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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테라 공성전: 영원의 메아리] 6부 31장: 책임 (1)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23 22: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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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책임



경보가 울렸을 때, 그것은 델픽 흉벽에서가 아니라 생텀에서 퍼져 나왔다. 수천 명에 이르는 피난민들, 부상당한 병력들, 그리고 최후의 방어자들은 마지막 요새의 홀들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하이카나토이의 하누마라시는 아직도 생텀에 머무르고 있는 극소수의 커스토디안 중 한 명이었고, 어떻게 그의 친족들이 애처로울 정도로 곳곳에 흩어졌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창백한 돌과 접합된 황금으로 이루어진 방과 복도들을 걸어갔다. 한때 꾸밈없는 정적이 자리했던 그 모든 공간들은 씻지 못한 인간들로 바글거렸다. 지겨운 상처와 박탈감의 냄새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민간인 생존자들 몇몇은 순찰을 도는 그에게 다가와, 황궁 내 다른 곳에서 온 소식이 있는지 묻거나 그가 줄 수 없는 도움을 요청했다. 어떤 이들은 심지어 황제 폐하께 데려가 달라고 간청하기까지 했다. 숨 막힐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망상에 빠진 요청이었지만,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기에 그는 어떻게 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두 번째 날의 여명이 밝기 전에 몇 시간 동안 방들을 통과했다. 갑옷에 나타난 손상이 황제의 백성들의 지친 눈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황제의 적들과 신민들 모두에게 절대적인 제국의 강인함을 드러내는 것이 그의 친족들의 암묵적인 행동 규범 중 하나였다. 자연적인 질서 내의 모든 것을 뒤집고 망쳐놓은 전쟁이 그 또한 바꾸어놓았다. 그는 제국의 완벽함에 미치지 못하는 이미지를 보이는 것이 부끄러웠다. 이 마지막 생존자들은 전쟁이 그의 오라마이트 판금을 찢어놓았다는 진실을 목격했다.

그는 붉은 강철의 성구실에 들어갔다. 화성-테라 조약이 있는 거대한 기록보관소였으나, 지금은 수백에 달하는 가족들이 머무르는 방이었다. 두 왕국의 조약이 여기 보관되어 있었다. 제국의 심장부에 있는 두 세계 사이를 가장 잘 결속한 맹세가 담긴 문서였다. 방의 나머지에는 레기오 타이타니쿠스에게 내려진 명령부터 황제가 화성의 옴니시아의 화신임을 인정한다는 내용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의미가 담긴 수많은 개인적 생명-맹세가 나열되어 있었다. 그 기원을 수 세기 동안의 옛 밤에 둔 귀중한 현수막들과, 정지장 디스플레이에 보관된 양피지들, 홀로리스로 전시된 디지털 기록이 있는 귀중한 장소였다. 그 모든 것이 귀중하고 값어치를 매길 수 없었다. 이제는 이 겁에 질린 영혼들을 가로막는 쓰레기일 뿐이지만 말이다.

하누마라시의 부츠는 더 이상 바깥의 주황색 사암을 밟으며 소리를 내지 않았다. 잔뜩 짓눌린 사람들은 낮은 소리로 대화하고 웅성거리며 그의 발소리를 잠재웠다. 가축 마구간이 악취를 만드는 방식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황금 나리, 황금 나리.” 작은 목소리가 말했다.

하누마라시는 몸을 돌렸다. 갑옷이 움직이며 가르랑거렸다. 마음속으로 갑옷 관절에서 나는 미묘한 찰칵거림이 한 번 더 부끄러웠다. 전쟁이 입힌 마모와 구멍의 또 다른 흔적이었다. 그는 그의 주의를 원하는 소녀-아이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여기 머무르는 모든 이들처럼 추레했다. 벽 안에는 음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물은 자원 계산을 훈련받은 어뎁트들에 의해 엄격하게 보급되었다. 그 어떤 피난민도 개전 이후로 피부에서 전쟁의 증거를 씻어내지 못했고, 그중 몇몇은 몇 달 전에 생겨난 것들이었다. 역병이 돌지 않은 게 천운이었다.

