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코르부스의 포제스드 마린)

블러드 코르부스는 그 어떤 카오스 세력도 그들을 신뢰하지 않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악에게도 나름의 규칙이나 정의가 있지만, 이들은 전혀 아닙니다.

이들에게 어울리는 말은 단 하나입니다.

'비열한 도둑' 이라는 것 말이지요.

'뾰족이들 주제에 긴빠이 치는솜씨는 데스스컬스럽구마이.'

데스스컬의 가장 악랄한 루타즈마저 그들의 솜씨에 고개를 끄덕일 정도죠.

이들이 벌인 가장 주목할만한 도둑질 시도는 바로 '포지브레이커' 강탈 사건입니다.

블러드 코르부스는 펄그림이 엠페러스 칠드런의 가장 격렬한 전장에 현현한다는 것을 안 뒤에, 끊임없이 떠돌아다니며 엠페러스 칠드런의 전장에 참여해왔습니다.

물론, 카오스 세력들은 그들을 믿지 않았지만, 최소한 엠페러스 칠드런에게 겨누는 볼터 하나라도 더 있으면 좋다는 것은 알기에, 떨떠름하게 그들의 참여를 받아들였죠.

심지어, 펄그림을 향한 강렬한 적의(?)로, 그들의 선조가 펄그림과 무슨 원한을 가진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도 생겼을 정도입니다.

당시 카오스 로드이자 소서러인 아자라이아 카이라스의 소서러 코븐이 펄그림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동안, 다른 카오스 세력이 엠페러스 칠드런을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당시 작전은, 갑작스레 소서러 코븐과 펄그림이 들고있던 포지브레이커가 사라지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확인하자마자 블러드 코르부스는 기다렸다는듯 철수하였고, 이에 전선이 무너진 카오스 세력은 참패하게 되지요.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블러드 코르부스는 프라이마크의 무기를 얻었다는 사실에 기뻐할 뿐이었지만요.

그러나 즐거움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무기는, 블러드 코르부스의 손이 닿자마자 지글거리면서 손을 녹여버렸고, 소서러 코븐의 타락 시도(블러드 코르부스의 워기어 타락능력은 믿을수없을 만큼 악랄한데도!)에도 단 한부분도 악마의 손길을 허락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포지 브레이커는 얼마뒤 봉인을 깨뜨리고 갑작스레 사라집니다.

그 순간은, 펄그림이 또 다른 전장에 현현한 순간이었지요.

비록, 얻은것은 없었고 엠페러스 칠드런의 살생부와 카오스 세력의 증오를 또 다시 받게되었습니다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블러드 코르부스는 그들의 강박적일 정도의 도둑질을, 절대로 끝내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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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이븐의 '어케 갖고있노 시발년아' 1순위인 포지브레이커를 라이오넬 세계관에선 어떻게 됬을까 하면서 써봤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