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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앙그론 단편] 데쉬아 이후 (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4 15: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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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데쉬아 이후
· [앙그론 단편] 데쉬아 이후 (1)



칸은 널찍하고 얕은 계단을 따라 거대한 공간으로 내려갔다. 이곳은 앙그론의 개선을 기념하는 전당으로 지어진 곳이었다. 여러 번 드나든 적이 있었지만, 어둠 속에 삼켜진 이 공간은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졌다.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칸은 익숙지 않은 낯선 공간에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프라이마크가 거하는 다른 곳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게 될 것인가?


조심스럽게 천천히 돌로 된 바닥을 걸으며, 강화된 시야를 통해 어둠 속을 살폈다. 프라이마크는 대부분의 조명을 부숴버리거나 떼어버렸다. 이곳저곳에서 생존자들의 흔적이 보였다. 말만 생존이지, 주변의 어둠에 질감을 더하는 새빨간 얼룩의 웅덩이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바닥에 튄 붉은 얼룩의 웅덩이가 새겨진 채였지만, 칸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다. 냄새가 가득하지 않았더라도, 죽음이 가져온 결과는 충분히 익숙했다.


칸은 주위에 있을지 모를 형제들의 모습을 찾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군단장 대행이던 기어는 황제 폐하께서 워 하운드 군단에게 이 의무를 맡긴 순간 가장 먼저 이곳, 알데바란의 제37함대를 찾은 존재였다. 제1중대의 대전사 쿤나르는 의장을 갖추고 도끼날이 달린 지팡이를 쥔 채, 문 너머에서 들려오는 소리 속에서 기어가 죽은 지 오래라는 확신을 갖고 계단을 내려갔었다. 강습대를 지휘하는 중대장이던 안체스가 다음이었다. 이미 혈향이 진동하는데도 그는 문이 열린 순간 칸과 히아즌에게 농담을 건넸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전사였다. 다음 차례는 히아즌이었고, 그가 직접 이끄는 지휘 분대의 기수 두 명이 그와 함께 계단을 내려가 어둠 속을 걷겠노라 고집을 부렸다. 히아즌이 그들의 프라이마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그의 분노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막아 보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노병 기어의 근위대에서 선임 부사관 역할을 하던 반체는 자신이 다음이 되겠노라고 고집했다. 군단의 지휘권을 인계받아야 하는 역할임에도 말이다. 반체가 그들의 군주에게 향하는 사절의 길을 택하면서, 지휘권은 제2중대의 신나르겐에게 넘어갔다. 이제 그런 것은 무의미했다. 다음 차례는 신나르겐이었고, 그는 반체가 끝장난 지 한 시간 후 최후를 맞았다.


프라이마크시여, 저는 당신의 의지를 따르는 종일 뿐입니다. 칸은 생각했다. 감히 당신을 저희 종이라 부르지 않겠나이다. 하지만, 새로이 발견되신 주군이시여, 아직 군단의 전사들이 살아 있는 동안 그들과 평화를 찾으시는 것이 어떠실지…


깊은숨을 들이쉰 칸이 방으로 한 걸음 들어섰다. 순간, 움직임을 들었다고 느꼈다. 발소리, 흡사 호흡처럼 느껴지는 공기의 흐름까지, 다음 순간, 모든 것이 부서지고 소용돌이쳤다. 칸은 그대로 기둥이 솟은 벽에 내던져진 채 고통에 헐떡이며 쓰러졌다.