“무슨 일이니, 꼬마야.” 하누마라시는 필멸자들을 대할 때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는 법을 배웠다. 커스토디안의 자연스러운 목소리의 낮은 어조는 인간을 불안하게 만들곤 했고, 대부분의 아이들을 완전히 겁먹게 했다.

하누마라시는 이 자를 알아보았다. 몇 주 전 도착했을 때, 그녀는 황제의 옥좌실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녀의 왕을 만나고 싶던 것이었다. 재능 있는 거짓말쟁이가 아니었던 하누마라시는 황제의 옥좌실은 제국의 던전 깊숙한 곳에 있고, 여전히 여기서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지하로 내려가야만 도착할 수 있다는 말을 당연히 하고 싶지 않았다. 수많은 테라 태생의 영혼들처럼, 그녀는 생텀을 보았고 이 작은 마을만 한 크기의 요새가 황제의 개인 숙소일 거라고 여겼다.

소녀-아이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그를 응시했다. 그녀는 오늘 아침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

“뭔가 이상한 게 있어요, 황금 나리. 제 가족들이 뭔가를 발견했어요. 보셔야 할 것 같아요.”

하누마라시는 보이지 않게 긴장했다. 볏 달린 투구로 인간들에게서 감춰진 그의 시선이 재빠르게 움직이며 방을 쫓았다. 목표물 고정이 난민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스쳤다. 별다른 건 보지 못했다.

“그게 뭐니, 꼬마야?”

그녀는 더러운 옷을 숄처럼 끌어당기고 가족들이 모여 있는 사암 벽으로 움직였다. 피난민이 된 그녀의 친족들은 그들이 레기오 라이산다의 대조적인 문장이 그려진 현수막 아래에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었다. 이 인간들이 읽기나 할 수 있단 말인가? 할 수 있었더라도 신경이나 썼을까? 그들은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몸을 기댈 데를 찾고 보잘것없는 소지품을 풀었다. 근처에서, 하누마라시는 보관소 앞방으로 향하는 문 하나에 주의했다.

커스토디안은 아이를 지나쳤다. 그의 걸음걸이는 그녀의 작은 보폭을 순식간에 압도했다. 난민들이 구호품을 구걸하는 거지들처럼 그에게 접근했을 때 그는 방 한가운데에 있었다. 가족들은 커스토디안을 이렇게 모함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생텀에 처음 온 이후로 종종 감정이 그 자각을 이기곤 했다.

그는 언제나 했던 일을 했다. 창을 작동시켰다. 그는 그것을 들어 올리거나 사람들에게 겁을 주지는 않았으나, 칼날을 둘러싼 역장이 느리고 번지르르한 천둥을 이루어 희미하게 빛나며 공격적인 실오라기를 내뿜었다. 그것은 언제나 인간들에게 경고하곤 했다.

이번엔 아니었다.

“물러나라.” 그가 더 이상 목소리를 조절하지 않고 그들에게 명령했다. 그들의 애원하는 손이 지나가는 그의 갑옷을 어루만졌고, 그의 경로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들의 손끝이 황금에 부딪치며 긁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너희 모두, 물러나라.”

겨우, 그 말은 효과가 있었고, 그는 그 가족들에게 닿았다. 피난민들이 그의 주변에 모여 그를 따라왔지만, 그는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의 집중은 잠겨 있지 않은 앞방 문으로 즉시 쏠렸다. 갈라진 틈에서 파리 떼가 뿜어져 나와 하얀 목재에 들어가 뭉쳤다.

“움직여라.” 그는 가족들에게 명령했다. 현명하게도, 그들은 움직였다.

하누마라시는 창을 들고 문을 걷어찼다. 여전히 신선하게 피를 흘리고 있는 수십 구의 시체가 도살된 채 모자이크 바닥에 쌓여 앞방에 널려 있었다. 백 명도 넘는 가족들이 발가벗겨져 도륙된 형태였다.

붉은 강철의 성구실의 피난민들이 그에게 달려들었을 때 하누마라시는 창을 돌리며 칼날을 높이 들고 이미 복스에 대고 말하고 있었다. 두 마디면 충분했고, 그 두 마디가 아직 생텀 내에 살아 있는 커스토디안 가드들에게 전부 전해졌다.

“놈들이 침투했다.”

