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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라이오넬 헤러시 X 멸망 후 이야기) 기본적인 판도

ㅁㄱㅅ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02 22:55:29
조회 2315 추천 18 댓글 10
														





예전에 "라이오넬 헤러시판 멸망 후 이야기도 재밌겠다"라는 생각으로, "아마 이런 구상이 되지 않을까?" 식으로 운을 뗐더니 (라이오넬 헤러시 원작자를 포함하여) "써줘" 소리를 들어서 한번 써봄.


나는 필력이 없기 때문에 이 글은 "대충 이런 판도일 거다" 정도의 개괄적인 구상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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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이 팬픽은 Paintnewb 유저로부터 시작한 "라이오넬 헤러시"와, 꺼무트길리먼 유저로부터 시작한 "멸망 후 이야기"의 콜라보레이션(속된말로 스까) 입니다.


본 3차 창작은 IF의 IF 개념으로 Paintnewb 유저의 라이오넬 헤러시 관련 설정과 일치하는 것이 하나도 없으며, 역시 "멸망 후 이야기" 스토리라인과도 일치하는 점이 하나도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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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희망을 버려라. 옛 시대의 영광, 진보의 여정은 모두 잊혀졌으며 다시는 찾지 못할 것이다.


...남은 것은 오직 잔해 위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것일 뿐..."


에버마스터 라이온 엘 존슨은 황제를 향한 반역에 성공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황제가 라이온 엘 존슨의 뜻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라이온 엘 존슨은 카오스의 힘을 끌어오고, 형제들 중 넷을 카오스 신의 꼭두각시로 바쳐 얻어낸 막강한 군세로 황궁까지 진격하였습니다. 하지만 라이온 엘 존슨의 뜻은 아이러니하게도, 한 점의 의심없는 충성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사자의 목표는 인류를 카오스로부터 완전히 격리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뒤틀린 세계(Warp)이자 비물질의 세계(Immaterium)의 것을 질료로 빚어낸 자신들이 완전히 소멸해야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온 인류가 잿더미가 되더라도, 카오스의 영향력이 소멸되고 인류가 살아남기만 한다면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인류는 이마테리움의 영향에서 자유를 얻고 재기의 길을 떠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래 있었어야 할 미래에서는, 라이온의 충심은 황제의 칼끝 아래 스러지고, 그의 결함투성이 형제들이 억척스럽게 제국을 지켜나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있었어야 하지 않을 일이 일어났습니다.


타락한 천사들(Fallen Angel)의 군세가 황궁의 문을 뚫고, 그 선봉장인 라이온이 맨 앞에 섰을 때, 인류의 주인 즉 황제가 반역자(혹은 진정한 충성파들)를 맞이하였습니다. 그 때, 에버마스터는 자신을 추종하는 군세들에게 명령하여 모두 무기를 거두고 잠시 휴전하라고 명령하였으며, 황제에게도 그렇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황제 또한 충성파(원래대로라면 황제를 반역했어야 하는 이들)에게 똑같은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황제와 그의 충직한 장자는, 이 불안한 평온함 속에서 서로 모든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라이온 엘 존슨은 자신의 충심을 고백하였고, 그를 광기로 몰아간 끔찍한 미래에 대해 모두 고백하였습니다.


그 대답으로 황제는 자신의 장자를 꾸짖었습니다. 자신 또한 똑같은 것을 예지하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그 뒤에 일어날 모든 고통을 감내할 수 있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황제는 모든 것이 어그러진 최후의 최후의 순간에 라이온 엘 존슨의 계획대로 하는 것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라이온 엘 존슨의 계획은 뒤틀린 비물질계의 악신들의 계획을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네 신의 계획은 라이온 엘 존슨이 자신들의 힘을 담은 꼭두각시가 되어, 온 은하를 잡아먹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황제의 신적인 능력은 카오스의 신들이 지금 상황에 동요하며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


제국의 백성들에게 모호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워마스터 라이온 엘 존슨이 대반역으로부터 황제를 구해냈으며, 황제는 그의 지위를 워마스터보다 더욱 높인 제국의 전권대리인으로 삼아 모든 반역자들을 섬멸하는 영원한 성전을 선포하였다는 내용이 퍼졌습니다. 제국의 권역 하에 있는 모든 행성에서 가혹한 징발과 징집이 이어졌으며, 얼마 후 모든 은하계는 불타올랐습니다.


