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제카일 아바돈은 이제 좀 똑똑해지기 시작했고, 통제되지 않는 것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음.

2. 황제가 대성전을 해서 인류를 구한다는 것은 악한 의지와 예견된 파멸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함인데, 항상 가명을 쓰시던 분이 갑자기 앞장서서 진행하게 된 이유는인류가 투쟁의 시기와 긴 밤의 시대를 보내면서 그 유전자에 많은 훼손이 가해졌고 그러면서 워프적 존재인 사이커가 심심치않게 등장해서임. 이걸 메꾸고 더 낫게 바꾸고, 궁극적으로 워프와 단절하는 것이 황제의 목적임.

3. 악타에(시레니 발레티온)은 완전 나쁜 년이 맞긴한데, 얘가 있어서 어둠의 왕(Dark king)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공개됨. 다들 알다시피 다크 킹은 단순히 어둠의 왕이 아니라 인류 판 슬라네쉬임. 그 배양 용기가 호루스에 불과함.

4. 불칸이 창 맞고 죽었다가 다시 부활한 이유는 존 그라마티쿠스가 자신의 생명을 전부 담아 불칸에게 전해줬기 때문임. 불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음. 그리고 자가타이는 살아나긴 하는데, 가사상태임.

5. 말카도르는 누구보다도 충성파 프라이마크들(로갈 돈, 생귀니우스, 자가타이 칸)과 콘스탄틴 발도르를 아낌. 황제가 아버지 역할이라면 말카도르는 어머니 역할임.

6. 말카도르가 스스로를 희생하여 황금옥좌에서 승천할 당시 황제가 말카도르를 '영웅'으로 칭한 이유가 있음. 말카도르는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 틱틱대면서 불만없이 자신을 희생하고, 황제는 무엇보다도 바꿀수 없는 이해자이자 친구이자 거의 오래된 부부와 같은 위치인 말카도르를 잃음.

7. 올라니우스 페르손과 그 일행은 황제를 해치러 가는게 목적이지만 동시에 그렇지 않음. 올라니우스는 황제와 다시 대화해서 이 엄청난 분쟁을 끝낼 방법을 논의하고자 하고, 악타에는 올라니우스가 황제를 멈추지 못하면 자신이 호루스를 멈추고자 함(의외로 카오스를 길들인다는 것은 악타에 본인도 실패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음).

8. 잉고 페크는 버려짐. 악타에가 모드 켜놓고서는 그걸 끌 수 있는건 20군단 프라이마크 뿐으로 보임.

9. 이 책에서 단언컨데, 황제는 '인간'임. 황제가 인간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정말이지 너무 많이 나옴. 이전에 에르다가 황제를 칭하면서 황제가 모든 것이 증폭되어 있지만 영속자인 인간이 분명하다고 단언한 이유가 있음. 황제는 슬퍼하고, 기뻐하고, 안타까워하고, 절박해하고, 마지막에 분노함. 황제는 현실의 알렉산드로스 3세와 아주 유사함. 알렉산드로스 3세에 대해 조금만 알면 거의 빼다 박은 수준. 그야 동일이긴 하지만 황제의 본래 인격은 알렉산더 대왕에 가까워보임.

10. 인류의 종말과 죽음이 바로 승천한 호루스(다크 킹)이라면, 다크 킹이나 불쌍하고 사악한 넷과 같은 존재의 대적자이자 종말과 죽음이 바로 황제임. 그래서 책 제목이 종말과 죽음임. 그리고 이제 인류의 주인은 다크 킹으로 바뀌고 있고, 황제는 도전자의 위치로 격하됨.

11. 4대신은 아주 다양하게 황제를 괴롭히는데, 황제 본인을 상대하는건 넷이 덤벼도 안되니까, 아예 같이 간 근위대를 괴롭힘. 그 방법이 아주 40k 스러움. 그리고 실시간으로 고문당하는 근위대에 반응하는 황제의 액션도 아주 인간적임.

12. 황금옥좌 들어간 말카도르는 아직 안 죽고, 황제와 같은 상태로 호루스와 함께 황제의 분전을 관전 중. 영혼 형태로 우리팀 이겨라 응원하고 있지만 아무도 못듣는 그런 상황임.

13. 벤지풀 스피릿에 보딩한 그룹은 4개의 층위로 분단됨.