불생자들은 지친 피난민들의 머릿속에 파고들어 정신을 날려버리고 그들의 인두겁을 뒤집어썼으며… 빙의에 저항하는 이들을 마침내 도살했다. 이제 그들은 뼈대에서 가짜 살점을 벗어던지고 그들이 전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냈다.

하누마라시의 폭로는 결코 그만의 것이 아니었다. 그가 첫 번째이긴 했으나, 커스토디안들은 생텀 표면의 방들에서 비슷한 발견을 하고 있었다. 생텀 전체에서, 악마들이 현실을 찢고나왔다. 몇몇은 약해진 황제의 방패를 찢으며 힘으로 장막을 뚫었고, 편리한 꼭두각시의 살점과 뼈대를 바꿈으로써 물질적인 방식으로 경로를 조작한 것들도 있었다.

마지막 요새에 사이렌이 울렸다. 테라의 표면에서 포식하던 불생자들은 마침내 다가온 전쟁의 끝을 느꼈고, 신성한 방향을 향해 기도하는 순례자들처럼 생텀 임페리알리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길라이트는 동굴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무수한 제국의 시민들이 몽환적인 이야기를 만들며 옥좌실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면서도 그 존재를 알지 못했던 실험실은 서두르는 산업의 군락이었다.


말카도르는 방의 가장자리에 서 있었다. 은빛의 문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며칠 전의 불칸처럼 본래의 여기 영원의 문에 새겨진 그림을 바라보고 현실과의 의문스러운 유사성을 숙고하는 걸 느꼈다.

모든 면에서 고려해보건대, 지난 두 세기는 이 영광스러운 동판화와 거의 닮지 않았다. 가장 충성스러운 이조차 볼 수 없는 곳에서 진실은 도리어 더 괴롭고 절박했다. 대처할 수 없는 역경에 맞서는 거대한 계획에는 종종 있는 일이었고, 황제의 야망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극복할 수 없는 야망에 맞서는 사상 최대의 계획이었다.

“놈들이 침투했습니다.”

말카도르는 몸을 돌려 최후의 트리뷴, 디오클레티안을 바라보았다. 커스토디안은 그에게 어렴풋이 보였고, 제자리에 장착된 투구로 이목구비를 가리고 있었다.

“알고 있네.” 노인이 숨을 들이쉬었다. “이 순간이 올 거라는 걸 언제나 알고 있었지.”

커스토디안들과 최후의 자매단이 열린 문에서 쏟아져 나왔다. 말카도르는 디오클레티안이 필사적으로 저들과 함께하고 바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엔 형식적인 병력만 남기게.” 그가 전사에게 말했다. “나머지를 이끌고 지표로 가 생텀을 방어하게. 상부 홀을 가능한 한 최고로 정리하고, 델픽 흉벽에서 온 생존자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생텀에 닿을 수 있는 영혼이라면 전부 필요하니.”

그는 덧붙이면서 말에서 예상치 못한 떨림을 느꼈다. “더 이상 그 어떤 희망도 없을 때, 영원의 문을 봉인하게. 그때에도 밖에 남아 있는 이들은…”

그는 목을 가다듬었다. 바로 이것이었다. 적들은 문 앞에 있었고, 이제 그 순간이 왔지만, 그 말은 내뱉지 않을 것이었다.

“시길라이트시여?” 디오클레티안이 반복했다.

“더 이상 그 어떤 희망도 없을 때, 영원의 문을 봉인하게. 그게 전부이네.”

하지만 디오클레티안은 망설였다. 말카도르가 황금의 전사들에게서 거의 보지 못한 행동이었다.

“어떻게 불생자들이 안으로 침투한 걸까요? 9번째가 벽에서 우리를 실망시킨 것일까요? 18번째가 미궁에서 우리를 실망시킨 것일까요?”

어떻게 그가 가장 충성스러운 이들 중에서도 가장 충성스러운 만인대의 일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그 질문에 답한단 말인가? 그들은 다른 이들이 닿을 수 없는 표준에 모든 성질을 고정시켰다. 특히 프라이마크들, 인간의 특성을 지닌 신들은 너무나도 과장되어 있었다. 레기오네스 쿠스토데스가 그들 모두를 경멸한 건 전혀 놀랄 일이 아니었다.