...


모든 은하계가 불타올랐기 때문에, 살아남은 존재들은 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제는 아무도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전쟁이 얼마나 끔찍했는지조차도 짐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명이 이어지는 한, 모든 것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은 은하계의 "멸망 후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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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족별 판도


위에 적당히 적은 서문대로, 살아남은 "멸망 후 생존자들"은 온 은하계가 멸망전을 벌였다는 것만을 알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함.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공포와 영원한 절망에 빠지게 될 수준의 모호한 전승과 이야기들, 기록의 파편들만이 전해질 뿐임.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적는' 설정들도 상당부분이 "~일수도 있음" 라는 형식임. 물론 외적으로는 라이오넬 헤러시와 멸망 후 이야기 모두 기본적인 얼개에 3차 창작자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덧붙여가며 적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애초에 내 글의 파생 창작이 있을지조차도 의문이지만) 가능한 한 파생 창작의 자유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수도 있음" 라는 식의 모호한 방식으로 서술했음. 물론 진짜 이유는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지만.


1. 인류

라이오넬 헤러시의 기본적 전제는 "라이온 엘 존슨의 대반역은 실패했다"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성공했다는 것이 전제임. 황제는 라이온의 뜻을 받아들였으며, 라이온 엘 존슨은 가혹하다는 말도 약하게 보일 정도로 인류 각 행성계에서 물자와 자원을 징발해 거대한 군세를 만들었음. 카오스 신에게 바쳐지지 않은 나머지 동료 형제들(코락스, 불칸, 길리먼, 돈)과 함께 데몬 프라이마크, 그리고 그 배후의 신들, 또한 그의 예지에서 본 그 외의 모든 위협을 말살하기 위한 영원한 성전(Eternal Crusade)을 시작하기 위해서, 당연히 이 성전을 준비하는 것은 인류제국이라는 나라의 뿌리를 뒤흔들 정도로 가혹하고 무리한 것이었지만, 애초에 라이온의 계획은 카오스의 위협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설령 인류가 태양계 안으로 쪼그라들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뒤가 없는 짓거리는 당연하다는 듯 결정할 수 있었음. 영원한 성전의 결말은, 결론부터 요약하자면 동귀어진에 성공했음. 애초에 전제 자체가 "그렇게 된 이후의 이야기라면?" 이니까....


그러나 그 대가로, 라이온이 예상하였듯 인류의 절대다수가 사망하였고, 인류의 범위가 축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인류"라는 개념마저도 상실되고 말았음. 적어도 오리지날 40K 시리즈의 인류제국은 가혹하고 암울하며 절망적일지언정, 인류제국이라는 구심점 하에서 '우리는 하나의 인류'라는 믿음을 유지하며 오그린이나 래틀링 같은 변이된 존재들마저도 일단은 동포 인류로 받아들여주지만, 라이오넬 헤러시 X 멸망 후 이야기에서는 인류라는 개념 자체가 소멸되었음. 인류의 기술적 수준이 더욱 퇴화되어 은하간 항해 자체도 매우 힘들어진 데다가, 전 은하계가 찢고 죽이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밖에 남지 않았기 떄문임.


여전히 인류제국의 잔재나마 유지하고 있는 태양계와 울트라마의 경우, 애초에 서로 왕래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졌지만, 이제는 서로를 별개의 존재로 여길 뿐 동족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그 외에 여러 행성계들에 잔존한 인간들은 그 지역의 자연적 조건에 의해 아예 별개의 종으로 '분화' 되고 있음. 예를 들어, 카타찬의 인류의 경우 그 행성의 가혹한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옆 동네 비스트맨을 닮은 형상으로 변이했을 것임.(대체적으로는 All Tomorrow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음. 물론 올 투모로우의 경우 수억 년 단위의 진화 과정이라는 설정이고 생물학적으로도 이게 자연스럽지만, 창작물적 허용 정도로 넘어가고자 함. 내가 처음 생각한 라이오넬 헤러시 X 멸망 후 이야기의 시간대는 40K지만, 파생 창작을 하는 사람은 훨씬 더 먼 미래를 상정할 수도 있을 것임)


다음은 인류 측 네임드에 대한 '가능한 설정들'임.


