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방 맨 마지막에 아즈라엘을 죽이려던 데몬을 보르스가 파워 피스트 죽빵으로 처치하고 구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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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라엘은 그 무기의 주인이 사자와 함께 나타났던 그 전사 중 한명이었음을 알아보았다. 그는 수상하게 생긴 전사였고, 한쪽 눈을 가린 안대가 생살에 리벳으로 박혀 있었다. 슈프림 그랜드마스터가 주위를 둘러보자, 검은 갑주를 입은 스페이스 마린 워밴드가 전투에 동참하고 있었고, 그들이 대체 어떻게 인기척도 없이 다가왔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전사들의 갑주는 닳아있었고, 그들의 무기에는 피칠갑이 되어 있었다. 그들 역시 이 세계에 도착한 이래 치열하게 싸웠던 것이다.

아즈라엘은 대체 어디서? 그리고 왜?라고 질문을 하고 싶었다.

아무리 봐도 폴른 놈들 처럼 생겨먹은 이 전사들에게 정말 묻고 싶은게 많았다.

하지만 우르가블락스(그언클)가 플레이그 데몬들의 물결을 이끌고 다가오는 이 상황에서, 시간이 없었다.

그때 안대를 한 전사가 아즈라엘의 견갑을 잡고 끌어당기며, 병력을 이끌고 철수 지점으로 갈 것을 종용하였다.

그는 말하였다, 리즌이 저 악마를 막고 있겠다고, 그들은 빚을 갚아야 한다고.

아즈라엘은 순간 본능적으로 솟아오르는 역겨움 때문에 거의 그 전사의 손을 후려 치고 칼침을 놓을 뻔 하였으나,

그 전사가 이어서 말한 것이 그의 손을 붙들었다.

“의무가 바로 포상일세, 슈프림 그랜드마스터. 그분께서도 자네들에게 그것을 기대하고 계심을 일깨워 주셨지.”

그때 그의 일행이 내뱉은 명령에 그는 다시 몸을 돌이켜 싸움에 다시 참여하였다.

아즈라엘은 여전히 깊고 본능에 가까운 의심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그는 이 전사들이 사자와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보았고, 그들이 그의 명령에 따르는 것도 보았다. 그리고 이 검은 갑주를 입은 자들이 그언클에게 몸을 던지는 것을 보면, 그들이 프라이마크에 충성을 바치는 자들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생략)

아즈라엘이 뒤를 돌아 봤을때, 그언클이 검은 갑주를 입은 전사들과의 치열한 전투 속에 일어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미 그들 중 많은 수의 인원이 쓰러져 있었지만, 여전히 그들은 교전을 계속하였다.

그때, 천둥과 같은 소리와 함께 악마들의 포병대가 전장에 무차별 폭격을 날렸고, 악마와 검은 갑주의 전사들 모두 화염과 연기 속에 휘말려 보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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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아즈라엘이 이끄는 닥엔들 구해주려고 달려와서 그언클과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리즌들.

이미 그들 중 상당수가 쓰러졌고 설상가상으로 데몬들이 댄저 클로즈로 무차별 폭격을 날려서 모조리 폭격에 휘말려 생사 불명...

아 앙돼 ㅜㅜ

설마 징방5부 초반에 세워진 동상이 세워진 리즌들 이때 그언클과 싸우다 전사한 자들은 아니겠····지?

이렇게 로혹의 정체는 영원히 미궁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