“가게, 디오. 좋은 죽음을 맞이하게.”

황금의 전사는 통합의 주먹을 쥐어 흉갑에 손가락 마디를 댔다.

“당신도 그러시기를, 영감.”



아칸 랜드는 달렸다.

인간 병력들에게 후퇴하라는 부름이 내려지자, 그는 셴카이의 흉갑 버클을 잡고 끌고 가기 시작했다. 다른 차원의 제노들의 물결이 성곽에 쏟아져 나오며 용감하고 충실한 군인으로서의 그의 짧은 커리어에 종말을 고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제폰의 노예는 성곽 위에서 실체화되는 생명체로부터 물러났다. 솟아오르는 공포 속에서 이해되지 않는 아에노키아어를 내뱉으며 어설프게 재장전했다. 겉으로는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던 트랜삭타-7Y1은 바이저로 손을 올리고 손가락마디로 두드려 좀 더 시야가 선명해지도록 거칠게 재조정했다.

“보지 마.” 랜드가 셴카이의 버클을 여전히 끌어당기며 쏘아붙였다. “너희들, 그만 봐! 서둘러.”

그들은 서둘렀다. 세 명의 영혼과 재빠른 사이버-원숭이는 델픽 흉벽에서 전력질주하며 후퇴하는 인간들의 물결에 합류했다.

성대한 승천은 영원의 문의 장엄함 앞에서 타이탄들과 수십만 명의 병사들이 깃발을 보여주며 열병식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충격적일 정도로 놀라운 비율의 진입로였다. 제국의 상대적인 유년기 동안(제국이라는 용어에서 2세기가 얼마나 된단 말인가?), 학자들, 탐험가들, 장군들의 조각상이 생텀으로 향하는 언덕길에 수백 개씩 줄지어 있었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살아 있는 역사였다. 이 우상들 대부분이 여전히 살아 있는 제국의 자손들을 상징했다.

아칸 랜드도 여기에 조각상이 있었다. 그는 그것을 본 적이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동상과 같은 시시한 것들로 후세에 기억되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명성은 사람들이 글에서 이름을 읽거나 동상에서 얼굴을 볼 때 생겼다. 사람들은 아름답거나, 유머러스하거나, 간단히 부유하다는 이유만으로 유명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명성은 무가치해졌다. 명망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과 발견 덕에 그들의 삶의 방식 전체에 빚을 졌을 때 생겼다. 아칸 랜드는 명망을 일궈냈다.

그가 두 번째 여명이 내리기 전 몇 시간 동안에 이미 지쳤다고 말하는 것은 그의 근육의 끝없는 엄청난 규모의 경련을 과소평가하는 것일 터였다. 그는 지난 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마도 매분마다 싸웠으며 육체적 피로가 극심해 섬망까지 일어났다. 밤에 그것이 최고조에 이르자, 눈을 깜빡이는 그 쪼개진 몇 초 동안에 잠에 들었고, 눈을 다시 뜰 때마다 순간 세상이 곤두박질친 것처럼 보았다. 목구멍은 화약 연기와 바위 먼지로 쓰라렸고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들으라고 소리를 쳐댔다. 뼛속 깊이 스며든 피로로 손이 심하게 떨려 더 이상 조준할 수 없었다. 지금 몇 시간 동안, 그는 모호한 방향으로 무기를 들어 올리고, 기도하고, 쏠 뿐이었다. 훨씬 더 자주, 그는 두 초인 군대가 서로를 찢어대며 충돌하는 100미터 떨어진 최전선에서 떨어진 벙커에 머무르며 휴식해야 했다.

이제 그가 성벽에서 탈출하자, 그의 새 다리(이 쓸모없는 개 같은 것)는 그의 아래에서 자꾸 멈추었다. 세 번째로 발을 헛디뎠을 때 그는 성대한 승천의 계단 길에서 굴러 떨어졌고, 도구와 물품들이 쏟아지며 흩어졌다. 트랜삭타-7Y1과 셴카이가 그를 일으켜 세우고 사이에 넣어 부축했다. 다른 민간인들과 군인들이 그들을 지나치며 성대한 승천을 따라 거대한 영원의 문의 상아색-황금색 구조물을 향해 물줄기처럼 흘러갔다. 사피엔은 걱정으로 눈이 휘둥그레진 채 주인 옆에서 잽싸게 움직였다. 인공 원숭이는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추정할 이해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지만, 그 작은 두개골 속 코지테이터는 현재의 흐름이 어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각적 상황이라고 의심했다.

