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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임가 소설) 스톰로드(StormLord)-1

밤낮동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4 10:24:58
조회 703 추천 23 댓글 4
														

Stormlord


요약: 1차대전 프랑스군 참호전을 모티프로 쓴 임가 소설, 거기에 초중전차 스톰로드를 추가한




477th 파라곤 보병연대(477th Paragon Foot)의 조나스 보르 아르템 로 배닉(Jonas Vor Artem Lo Bannick) 중위가 자신의 부대를 내려봤다.


모두 Gullen의 진흙으로 더럽혀진 제복을 착용한 파라곤인들이었다. 그들은 4km 너머의 본부진지를 방호하면서 동시에 공성전 참호로 만들어진 고지의 둑 뒤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둑의 까칠까칠한 표면을 응시하고 있다. 최전선에서의 시간은 그들의 공포심을 육신에서 완전히 날려 버렸다. 너무나 많이 죽었고, 그들은 더 이상 개개인의 생존을 기대하지 않았다. 표정에서 스스로 음울한 운명을 받아들었다.


조나스(Jonas) 중위는 참호를 내려봤다.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보는 것이 나았다. 죽음과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둑 보다 훨씬.


사제는 전선에서 축복과 기도문을 중얼거린다. 그외 다른 말은 없다. 파라곤의 아들들은 참호 너머 조용한 죽음을 주시한다. 늪지 웅덩이, 수 킬로미터에 배치된 포가와 벙커, 신중히 계획하고 배치된 화포, 공격자를 파괴시키는 지그재그한 참호.


반란군은 팔라딘 보루에 집결하고 있었다. 보루는 성벽에서 돌출되고 방어 레이저가 설치되어 있어 보이드 쉴드를 방어하고 있다. 방어 레이저로 함대는 도시를 폭격할 수 없었다. 함대의 폭격이 보이드 쉴드를 뚫지 못한 관계로 반란군은 여전히 승세를 잡고 있었다.


결국 고기-분쇄기(flesh-grinding) 속으로 보병을 갈아넣어 방어 레이저를 돌파시켜야만 했다. 이를 위해 2주 동안 제2 분견대의 돌파는 수 많은 실패와 낭비된 피를 뒤에 남겼다. 병사들은 필사적으로 참호 너머 배치된 우주전함-살해자의 포구에서 눈을 돌렸다. 대신 반란군의 레이저에서 자신의 고기 방패가 되어 줄수 있는 고귀한 태생의 지휘관을 바라봤다.


장교들은 그들의 하급-태생 동포들 만큼 동요했고 공포에 질러 있었다. 그들의 태연함의 자세와 표정은 모두 연기였다. 병사와 장교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다. 강습선에 탑승하여 파라곤에서 작별을 고할 때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공포, 이 공유되고 인정받지 못하는 공포로 하급-태생과 고귀한 태생 사이에 전우애가 형성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 죽음을 보냈다. 파라곤에서 자신을 따라오는 이들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았을 고귀한 피들은 돌격 할때 휘하의 병사들과 스스로의 운명을 계속 확인하기 위해 힐끗힐끗 돌아봤다.


조나스는 행운아였다. 그의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갖고 태어났으며, 평범한 병사보다 머리와 어깨가 크고 넒었다. 하층민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건강함이었다. 그는 공포를 능숙하게 숨겨 휘하 병사들에게 이상적인 지휘관으로 비춰졌다.


전선은 조용했다. 조나스의 군기 기수 보사레인(Bosarain)는 차가운 바람 흔들렸다. 복스 채널은 조용했다.


전투는 지긋지긋한 품위와 함께 시작된다. 매일 같은 시간 포격이 시작됐고, 2차 분견대는 본부에서 행군하여 참호를 향해 돌격했다. 매일 그들은 고지를 향해 올라가서 수 미터의 습지를 위해 싸웠다. 양측은 기진맥진한 연인 처럼 헤어저 돌아가고 다음날 아침 같은 짓거리를 위해 준비했다.


방어 레이저가 굉음을 내며 발사됐다. 반복적인 발사는 이제 양측에게 시계와 같았다. 매 15분 마다 거대한 무기가 발사하면 인간이 만들어낸 청둥소리와 함께 대기를 갈랐다. 가열된 공기의 기둥은 궤도에서 함선을 찾았을 때 광선의 궤도를 들어냈다.


조나스는 자신의 라스피스톨을 움켜잡았다. 엄지로 홀스터를 열자 진흙이 떨어졌다. Gullen는 늪지 행성이다. 누구도 여기서 청결함을 유지할 수 없다.


방어 레이저의 폭음은 그날의 시작이고, 조나스 측 포병대가 회답한다. 수십 문의 대포가 일제사격을 실시한다.