황제: 황궁 전투 후 라이온 엘 존슨에게 모든 전권을 넘기고, 그가 엄중히 봉인하고 있던 모든 암흑기 유물들의 사용권까지 넘김(이 유물들을 거리낌없이 마구 사용한 것이, 영원한 성전의 결말에 일부 기여한 바 있음), 황제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성전의 최후의 최후까지 모두 지켜본 라이온 엘 존슨조차도 알지 못함. 허나 살아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능력은 형편없이 쪼그라들었을 것임.

라이온 엘 존슨: 라이온 엘 존슨은 영원한 성전의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군세가 카오스에 중대한 타격을 입혀 인류와 카오스의 동귀어진을 이끌어낼 때까지 모든 것을 지켜보았음. 그 후에 모든 힘이 다해 영원히 잠에 들었을 수도 있고, 마지막 양심으로 인류의 거의 모든 것을 불태운 것에 대한 참회를 하고자, 떠돌아다니면서 인류의 재건을 도울지도 모르며, 혹은 뭔가 다른 것이 되었을수도 있음.


콘라드 커즈: 라이오넬 헤러시 X 멸망 후 이야기의 근본 가정대로라면, 콘라드 커즈가 최대 피해자가 됨.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것으로 정의감을 다시금 불태우며 희망을 맞이하고자 투쟁하였으나, 정작 그 결과물이 "돌이킬 수 없는 인류의 멸망" 이 되었기 때문임. 라이오넬 헤러시의 마지막 순간 황제가 라이온의 계획을 받아들일 때, 콘라드 커즈가 정의감과 희망에 불타오른 만큼 그 절망감, 좌절감, 분노감, 배신감은 그의 정신을 갈갈이 찢어놓을 만큼 강렬하였으며, 그 혼합된 감정은 도살자의 발톱과 블랙 레이지를 합친 것보다 곱절로 강력한 수준이었음. 당연히, 커즈의 유전적 아들들에게도 이 절망적인 광기를 피할 법은 없었음.


영원한 성전 이후에도, 살아남은 한 줌의 생존자들에게는 "갑주의 유령"들의 공포스러운 전설이 떠돌고 있음. 갑주를 입은 전사의 모습을 한 피비린내 나는 존재들이, 무차별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찢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들이 내지르는 괴물 같은 비명에는 깊은 절망이 감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 같은 경우엔 콘라드 커즈가 돌이킬 수 없이 미쳐버려 이성을 잃은 학살자 괴물이 되었을지도 모르는(이 "갑주의 유령"은 콘라드 커즈일 수도 있고, 혹은 그때까지 살아남은 커즈의 유전적 아들, 즉 나이트 로드의 잔당일 수도 있음) 스토리를 상상했는데, 위에 내가 링크한 다른 사람의 글처럼 담담히 최후를 맞이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함.


로가 아우렐리안: 라이온은 제국의 모든 실권을 쥐자마자, 온 은하계에서 철저히 콜키스 종교와 초기 황제교의 흔적을 박멸하였음. 인류를 광신으로부터 뗴어놓기 위해서였음.


그렇게 로가 아우렐리안은 완전히 그 존재가 말살되었을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멸망 후 생존자들에게서 '황금 옥좌의 자애로운 신, 미래에 도래하여 평온한 구원을 약속할 은하의 주인'에 대한 신앙이 암암리에 퍼져나가고 있을수도 있음.


마그누스 더 레드: 마그누스는 라이온에 맞서 싸운 적이었으나, 라이온은 그의 사이킥 능력이 카오스와의 최종 전쟁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하였으며, 자포자기한 마그누스에게도 후회감과 러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라이온에게 투항했음. 영원한 성전 시기 마그누스는 자신을 불살라가며 뽑아낸 모든 힘을 데몬 프라이마크 러스에게 퍼부어 자폭함. 이로 인해 마그누스와 러스의 영혼은 갈갈이 찢어진 채 워프에 흩어짐. 파생 창작을 하고자 한다면, 이 영혼 조각을 소재로 해도 괜찮을 것임.