이런 공포가, 냄새를 풍겼다. 느낌이었다. 랜드는 주변에서 그것을 느꼈고, 달려가면서 헐떡거리는 숨결에서 냄새를 맡았다. 탈진과는 한참 달랐고 비겁함과는 전혀 달랐다. 원시적인 아우라이자 동물적인 것이었고 생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랜드는 자신이 제폰이 초기에 했던 위협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는지 알지 못했다. 분명 블러드 엔젤 노예들을 살려두려고 노력했지만, 그의 피보호자 3명 중 1명만이 여전히 그와 함께 있었다. 전날 여명부터 끝없이 움직이며 서로를 갈아대는 최전선에서, 그는 첫 1시간 내에 제폰과 안자라엘을 잃어버렸다. 수천 명의 IX군단의 노예들은 전투가 맹위를 떨치자 전부 분리되어 각자의 주인들과 독립적으로 싸우며 가장 가까이 있는 블러드 엔젤을 지원했다. 성곽 꼭대기에서 벌어지는 세라마이트 대학살에서 한 명의 전사를, 하나의 부대를 찾겠다는 건 터무니없는 생각이었다. 전부 움직이고 있었고, 모든 것이 유동적이었다.

에리스테스는 어제 초반에 이루어진 돌파에 죽었다. 워마스터의 무리가 전선의 구멍에 쏟아져 들어왔을 때였다. 커스토디안 하나가 대응 공격을 이끌었고 ―랜드는 전사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 그 황금빛 인물은 수백 명의 민간인들과 제국군을 틈으로 데려가 블러드 엔젤들이 포위되는 것을 막았다. 천천히,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무리는 벽에서 물러나야 했고, 그들의 교두보는 파괴되었으며 방어자들의 전선은 보강되었다.

인간들이 그 여파 속에서 물러날 때 그들의 수는 선즈 오브 호루스 체인블레이드에 의해 극심할 정도로 줄어들었고, 랜드는 죽은 자들과 부상자들을 끌어내다가… 두 번째 시체를 끌어내며, 자신이 에리스테스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화성인의 손은 노예의 피로 팔꿈치까지 붉어졌다. 체인소드가 남자의 흉갑을 가로지르며 그 아래의 몸을 깨물어 집어삼켰다. 그는 아주 명백하게, 분명 명확하게, 죽었다.

트랜삭타-7Y1은 투박한 강철 손으로 랜드의 손을 잡고 에리스테스의 피 묻은 로브로부터 떼어냈다. 그녀는 짧게 코드를 분출했다.

랜드는 시체를, 남자의 떠진 눈을 바라보며 어째서인지 배신감을 느꼈다. 그는 더듬거리며 답했다. “하지만 나는 그를 돕고 있었어.”

트랜삭타는 그렇다고, 자신은 그 말이 맞다는 걸 이해한다고, 그렇다고,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그리고 아니라고,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감정을 느낄 시간조차 귀했던 샤피아와 셴카이는 시체를 벽 뒤에 있는 소각용 서비터 팀에게 옮겼다. 그들은 몇 분 만에 돌아왔고, 눈은 건조했으며 무기는 준비되었고 이미 피로로 공허해져 있었다.

샤피아는 첫날밤이 되자 죽었다. 완전한 어둠은 없었고, 에테르적 환영으로 얼어붙은 하늘과, 과충전된 원자로의 거듭되는 폭파와, 방출된 에너지 무기의 불꽃과, 화염 무기군의 빈번한 폭발과, 거기에 더해 1천 가지의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성곽을 따라 그것은 으스스한 대낮처럼 밝았다.

