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시간의 실타래 속의 공허이자, 현실계에 강림한 무의 존재다.

그의 상징은 망각의 룬이며, 종언의 룬이 그의 운명이다.

나의 망각, 나의 종언

그것은 완벽히 혐오스러운 존재이다. 나에게 있어서 거의 형언할 수 없는 공포이다. 오직 인간들만이 그러한 존재를 탄생시킬 수 있다. 인간은 너무나도 뒤틀렸기에, 그들은 번식조차 저열하다. 그러나 야만적이고 근시안적일 지라도, 인간들도 이 생물체, 이 괴물의 진정한 정체를 볼 수 있다. 허나 그들은 이들의 존재함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한다. 난 그들보다도 이 외계의 악마를 더욱 잘 알고 있다.

난 어째서 그것이 영혼없는 괴물인지를 알고 있다. 난 그러한 존재들에 대해 박식한 솔리테어들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었다. 살아남은 육신에서 영혼을 훔쳐가는 존재에 대해.

그것은 만물을 모두 엮는 카오스와 연관이 없기에, 자연스럽지 못한 존재이다. 그것은 내세의 생명을 품지 않고 있으며 오직 현실계에만 존재할 뿐이다. 그것은 생각하고 숨쉬는 죽은 존재이다. 가장 끔찍한 혐오체이다. 자기 종족의 악취와 불결함조차 참을 수 있는 인간조차도 이 괴물들을 품을 수 없었다.

인간들은 재능이 없을 지 모르나, 그들이 크게 이해하지 못하는 내재된 사이킥 힘이 그들에게 이 존재가 품은 위험을 경고해준다. 그들의 피부는 영문도 모를 공포에 소름이 끼치고, 그들의 위장은 잠재적인 혐오감으로 뒤틀린다. 그러나 인간의 반응은 내가 이 무의 존재에게 느끼는 혐오감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반응에 불과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조잡한 기술로,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장치로, 그것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을 굶주린 아가리로부터 자신들을 지키려 한다.

그토록 불쾌한 창조물을 통제하려는 생각은 그 자체만으로 재앙을 불러올 것이다.

나는 그리 불쾌할 것도 없는 아이러니에 웃음을 터트렸을 것이다. 인간들은 본인들의 안위를 걱정하며 선물을 지닌 자들을 사냥하고 죽이고 있다. 그들의 진정한 적이, 그들의 종말이 되어줄 존재가 그들 한 가운데에 있는데도 말이다. 인간들이란 어찌 그러한지.

놈은 지금도 나를 쫓고 있다. 

별들의 탄생과 은하의 죽음도 목도했던 나를,

나를 두려움에 빠뜨리고 있다.

교묘한 파시어 리탄드로스-에스만틸을 제거하기 위해 쿨렉서스 암살자가 투입됐습니다. 파시어는 위협을 감지하고 이에 운명의 실타래를 훑었습니다. 허나 파시어는 추적자와 이어지는 실타래를 찾지 못함에 그의 불안함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길고 공포스러운 사냥 끝에, 암살자는 사임-한 반영의 돔의 외로운 전당에 있는 사냥감을 매복했습니다. 정신적으로 망가지고 추적으로 지친 나머지, 리탄드로스-에스만틸은 다가오는 끔찍한 폭력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출처는 구판 아싸시노 코덱스

인간 새끼들아 퍼라이어 그거 존나 위험하니까 당장 잡아 족치라고!!!!!!!!!

VS

퍼라이어 암살자 만들면 존나 쓸모 있을 듯

컴 AS 맡겨야 해서 노트북으로 쓰는 중

노트북이 있어서 번역은 계속 쓸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