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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탈론 오브 호루스)사이킥으로 회춘이 가능할까?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1 21:12:25
조회 1751 추천 2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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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교 선원 중 한 명, 소티아리우스의 가축-씨족 출신 짐승 같은 돌연변이 하나가 필수적으로 세 번 절하며 내게 다가왔다. 그의 머리는 길어진 말이나 염소의 것이었고, 섬세한 발음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의 이리저리 구르는 더러운 혀와 턱처럼 생긴 형상으로는 인간적인 표정으로 불만을 표할 수 없었다. 대신 그는 꿀꿀거리는 나귀처럼 울었고, 넓어진 턱으로 침을 흩뿌렸다.

“군주 카욘님.” 그의 야성적인 얼굴에서 염소의 울음과 곰의 으르렁거림처럼 들리는 말이 나왔다. 침이 끈을 이뤄 그의 아래턱에서 흘러나와 갑판에 떨어졌다.

나는 손짓으로 허락했다. “말해라.”

“얼마나 이 어둠 속에서 오래 머물러야 하는지요?” 삐뚤어지고 침으로 젖은 이빨을 통한 그의 목소리는 으르렁거림이었다.

나는 몸을 앞으로 당기고 앉아, 누더기를 입은 인간과 서비터, 야수-돌연변이들이 언제나 모여 있는 스캔용 콘솔 플랫폼을 짧게 훑어보았다. 그들은 평소와는 다른 집중으로 힐끗거리며 우리 둘을 지켜보고 있었다. 고요하고 끝없는 어둠이 그들의 기운을 빼앗았다. 나는 그들의 불안을 느낄 수 있었다. 두려움이 될 만큼 만연하지는 않았다.

“아남네시스를 믿어라. 츠아'크.”

생명체는 복종의 뜻으로 뿔 달린 머리를 숙였다. 그는 원시적 사슬갑옷 위에 파편 방어용 판금을 조각조각 붙인 갑옷을 입고 있었다. 제국군 장교에게서 노획한 무구와 배의 내부에서 노예 계급이 벌이는 부족 간의 결투를 위한 너덜너덜한 철기시대 방어구를 조화롭지 못하게 섞은 것이었다. 이 돌연변이는 해군 장교들처럼 간편한 무장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대신 조준용 조명이 달린 낡은 라스라이플을 어깨에 메고 있었다. 몇 십 년 동안 한 명 이상의 함교 노예가 라이플의 개머리판이 얼굴을 겨누는 소리를 느꼈다. 츠아'크는 유능한 집행자이자 숙련된 감독이었다. 얼굴과 발톱 달린 손에 난 회색 털은 해가 지날수록 더 하얗게 얼어붙었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걱정하고 있었지만 두려워하는 기색은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야수 같은 눈이 이전과 같은 동물적인 공격성으로 나머지 선원들을 노려보았다. 내 믿음직한 감독관이었다.


(중략)


“왜 네 생각에서… 불안이… 느껴지는 것이냐, 늙은 자야?”

츠아'크는 얻어맞은 듯 움찔거리며 망설였다. “모르겠습니다, 군주 카욘님.”

“이리 오거라.”

그는 내게 걸어왔다. 편자 씌운 발굽이 갑판에서 소리를 냈다. “무엇을 바라십니까, 군주 카욘님.”

“날 봐라, 츠아'크.”

이제 더 많은 고개들이 우리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치찰음 같은 갈망이 그들의 생각에서 뿜어져 나왔다. 궁금하다고, 궁금하다고.

아슈르-카이나 나와 직접 눈을 마주치는 노예는 거의 없었다. 츠아'크는 다른 이들보다 계급이 높았지만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돌연변이는 기형의 머리를 들어 올려 동그랗고 검은 눈으로 조심스럽게 나를 바라보았다. 한쪽 눈은 조준용 단안경의 플라스텍 렌즈로 가려져 있었다. 그의 더러운 상아색의 날카로운 뿔은 그를 옥좌에 앉지 않은 나만큼 키가 크게 해주었다.

거기. 근래 그의 불안의 근원이 있었다. 그의 검은 오른 눈에 자라나기 시작한 희미한 백색. 형성되고 있는 백내장.

“나이가 들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군, 츠아'크. 그렇지 않느냐?” 그는 본능적으로 으르렁거리며 이빨을 드러냈다. 나에게 한 것이 아니라 지휘 갑판의 선원들에게 향한 것이었다. 가장 가까운 돌연변이들에게서 조소 섞인 악의가 노골적인 조수로 밀려들었다. 몇몇은 이빨을 보이며 즐겁게 으르렁댔다.