"침착하게 중위, 그대가 부하를 고무시키지 못하겠다면, 그들에게서 용기를 얻으시오." 사방이 늪인 전장에서 기이할 정도로 깨끗한 장갑을 낀 손이 조나스의 어깨를 잡았다. "형제애는 황제폐하가 주시는 선물이오."


커미사르 Suliban는 그를 동정했지만, 조금의 비겁함의 징조가 나타났다면 커미사르는 조나스를 처형했을 것이다.


Suliban의 열정은 짜증났지만, 그것은 확고했고 이끌림이 있었다.


"저들이 끝장났으면." 조나스는 중얼거리며 커미사르를 봤다. 반짝이는 모자챙부터 깨끗한 부츠까지, 그의 제복은 단정하고 깨끗했다. 조나스는 그런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신기함을 느꼈다.


"전투에 안달났나? 좋아 바로 그거야! 그대의 용맹함에 찬사! 아, Fervor vincit omnia(열망이 모든 것을 이겨내리라), Fervor vincit omnia." 그는 자신의 찬가에 도취하였다.


조나스는 그러한 열망이 용맹함이 아니라 두려움에 지쳐 이젠 모든 것을 끝내고 싶은 심정에서 비롯됐음을 알리지 않았다.


중대 사제단이 이젠 조나스에게 다가왔다. 그들의 향로에서 나온 씨큼한 연기는 씁한 공기와 시체 악취를 밀어냈다. 사제는 향로를 바르면 기도문과 축성을 시작했다. 조나스는 사제의 미사가 마칠 때까지 소대원들을 바라보며 기도 응답을 했다.


일련의 움직임이 파도 처럼 참호를 따라 내려왔다.


"준비된 것 같습니다." 보사레인(Bosarain)이 일어나며 말했다.


"서둘러라." 조나스는 자신의 지휘 분대에게 제촉했다. 지휘 분대에는 보사레인을 제외하고도 그들이 입대하기 전부터 복무했던 베타랑 타보르(Tabor)와 미츠(Micz)가 있었다. 타보르는 원거리 복스를 운반했고 미츠는 플레이머로 무장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와 같은 파라곤의 귀족이자 천재적인 의무병 린 코아스 로 터네릭(Medic Lin Coass Lo Turneric)가 있었다.


딱딱한 전자음이 들렸다.

"복스 신호가 옵니다." 미츠(Micz)가 말했다. 그와 타보르가 서로를 힐끗 봤다. 그들은 또 다른 전쟁의 지혜를 공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나스는 그것을 경계했으며, 이가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됐다.


"좋아! 새로운 하루에 새로운 명령이 우리와 함께 한다. 무장을 정검하도록." 조나스는 자신의 말이 그럴싸하게 들렸다. 하지만 명령은 매일 똑같같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미리 중화기 분대의 이동을 명령했다. 그렇지만 한 명은 상층부의 명령이 뻔할 지라도 그것에 따르지 않았다.


잠시후 베태로 로 스로레배닉(Vertor Lo Strabannick) 대령의 목소리가 복스에서 나왔다: 5분, 대규모 돌격, 총구로 달려들어라. 그제서야 중화기 분대에게 위치 이동을 명령했다. 그리고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Gullen의 축축한 공기를 깊게 들이 마셨다.


포격이 멈춘다.

호루라기사 시끄럽게 울린다.


파라곤 병사들은 고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왼쪽에 배치된 빈다리안 소대가 먼저 참호를 넘었다. 자동화기의 재잘거림을 비명이 뒤따른다.


그들은 반란군의 포탄 구명-늪으로 둘러쌓인 락크리트 방어선을 향해 빠르게 비탈길을 달린다. 총구 화염이 200미터의 벙커에서 번쩍였다. 조나스는 주변의 지면을 때리는 헤비볼터에 위축되지 않으려 노력했다.


"5분대 저걸 처리해!" 조나스는 복스에 대로 소리쳤다.


화력지원분대가 발사한 로켓이 벙커를 향해 날아가면서 연기가 시야를 가렸다. 그리고 보이지 않은 폭발이 일어나면 벙커가 파괴됐다.


"6분대 황제페하를 위하여! 파라곤을 위하여!" 그의 부하들이 그를 따라 비탈길을 내려갔다. 사방에서 포탄이 터졌고,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방어선 뒤에 숨겨진 히드라 포대는 근접항공지원을 방해했다. 날씨는 곧 비가 올 것만 같았다.


그 사이 그들은 늪에 도달했다.

학살이 벌어졌다. 전날과 그 전날과 마찬가지인 학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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