1) 벤지풀 스피릿을 모방한 카오스 렐름의 심장부, 4대신 모두의 중심으로 보딩해서 호루스에게로 뚫고가는 제육천의 불지옥, 나이트메어 헬 난이도로 간 '황제와 커스토디안'

2) 살아있는 카오스 쉽으로 변형된 벤지풀 스피릿으로 보딩해서 순한 불지옥 모드로 간 '콘스탄틴 발도르'

3) 코른에게 휘말려 수백년동안 죽은 임페리얼 피스트의 풍화된 갑주와 노란 사막에서 멘탈이 갈려 '....에게 피를'까지 말하기에 이른 불지옥에 간 '로갈 돈'.

4) 현실의 벤지풀 스피릿으로 보딩해서 유스티아린을 쓸어버리며 폭풍 질주를 하고 있지만 부상이 너무 심해 온몸에서 피를 쏟으며 달리는 노말 모드로 간 '생귀니우스와 블러드엔젤'

14. 로드 사이퍼가 갑자기 등장해서 코르스웨인을 구하는데 이 놈이 누군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김. 자하리엘 엘 주리아스가 바사고를 죽인 이유는 생각보다 별다른 이유가 없음. 그리고 폴른들도 코르스웨인을 지지하고 카오스와 맞서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함.

15. 다들 답답해하는게 왜 9시간 거리에 있는 길리먼과 라이온을 안기다리고 쓸데없이 보딩을 해서 뒤지냐는 의견이 많은데,

1) 테라와 태양계의 절반은 워프에 먹혀서 시간 자체가 의미가 없음.

2) 길리먼은 분명 태양계에 왔는데 테라가 안보이고, 테라가 있던 위치로 분명히 갔는데 테라가 없는 이런 미치고 팔짝 뛰는 상황에 처해있음. 그래서 아스트로노미칸을 점화해야되는데 문제는 재점화하기엔 난관이 많음.

3) 그러니까 황제가 호루스를 퇴치하지 못하면 길리먼은 계속 헤메는 것임. 물론 호루스가 양면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황제를 일부러 보딩 시킨 것도 사실임. 아마도 추측이지만 이런 짙은 워프 오염을 오래 유지할 수 없어서로 보임. 일부는 자만심도 있고, 일부는 카오스 어둠의 왕에게 완전히 먹혀서 일수도 있음.

16. 예지능력은 황제보다 생귀니우스가 더 뛰어남. 그래서 생귀니우스 스스로 자진해서 벤지풀 스피릿으로 감. 의외로 황제와 말카도르는 생귀니우스를 벤지풀 스피릿에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고 생귀니우스를 말리려고 별 생 난리를 다 침.

+추가 : 생귀니우스가 스스로 보딩하려는 이유는 통번역 보시는게 낫지만, 예언때문임. 예언을 바꿀수 있고 정해진 것은 없다는 데 생귀니우스와 황제 모두 동의하는 바이지만(이 점에서 불량아 커즈 1패), 바꿀수 없는 예언이란 것은 호루스와 생귀니우스가 만난다는 것임. 만약, 생귀니우스가 테라에 남아서 살아남는다면 그것은 호루스가 생귀니우스 대면할때까지 살아있다는 것이고, 생귀니우스가 보기에는 그것은 황제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임. 
그 와중에 생귀니우스와 황제의, 40k전반을 관통하는 명문답이 나오는데 그 부분은 가능하면 책으로 영어 해독해서 직접 보길 바람.

이 소설의 의의는 이제 드디어 호루스 헤러시의 마지막이 보임과 더불어서, 쓸데없이 분량이 많지만 드디어 인간으로서의 황제가 드러나고

이전 설정과는 달리 도전자로서의 황제가 온 힘을 다해 카오스 4대신의 방해를 뚫으며 자신의 힘을 소진해가면서도 인류를 위해 싸우는 것이 인간적임.

동시에 황제 외에도 다른 인물들, 가비엘 로켄과 올라니오스 페르손, 악타에 등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을 떡밥으로 던짐.

추가로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게 아니라 이전의 사건이 이후의 사건과 연결되어 어떻게 종결되는지를 보여줌.

마지막으로 황제가 말카도르와 답하면서 한 말이 매우 인상적임

+내 생귀니우스에게 말할 것이니. 내가 첫번째로 발견한 아이를 물리치고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올 것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저 황금옥좌에 앉아 일만년을 버틸 것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일 만년이 열 번이 가는 날까지도 내가 그 자리를 지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