의무에 집중해라, 나는 갑판의 살아 있는 모두의 정신에게 보냈다. 사이킥 강박이 기술-어뎁트들의 필요에 따라 콘솔 앞에 느슨하게 서 있거나 작업용 요람에 몸을 기대고 말없이 신음하던 몇몇 서비터들의 제한된 정신에 과부하를 일으켰다. 곧 아슈르-카이가 내 부주의한 힘의 사용에 대해 설교하리라.

츠아'크는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생각이 피 흘리는 펄과 어둠 속의 단검의 이미지로 깜빡거렸다. 나는 그와 씨족-전사 구덩이에서 싸울 생명체들 앞에서 그의 약점을 입 밖으로 내어 그에게 수치를 주었다. 수 년 간 감독관의 구타를 견딘 그의 친족들의 숫자를 고려하건대, 이 공개적인 수치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공격해올 터였다.

그는 도발의 의미로 짐승 같은 턱을 다물었다. 나에게 분노를 표출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웠다. 소티아리우스는 충성스럽고 교활한 노예를 길렀다.

나는 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다. 역관절 다리는 일을 어렵게 만들었고 그의 늙은 뼈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옅은 색체로 자라나는 그의 털을 가로지르는 수백 개의 흉터를 보기 훨씬 쉬웠다. 팔뚝, 이두, 가슴, 목, 얼굴, 손… 전면부 전체에 상처가 나 있었다. 츠아'크는 언제나 적과 맞섰다. 레오르라면 감탄했을 조잡한 용기라고, 나는 확신했다.

상처를 봉합하고 가라앉히는 데는 아무런 노력도 들지 않는다. 그저 육신이 자연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북돋을 뿐이다. 딱지가 형성되고, 상처가 아물어 봉합되고, 그렇게 계속되는 것. 하지만 시간에 따른 살점과 피와 뼈의 침식을 되돌리려면? 많은 이들이 숙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뛰어난 예술이 필요하다.

제국의 회춘 치료는 화학적 지식과 외과적 기술을 혼합하지만, 그래도 예술의 수준에 닿지는 못한다. 그것의 열화판에 불과하다. 외과의와 혈액학자는 복제한 살점과 합성된 피를 이용하거나 피험자의 피를 추출해 재생과 농축의 기술로 성질을 바꾸는 간단한 유전적 기만을 설계할 것이다.

워프는 그 자체만으로 육신을 다시 만들어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혈류로 그 힘을 불어넣었으면, 믿어야 한다. 그 돌연변이적 손길은 바라는 것처럼 언제나 친절하지 않다. 전에 말했듯, 거대한 눈에서 우리는 모두 우리의 죄를 피부에 뒤집어쓰니.

내 장갑 낀 손이 츠아'크의 이마를 쓰다듬었다. 나는 그를 만질 필요가 없으나, 노예 계급은 확실한 연극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권력을 과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책략은 섬기는 이들을 내가 힘을 어렵지 않게 쓰는 것처럼 속일 수 있다.

“일어나라.” 나는 잠시 후 손길을 거두며 말했다. “일어나서 네 의무로 돌아가라.”

그는 둥근 눈을 뜬다. 둘 다 검다. 둘 다 깨끗하다, 깨끗한 검은색이다. 염소 같은 귀 하나가 씰룩거렸다. 그는 역겨운 숨을 내쉬며 자신의 유전적 핵심을 구성하는 짐승처럼 울음소리를 냈다.

“감사합니다, 군주 카욘님.”

“안다. 가라.”

그는 부족 간의 단순한 싸움에서 죽게 놔두기엔 너무 유용했다. 그의 동족들은 그의 갑작스런 활력과 내 호의의 아우라에 위협을 받아 그의 접근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콘솔에 몸을 수그렸다. 그의 털도 더 진해져 서리 같은 하얀색이 회색으로 돌아왔다. 키가 더 크고 힘도 더 강한 수컷 하나가 돌아온 츠아'크에게 짖어보았지만, 라이플 개머리판으로 뺨을 맞았다. 그는 복종의 뜻으로 뿔을 낮추고 피 묻은 얼굴로 임무로 돌아갔다. 또 다른 밤을 기다릴 도전이었다.


가능하다.


하지만 쉽게 할 수는 없는 모양임. 워프 자체의 변덕스러움 때문도 있고, 회춘 자체도 다른 사이킥 마술보다 어렵다는 듯. 카욘 자체가 뛰어난 사이커라 저렇게 쉽게 해내는 것도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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