헐떡임이 숨에 들어간 순간, 그의 반사신경이 제대로 작동했다. 한쪽 무릎을 꿇은 채 간신히 몸을 일으키며, 칸은 부러진 오른팔과 어깨로 벽을 붙들었다. 왼팔은 바짝 긴장한 채 방어 태세를 갖췄다. 다음 순간, 그의 강화된 눈이 어둠 속에서 그의 시야를 가득 메우며 달려드는 거대한 형체를-


그리고 그의 의지가 반사신경을 통제했고, 강철의 노력 끝에 칸은 제 손을 힘껏 내려 차렷 자세를 유지했다. 그리고 칸은 다시 내던져지며 바닥에 쓰러졌다. 폐에서는 호흡이 고동치고, 쇄골이 깨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무의식적으로 무릎을 가슴까지 끌어올린 칸은 미끄러지다가 뒤로 굴러 자세를 고쳐냈다. 훈련과 결단력, 그리고 아스타르테스의 강화된 신경 덕분에 칸은 전투에 대비해 웅크리며 고통을 마음 한 구석으로 치워낼 수 있었다.


그의 의지가 다시 통제를 되찾았다. 똑바로 선 칸은 다시 양손을 옆구리에 바싹 붙였다. 뒤를 돌아보며 자신이 조금 전 있던 곳을 살폈지만, 바닥은 텅 비어 있었다. 어떤 형체도, 열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것을 겪었을까? 순간 칸의 머릿속에 의문이 스쳤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순간, 칸은 생각을 멈췄다. 뒤에서 다가오는 움직임이 느껴졌다. 칸이 말을 하려 입을 연 순간, 아래에서 튀어 오른, 드레드노트의 파괴용 클로보다도 더 크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손이 그의 뒷머리와 목을 움켜쥐었다. 본능보다 의지가 앞섰고, 칸은 자유를 얻기 위해 뒤로 걷어차지 않았다.


“또 다른 놈이냐? 다른 놈들처럼 되고 싶은 놈이냐?”


칸의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는 흡사 뜨거운 자갈 움큼이 굴러가는 것 같은 거친 소리였다.


“만들어진 전사들, 그럴싸한 차림이군, 으어…”


잠시 칸의 목 뒤를 움켜진 손이 부르르 떨렸다. 흡사 대기권에 진입하는 스톰버드처럼 육신이 뒤흔들렸다. 다음 순간, 뒤에서 들려오던 짐승의 으르렁거림이 포효로 변했다.


“싸워라!”


칸은 전당을 가로질러 한 손에 이끌려 길고 흐릿한 걸음을 옮겨야 했다.


“나와 싸우라고!”


다음 순간, 칸은 그대로 벽에 후려쳐졌다. 그의 이성이 붉게 물들고 휘청이리만큼 강렬한 일격이었다.


“나와 싸워!”


또다시 칸의 육신이 벽을 후려치고, 붉게 물든 시야는 이제 검게 변할 지경이었다. 사지에 힘이 풀렸다. 잘려나간 것처럼 느껴질 지경이었다. 포효가 터질 때마다 그의 귀가 마비되는 것 같았고, 노호성이 그의 머릿속을 파고들어 뒤죽박죽된 사고력을 짓이겼다.


“싸아우라고!”


강철처럼 단단한 손이 칸의 부러진 팔을 움켜쥐었다. 순간 칸이 번쩍 들려 허공을 나뒹굴었다. 칸은 등부터 벽에 내던져졌고, 커다란 손이 그런 칸을 어두운 대리석 벽에 그대로 붙들었다. 발은 허공에 뜨고, 부러진 어깨는 통증으로 불타는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아스타르테스에게 적용된 생화학 기제가 그의 통증과 인지 능력을 안정시켰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퍼지며 칸은 맑은 눈으로 프라이마크의 얼굴을 직시할 수 있었다.


구릿빛의 붉고 억센 머리카락이 높은 이마에서 흘러내렸고, 창백한 눈은 광대뼈 뒤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코는 도끼가 남긴 흔적처럼 우뚝했고, 넓고 얇은 입술을 한 얼굴이었다.


그가 죽음의 순간까지 따라야 할 장군의 얼굴이요, 현자들이 감히 그 발치에나마 앉기 위해 싸우게 될 스승의 얼굴이었으며, 세상의 숭배를 받는 왕의 얼굴이었다. 프라이마크의 얼굴이었다.


