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울릭의 피로 기름부음 받으니 피 흘리기를 두려워 않으리라.

나 울릭의 사역에 헌신하리니 고난을 두려워 않으리라.

나 스스로를 울릭께 바치니 죽음을 두려워 않으리라."

—울릭 신도의 기도문.

보통 백랑이라 알려진 백랑의 기사들의 수도회The Order of the Knights of the White Wolf은 그들의 신인 늑대와 겨울의 신 울릭을 숭배하고 아르-울릭을 섬기는 모든 종교 기사단들 중 가장 악명이 높음. 특유의 늑대 가죽과 야만적인 전투 방식으로 식별이 쉬운 백랑 기사단은 올드 월드 전 종교 기사단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또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으로 약 2,500년 전 지그마 시절의 아르-울릭 불칸의 재위기에 창설됨. 기사단의 늑대 가죽 망토와 길고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수염의 결합은 울릭의 주요 숭배자들과 비슷한 야만적인 모습이나, 진실은 고도로 훈련된 무력 집단으로 피에 굶주리고 잔인한 북부인 전사들에 필적하는 용맹과 야성을 겸비함.

백랑 기사단은 지그마의 황제 치세 초창기 성 밖에서 카오스 세력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후 기사단이 창설된 미덴하임의 도시를 기반으로 기사단 전원이 울릭의 추종자이며 도끼 형제단, 튜토겐 근위대, 광포한 늑대가죽 형제단 같은 많은 단체가 이 야만적인 조직의 최정예로 구성됨.

"흰 늑대 영감이 네 냄새를 맡겠지, 머리를 땋은 흰 늑대 영감이, 흰 늑대 영감이 널 사냥하고, 흰 늑대 영감이 갈가리 찢어버릴 거야!"

—미덴하임 동요.

백랑 기사단은 울릭 교단의 지도자이자 교단에서 가장 위대한 울릭 신도인 아르-울릭의 기사들로, 고대의 튜토겐 전통에 따르면 현재 아르-울릭으로 알려진 대사제는 신전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독자적인 군대를 모집하고 유지하며 기회가 되는대로 전투에서 용맹한 행위를 통해 늑대신을 기리는 것이 요구됨. 가장 작은 제단부터 미덴하임의 대신전까지 울릭의 거의 모든 신전에는 최소 한두명의 백랑 기사가 배치되는데, 백랑 기사단의 독립 지부도 존재하지만 희귀한 편임.

이런 대형 지부에는 울릭 교단의 이권 수호 이상의 임무를 수행하는 백랑 기사 집단이 여러 개로, 이곳의 기사단은 보통 드락발트 지역의 비스트맨이나 그린스킨 야영지에 대한 정기적인 성전에 참전하는 것을 포함한 군사 작전을 감행하여 적과 맞서 싸움.

백랑 기사단은 제국 전역과 그 너머에 있는 울릭의 신전과 사제들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으나 원정이나 사절단에 파견될 수도 있고 미덴란트 군대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전하거나 더 큰 성전군과 함께 공동의 적을 상대로 성전을 벌이는 등 전투에 투입될 수 있음. 백랑 기사단은 전장 안팎으로 매우 식별이 잘되는데, 임무나 전투에서 백랑 기사는 보통 검게 옻칠하거나 어둡게 기름을 친 육중한 판금 갑옷을 착용하며 모든 백랑 기사단원은 초대 아르-울릭 시절부터 내려오는 전통이자 기사단의 정식 단원을 의미하는 명예의 상징으로 어깨에 특유의 늑대 가죽을 걸침. 또한 방패나 투구를 착용하지 않고 전투에 나서 그들의 장발과 멋지게 땋은 수염을 과시함. 

고유한 무기로 마상에서 휘둘러 적 기병을 낙마시키고 적 보병의 두개골을 강타하는 무시무시한 양손 망치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백랑 기사는 붉은 마갑을 착용한 전투마를 타고 싸움. 돌진 시 보통 창 대신 거대한 기병용 망치를 사용하는데 도보 상태일 때는 망치를 보다 큰 워해머로 교체해 치명적인 호弧를 휘두르기도 함. 기사들은 돌격할 때 꾸밈없이 그들의 신 울릭에게 야만적인 맹세를 외치며 이 후두음의 포효는 돌격이 효과를 발휘하기도 전에 많은 적들을 바람 속으로 흩어지게 함. 이들의 전투력 덕에 북부 지방들은 그들의 주의깊은 경계 아래 번영할 수 있었고 울릭의 대지가 암흑의 신들의 지배에 넘어가지 않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