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대상 '지히간' 옼르미샄크의 상상도, 지히간을 목격한 병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성됨.)

'지히간'은 옥타리우스 전역에서 수신되는 발신자 미상의 무전인 동시에, 무전에서 자칭하는 대상의 이름이다.

인류제국 소속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현장 복스 채널에 나타나며, 낙오되거나 통신이 두절된 밀리타룸 부대의

지휘권을 '인계' 받아 그들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히간'의 지휘권 인계 과정은 기이하고도 독특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옥타리우스 전역에서 본부와의 교신을

상실한 병력에게 무전을 보내 자신을 소개한 다음, 그럴싸한 인계 절차와 사기를 북돋우는 말을 하여 병력의

지휘권을 획득한다. '지히간', '퉝신보안' 이라는 단어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위로에 믿음이 싹튼다.

해당 병력이 복스 채널 운용이 불가능할 경우, 인근 현장에서 복스 캐스터가 출현하여 통신을 재개시킨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로는 스퀴그가 복스 캐스터가 있는 좌표가 적힌 쪽지를 물고 온다거나, 어느 지점에서

연기가 나 찾아가니 복스 캐스터가 있었고, 아예 무전병이 출현하는 등 방법을 불문하여 지휘권을 획득한다.

'지히간'에게 인계된 병력은 우회 기동을 통해 아측과 가까우되 방비가 허술한 적의 거점, 즉 옼스 거점으로

이동한 다음, 거점 후방을 타격하여 전투 감각을 되살리는 과정을 치른다. '지히간'은 당 전투의 전과에 기반

하여 낙오병을 수습해 규모를 늘릴지, 혹은 다른 병력과 접선하여 후방 타격을 지속할지 결정한다.

만일, '지히간'이 회수 및 재편한 병력이 '지히간'에게 앞서 하달된 임무나 현장 상황을 전달한다면, '지히간'

은 본인의 목적보단 인계받은 병력의 것을 중시한다. 중상자가 있거나 병력들이 원 소속을 찾는다면 본대 

복귀를 지시하고, 인계 전 하달된 임무를 계속 수행하려 할 경우엔 임무 또한 인계받아 지시를 내린다. 

본대와 합류한 낙오병들의 증언에 따르면, '지히간'의 지휘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군더더기 없고 실용적이다.

기도비닉 유지와 화망 형성, IED 제조 같은 지식들을 저열한 맞춤법과 은어로 전달함에도 이해하고 실행하

는데 지장이 없다. 

심지어, '적 줜차의 기동부를 우숸 톼격해 바를 무꼬 줏포를 씹창시켜 무력화하라.' 라는 세부적인 지시도

증언됐다. 낙오병들은 극도로 루티드하여 부위별 용도 파악이 어려운 옼스제 전차를 상대로도 '지히간'이 

하달한 대전차 및 파괴 임무를 문제없이 수행하였고, 이에 오르도 제노스 측은 '지히간' 추적을 개시했다.  

한편으론 '지히간'은 밀리타룸이 운용하는 포격 제원 및 항공 지원용 좌표 획득 또한 능숙한 것이 확인됐다.

아측 정비창을 사정거리에 둔 옼스 포격 진지 격파를 위해 대포병 사격없이 위치를 파악, 현장 지휘부 측에

'옼르미샄크 지히간'의 이름으로 정밀 타격을 요청하였고,

고도로 요새화됐으며 스톰파 잔해와 참호로 전차들의 진입을 차단한 옼스 거점에 맞서 머로더 편대의 근접

항공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지히간'이 요청한 화력 지원은 대부분 명중했으며, 소속 불명의 제국 병사

들이 진입 후 퇴출하여 인근 지휘관에게 목표 무력화를 알림과 동시에 원대 복귀를 요청한 기록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옥타리우스 전역 모 섹터의 지휘본부에 '지히간'이라는 이름으로 N개 중대와 리만러스 편대 증원을

요청하는, 제국의 방패로서의 밀리타룸의 명예에 먹을 칠하는 행위를 저질러, 복스 채널 이용 시 보안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통신은 무시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그러나, '지히간'은 금방 절차를 학습해 통신을 재개했다.

'지히간'이 옥타리우스 전역 복스 채널에 지속적인 교신 기록을 남김에 따라 신출귀몰한 옼스 지휘관의 소재

가 점차 파악되었고, 전담 추적 킬팀은 '지히간'의 즉시 제거를 위해 신속 참수 작전을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데스워치 킬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커미사르를 흉내내는 옼스 대신 한 쪽지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옥타리우스 전역의 전황들을 송신하는 모니터들 앞에 놓여진 쪽지에는 일련의 좌표와 함께 '긴급 지원 요청!

줘격수, 큰놈덜, 얍삽이덜이 아측 궁둥짝을 후리기 위해 텔리포타 강습 좌표 획득중, 해당 지점을 수색하여 

낄틤을 제거하고 텔리포타를 찾아 조사버려야 함.' 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고, 

전담 킬팀은 추적 재개의 일환으로 쪽지에 명시된 좌표에 도달했다. 실제로 해당 위치에서 옼스들이 다루는

사이킥 에너지 파형이 감지되어 옼스 킬팀을 포착, 사살하며 텔레포터까지 파괴하는데 성공하였다. 오르도

제노스는 '지히간'이 거친 옼스 무기와 전술에 해박한 점에 주목하여 블러드 액스 출신이라 추측,

세바스찬 야릭과 공조하여 병력 지원 및 지휘권 정식 하달을 빌미로 '지히간'과 교신하는 작전을 기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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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휴미덜을 부려서 편하게 WAAGH가 하고싶은 방구석 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