그리고, 격노 속에 그 얼굴은 야수의 면상이었다. 흡사 두개골 아래 솟아난 종양처럼, 분노가 얼굴의 모든 부분을 일그러뜨렸다. 눈은 노랗고 텅 빈 구덩이가 되었고, 자랑스럽게 솟은 이마와 턱의 선은 무너졌으며, 입술은 흡사 이가 떨어져 나간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친 듯이 친숙한 얼굴이었다. 워 하운드 군단을 찍어낸 주형을 담은 군주의 얼굴이었다. 붙들린 채 바라보는 동안, 그의 머릿속을 전투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제 얼굴들을 가리는 빛의 가면을 쓴 채, 왜곡된 조롱으로 그들을 도발하던 제노들과의 전투가 남긴 기억이었다.


프라이마크의 우악스런 손길은 더욱 억세졌다. 칸은 순간 일전에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이 있는지 혼란에 빠졌다. 그들의 군주들 중에, 이런 재주를 부릴 수 있는 이가 있다는 식이었던 것 같은데. 천천히, 앙그론의 다른 손이 칸의 얼굴 앞으로 올라왔다. 어둠 속에서도, 칸은 빠르게 응고되어 프라이마크의 손가락을 뒤덮은 단단한 피딱지가 부서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얼굴 앞에서 떨리던 주먹은 꽉 쥐어진 채 한참을 멈춰 있는 것 같았다. 다음 순간, 주먹은 천천히 펼쳐져 날카로운 발톱의 형상을 취했다. 칸은 발톱의 형상이 된 주먹이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양 눈에 각 손가락을 꽂아 넣으면 충분히 눈구멍을 뚫고 들어가 뇌를 찔러댈 수 있을 것이다. 엄지손가락은 턱 아래 꽂혀 목을 짓누를 테고, 그리고서 주먹 전체가 억세게 쥐어져 두개골 전반부를 으스러뜨리거나, 혹은 머리 자체를 목에서 떼어낼 것이다. 아스타르테스의 뼈는 분명 강인하게 빚어졌다. 그렇다면 프라이마크가 단 한 손으로 그 단단한 골격을 뜯어버릴 수 있을까? 칸은 그러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일격은 없었다. 일격 대신, 앙그론은 앞으로 몸을 숙였다. 으르렁거리는 가고일을 연상시키는 앙그론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그의 입이 칸의 귀에 닿았다.


“어째서지?”


흡사 돌을 짓이기는 전차 궤도의 소리처럼 느껴지는 속삭임이었다.


“네가 무엇을 위해 빚어졌는지 알겠다. 너도 나처럼 피를 흘리기 위해 만들어졌지. 내가 그러하듯, 네놈도 평범한 인간이 되도록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아주 길고 야만적인 으르렁거림이었다.


“그런데 어째서냐? 왜 승리의 밧줄이 새겨져 있지 않지? 손에는 왜 무기가 없느냐? 온순하게 걸어 내려오는 이유가 뭐냐? 내가 정녕 흘리고자 하는 피가 누구의- 허?”


그들은 너무도 가까이에 있었기에, 앙그론은 칸이 짓는 미소를 뺨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앙그론은 고개를 뒤로 빼고서 칸의 미소를 보았다. 앙그론의 눈아 잠시 감겼다가 번쩍 뜨여졌고, 앙그론은 그대로 다시 칸을 벽에 밀어붙이며 경련했다. 칸을 움켜쥔 손가락은 폭력의 절제 속에서 두근거렸다.


“무슨 짓이지? 이를 드러내는 거냐?”


다시 한번, 앙그론이 칸을 벽에 후려쳤다.


“왜 웃는 거냐?”


질문의 끝에, 목소리는 산산이 부서지는 노호가 되었다. 보통의 필멸자에 비길 수 없이 회복력이 빠른 칸의 청력조차도 그 굉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찰나의 순간, 칸은 그것이 수사학적인 질문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앙그론은 지금 진정 칸이 내놓을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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