새가 가득했고 덧칠한 문양들이 강철 벽에 윤이 나며 반짝였다. 더 많은 승무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누군가는 우연히, 누군가는 소음에 이끌려. 자’벤이 볼트 피스톨로 둘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예수게이는 넷 이상을 쓰러뜨렸다.

“아직 전부 밝혀지지 않아서 그런거요,” 스톰시어가 대답했다. “메두사의 기술도 마찬가지 아니오?”

교차로를 지날 때 헨리코스는 잠시 멈춰서 연결 통로를 따라 볼터 세례를 날려 핏와 너덜너덜한 로브로 뒤덮었다.

“전혀 같지 않아,” 그는 으르렁거리며 주위를 돌며 낙오한 자 몇 명을 끝장냈다. 이 즈음에 경고음이 울려 퍼졌다. “기계로 신호를 숨긴 거다. 단순한 장치로. 너는 금지된 힘을 이용한 거고.”

“내겐 금지되지 않았소.”

다리에 가까워지자 중무장한 필멸자 부대가 도착하여 복도 교차점에 방어진을 짜 사격을 퍼부었다. 자’벤은 날아오는 탄환이 갑주에 부딪혀 불똥이 튀기는 와중에도 앞으로 전진했다. “형제들이여 지금은 때가 아니오,” 그가 망치 사거리로 좁혀가며 말했다.

헨리코스가 그에게 다가가 자’벤의 갑주를 살짝 때렸다. “그래 네 말이 맞을지도,” 그는 끙하는 소리를 내며 볼터를 체계적으로 발사했다.

예수게이도 주변의 샐러맫더와 함께 그 뒤를 따라왔다. 통로에 볼터 사격음이 메아리쳤다. 워드 베이러의 인간 병사들은 완고하고 헌신적이었으나 파워 아머를 입은 적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십 명씩 죽어나가며 시신으로 통로를 매웠다.

아무도 도망치지 않았다. 단 한명도 자비를 구하지 않았다. 그들은 절망적임에도 계속 맞서 싸웠다. 제 주인들이 그러했듯이.

진정으로 믿고있어, 예수게이는 자’벤의 일격에 여럿이 쓰러지는 것을 보며 생각했다. 이제 이것이 그들의 대의로군.

그때 필멸자 중 하나가 헨리코스의 공격을 뚫고 예수게이에게 달려들었다. 라스 건을 들곤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예수게이는 잠시 동안 쳐다보고는 옆으로 밀쳐냈다. 남자의 몸이 벽에 부딪히고 무기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런 열정을 마주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한시바삐 배를 차지하시오,” 그는 임의로 꾸려진 팀원들에게 교신했다. “어서. 이 싸움에 명예는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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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코스 선시비거는거 커버치는 자'벤 역시 팀 담합력 챙기는건 샐러맨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