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상황:

주인공 루리엔은 모친 라가테 여왕의 사후, 브리옴다르의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기 위한 행사의 일부로써 치뤄지는 연극 관람 중.

그러다가 와인 따르라고 나마르티(노예 계급) 시녀를 부름.

알아두면 좋은 점:

나마르티들은 다른 영혼들 납치해서 만듬ㅋㅋㅋㅋ

...그녀는 열셋 혹은 열넷 정도로 보였으나, 실제 나이를 가늠하기란 불가능했다.

나마르티의 영혼은 상앗빛 피부의 그들의 원숙한 신체보다 더 빨리 나이를 먹었다.

루리엔을 사로잡은 것은 그녀의 흉터였다.

나마스티르 '하프 소울' 룬이 그녀의 이마에 각인되어 있었다.

그녀의 텅 빈 눈구멍 위로 불완전한 피부가 자라나 있었다.

라가테의 가문의 무리를 짓는 산호초 엠블럼의 하드릴카르 노예 목줄.

루리엔은 진작에 시선을 돌리며 노예를 향해 잔을 내밀었다.

(중략)

"당신만이 이런 때에 노예에게 관심을 가지실 겁니다."

이오드레인이 스스로도 헤엄쳐 가는 소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당신의 왕족으로써의 의무를 동정하고 있습니다."

칼로하이어가 말했다.

"아니면 질투이려나?"

이오드레인의 곁눈질에는 역겨움이 깃들어 있었다.

칼로하이어는 차가운 웃음을 터뜨렸다.

"왕은 그 자신의 영적 불편함을 미뤄두고 자신의 왕국을 생각해야 하지. 동의하지 않나, 바고스?"

세번째 아엘프는 무관심하게 콧소리를 냈다. 시선은 에올라스 춤에 고정된 채였다.

"왕자 전하, 당신의 문제는 나마르티들을 거의 영혼이 있는 진짜 사람처럼 대하신다는 겁니다."

칼로하이어가 운을 띄웠다.

"그건 그들을 혼동케 합니다. 그들은 이해하지 못해요."

"네 팡모라(딥킨들이 말 대신 쓰는 뱀장어인듯?)가 반항하면 채찍질을 하지 않나?"

이오드레인이 살짝 말을 흐렸다.

"그래? 네 권속을 마지막으로 탄 게 언제야, 이오드레인?"

칼로하이어가 웃음을 터뜨렸다.

루리엔도 같이 웃었다.

이오드레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신 하녀를 불러 와인을 더 요구했다.

작중에서 루리엔 인성은 알음알음 좀 알려져 있는 듯

안좋은 방향으로.

이오드레인이랑 칼로하이어 외모 묘사는 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