로부테 길리먼: 길리먼은 카오스를 박멸하고자 하는 라이온의 대의에 깊이 공감했고, '영원한 성전'의 계획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했음. 하지만 이 성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국을 황폐화시킬 정도로 가혹하게 군비를 비축하는 것에서부터 의문을 품었으며, (비록 라이온은 자신의 진심을 그에게 말한 바 없으나) 길리먼은 전 은하계를 불태우고자 하는 라이온의 의도를 어느 정도 눈치챘음. 공포에 질린 그는 라이온의 '영원한 성전' 군세를 이탈하여 마크라그로 도망쳤고, 강박적일 정도로 울트라마를 요새화하는 것에 집착하다가 실종되었음. 이는 라이온의 '숙청'일 수도 있고, 공포에 견디다 못해 자살하거나 또 다른 어딘가로 도망쳤을 수도 있음.


그 외의 프라이마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상한 것이 없고, 다만 자율에 맡길 뿐임.


2. 아엘다리

라이온이 일으킨 '영원한 성전' 당시, 슬라네쉬는 치명상을 입어 자신이 그동안 삼켜왔던 모든 아엘다리의 영혼을 강제로 토해내게 되었음. 이는 옆 동네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났지만, 여기서 그 뒤에 일어난 일은 전혀 다름.


아엘다리의 영혼들은 워프 속 영겁의 시간 동안 슬라네쉬의 내면에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고, 무수히 많은 영혼들이 빠져나왔을 때는 이미 슬라네다리(Slanaanedari)로 완전히 변해 버렸음. '슬라네다리'가 된 아엘다리의 영혼들은 아무런 이성이 없으며, 그들을 담고 있던 과잉의 신의 끝없는 탐욕을 제외하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함. 슬라네다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망령과 같은 상태로 은하계를 떠돌아다니며 보이는 영혼을 잡아먹는 것 뿐임. '멸망 후'까지 살아남은 할리퀸들이 그렇게 변해버린 '동족들'을 퇴치하는 일종의 엑소시스트 과업을 수행하고 있음.


그나마 희망적인 점이라면 슬라네쉬가 치명상을 입고 몰락했기 때문에, 아엘다리가 죽는다고 해서 슬라네쉬에게 영혼이 먹힐 일은 '당분간은' 없게 되었다는 점. 극소수의 생존자들은 반쯤 무너진 코모라 내에서 연명하고 있음


3. 오크

라이온이 본 미래의 예지에는 비스트의 출현도 있었음. 라이온 엘 존슨은 그 미래를 통해 더 비스트의 출현을 앞당겼음. 마치 옥타리우스 전역과 같이. 강력한 비스트의 군세가 카오스에 맞서 싸우도록 하기 위해서였음.


역시 구체적으로 생각한 게 아직은 없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원작 40K에서는 가즈쿨 막 우룩 스라카가 새로운 비스트가 될 것이라는 암시(혹은 예지)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일은 없게 될 것이라는 것. 라이온의 계획에 의해 형편없이 망가져 버린 것은 오크에게도 마찬가지였음.


4. 네크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들은 영영 깨어날 수 없게 되었음.


침묵의 왕 자렉은 라이온의 살생명부에서 최고 등급 우선순위에 올랐으며, 그의 처단을 피해갈 수는 없었음.


트라진의 보물고는 라이온에게 점령당했고, '영원한 성전'에서 무기로 사용 가능한 모든 것이 징발되어 '소모' 되었음.


은하계 곳곳에 툼 월드와 네크론의 소체들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이제 그저 리빙 메탈 덩어리에 불과함. 은하계에 남아 있는 생존자들이 버려진 네크론 툼 월드에서 무기를 도굴해가거나, 네크론의 리빙 메탈 몸체를 금속 주괴로 재가공해 사용할 뿐임.


