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거든"

테라 가상 콘클라베에서 커즈는 말끔한 정복을 입고 제국의 아동 복지와 교육 수준 상승을 주장했다.

특히 도덕성 교육을 강조했으며, 청소년들의 올바른 질서 확립에 대한 사회 분위기와 소년법 개정을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프라이마크들 외 일부 참석자들의 반응은 각각이었다.

모타리온은 마시고 있던 녹차가 입에서 새는것도 모른체 굳어있었고,

페투라보의 드레드노트는 블루 스크린이 띄워졌다.

로가는 머리로는 커즈의 주장에 동의 했지만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옥좌이시여.."
였다.

알파 리전의 화면이 지직 거리더니 문양이 사라지고 두눈이 휘둥그레진 오메곤이 나타났으며,

마그누스는 회의록을 기록하기 위해 사이킥으로 띄워놓은 펜들을 떨어뜨려 버렸다.

엠페러스 칠드런의 삼두정은 동시에
"더 나아지신...거지?"
라고 중얼거렸으며,

칸은 어린 나이에 검투사 생활을 했어야 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조용히 커즈의 연설에 고게를 끄덕였다.

아바돈의 야자수 머리는 그 힘을 잃고 풀려버렸지만 그의 당황한 얼굴을 다 가리진 못했다.

다음 안건 발의를 준비하던 루나 템플러 캡틴은 휴대용 코지네이테에서 미처 손을 때지 못해 같은 글자를 계속 출력했다.

커즈의 제국 소년법 및 교육 제도 개정안은 깔끔하게 통과되었으며, 대다수의 동의로 회의를 잠시 파하고 1시간의 휴식을 가진 후 다음 안건이 논의되었다.

마그누스의 회고록에 따르면 당시 커즈의 모습은 마치 헤러시 이전의 길리먼과 코락스를 섞은듯한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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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싹 바뀐게 아니라 중간에 바뀐게 라이오넬 헤러시니 아마 여기 커즈도 식인 경험은 있었겠지만 이쪽이 재밌을것 같아서 써봄.

이단심문청 일을 하지않을땐 '매치스 말론'이란 신분으로 위장하고 아동 인권 운동가로 활동한다 도 넣을까 했는데 그건 좀 뇌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