(전체적으로는 이집트 미라가 후대의 역사에서 겪은 꼴과,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드웨머를 참고했음)


크탄은, 아마도 영원한 성전의 화마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임.


5. 타우

라이온의 예지에 의해 , 타우가 우주로 진출한 종족이 되기 이전에 그들의 모성은 깡그리 파괴되었음. 그러니 라이오넬 헤러시 X 멸망 후 이야기에서는 타우가 등장할 수는 없을 것이며, 아마 다른 종족이 그 자리를 메꿔야 할 것임.


"미래예지 때문에 아예 태어날 기회 자체가 박탈된 것"이 절망 테이스트가 괜찮을 거 같아서.


6. 타이라니드

이들을 어떻게 묘사할지에 대해서는 파생 창작을 하는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을 것임. 그들이 아예 이 은하계를 찾지 못한 채 다른 곳으로 가버렸을 수도 있고. 이 은하계가 황폐화되었기에 '먹을 것'이 없어 관심을 안 두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가장 절망적인 가설은 멸망을 맞이한 은하계가 그들을 막을 힘이 없어, 온 은하계가 그들의 영양죽이 되어버리는 미래만이 남았다고 할 수 있을 것임.


좀 더 희망적으로 쓰자면, 훨씬 먼 미래에 발달한 종족들이 그들을 막을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겠고...


7. 보탄 연맹
애초에 이 글 쓴 사람부터가 최근 등장한 보탄 연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음.


몇몇 지역에 그들의 세계가 살아 있겠지만, 우주-드워프 비슷하게 그들은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누구를 받아들이려고도, 밖으로 나가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잠정적으로 생각 중.


8. 카오스

'멸망 후 이야기'에서는 카오스가 완벽하게 박멸되었고, 벨라코르 같이 살아남은 존재들도 위험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으로 희망적인 미래의 서광이 되었지만, 여기서는 다름. 라이온 엘 존슨의 '영원한 성전'에 의해 카오스 4대신은 극심한 타격을 받고 쓰러졌지만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았음. 비유하자면 그들은 일종의 알, 고치, 씨앗과 유사한 상태로 워프에 잔류하고 있으며, 조건이 맞는다면 다시금 깨어날 수도 있음.


이 과정에서, 그들은 새로운 지성체들의 영향을 받아 다른 성격이나 형태를 취하게 될 수도 있음. 이를테면 과잉의 신인 슬라네쉬가 재림할 때는 정말로 쏔쓰의 신이 될 수도 있는 것임.


혹은, 라이오넬 헤러시의 3차 창작 중 스케이븐의 뿔난 쥐가 등장하는 것처럼, 워프 속에서 새로운 신격들이 대신의 자리를 노릴 수도 있을 것임.


▶ 자멸의 신

기왕 라이오넬 헤러시 X 멸망 후 이야기의 기본 구상 쓰는 김에 쌉뇌절을 해보자! 식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워프의 신격'임.


'자멸의 신'은 가장 어린 카오스의 신격으로, 그 신격은 라이온 엘 존슨의 '영원한 성전'으로 인해 생겨났음. 라이온이 '카오스의 영향을 막기 위해' 전 은하계를 불태운 것이 새로운 카오스 신을 만들게 된 것임.


'자멸의 신'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 신은 지성체의 자멸을 유도함. 그의 영향력을 받게 된다면, 사람은 존재하는 것을 저주하며 비존재를 찬양하게 되고, 식물이 씨앗을 맺지 않고 동물들이 새끼를 낳지 못하게 됨. 그 영향력이 더욱 강해진다면 한 행성이 집단적으로 자살하거나 서로 무익한 살육을 벌여 자멸함.


아직 이 신은 40K의 인니드 현 상태보다도 약한 미약한 신에 불과함, 하지만 자멸의 신이 더욱 강해져 4대신만큼 강해진다면, 은하계의 모든 생명체들은 존재하고자 하는 의지를 잃고 모두 자살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의 지속을 중단하게 될 것임. 물론 그렇게 하면 자멸의 신조차도 사멸해버리겠지만, 카오스란 게 원래 그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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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줘요" 라고 해서 써보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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