샤피아를 죽인 돌파는 충돌하는 전선을 넘어온 점프팩을 장착한 월드 이터의 쇄도였다. 이 대군은 수십 개의 예비대와 전선으로 호출되긴 기다리고 있었던 블러드 엔젤 전사들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물결 속에서 자살 도약을 끝냈다. 월드 이터는 수백 명이 죽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화염 무기를 인간 예비대와 몇몇 탄약 은닉처로 돌렸고 방어자들의 전선 뒤에서 화염을 퍼뜨리는 데 열렬히 자신들의 목숨을 바쳤다.

그들의 무기의 연료통에 어떤 연금술적 혼합물이 들었든, 그것은 랜드가 본 그 어떤 프로메슘 혼합물보다 더 야만적으로 행동했다. 액체 화염은 물리학에 어긋나는 움직임으로 군인들 사이를 뛰어다니며 마치 과열된 생명을 지닌 듯 움직였고, 닿는 즉시 몸에 불을 지폈다. 물이 화염을 악화시켰다. 화염억제제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 고통받은 이들은 몇 초 이내에 불타 마지막 고통이 담긴 자세로 얼어붙어 재의 조각상으로 전락했다.

샤피아는 집어삼켜진 이들 중 한 명이었다. 셴카이는 “어머니!”라고 외쳤고 휴대용 화염억제제 통을 던졌다. 제폰의 갑옷 보수에 사용하기 위해 벨트 띠에 메여 있던 도구 중 하나였다. 트랜삭타-7Y1은 업화가 인간의 형태로 그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기 위해 땅에 있는 노예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들 주위로 불타는 부식이 군인들, 노예들과 스키타리 사이를 뛰어다니며 번쩍거렸다. 한번 제거해도, 그 맹렬한 열기만으로도 피부가 검게 타고 옷에 불이 붙었다.

그들과 함께 있었던 랜드는 잠시 후 셴카이의 얼굴 앞에 수류탄 같은 것을 내려쳤다. 폭발하는 대신 그것은 비명 같은 이명을 내뿜고 3미터 직경의 희미한 힘의 돔을 투사했다. 에너지장으로 쏟아진 불은 밝은 섬광이 되어 소멸했고, 에너지장에 닿는 모든 열기와 운동 에너지는 빛으로 전환됐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들 주위에서 불타죽었다. 몇몇은 팔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고, 그들 셋은 소음이 차단되고 빛이 굴절되는 구체 속에 피신해 있었다. 그 모든 시간 동안, 젊은 남자는 다시 소리치지는 않았지만 랜드는 셴카이의 무력한 떨림을 느꼈다. 다행스럽게도, 희미하게 빛나는 돔은 그가 불타오르는 어머니를 보는 걸 막을 정도로 시야를 가렸다. 랜드는 그것을 예상치는 못했지만 전적으로 환영할 만한 이익이라고 여겼다.

마지막 월드 이터가 살해되자, 재가 된 시체들의 박물관은 XII군단의 적의의 증거물로서 서 있었다. 다 끝나고 나서 랜드는 투사기를 집어 들었다. 방사체는 방전되어 있었고, 그는 그것을 고치는 방법에 대한 합리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

“엔카르-튠의 무덤에서 발견한 거야.” 그가 조용하게 말했다. “서부 타르시스에 있지.”

셴카이는 신경 쓰지 않았다. 노예는 조금 전까지 자신의 어머니였던 잿빛 조각상 주위를 돌고 있었다. 샤피아의 이목구비는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명확하게 보존되어 있었고, 그녀의 손은 머리 옆에 있었으며, 얼굴은 조용한 비명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집어삼킨 불길을 물리치려다가 죽었다. 아칸 랜드는 그런 보존이 가능한 살상용 화염의 화학적 성질이 궁금했고, 드물게 죄책감을 가지며 호기심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그러고 나서 흉벽이 다시 흔들렸고, 수천 개의 잿빛 조각상들은 음산할 정도로 동시에 바스라졌다. 생존자들은 병적인 가루 속에서 기침했다. 몇 시간이 지난 후에도 랜드는 그것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사람의 맛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조금도 불편하지 않았다.

지금, 벽에서 도망쳐 성대한 승천의 웅대한 계단을 휘청거리며 오르며, 랜드는 뒤를 돌아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어깨 너머의 광경에 후퇴하는 인간 군인들과 비록 무익할지라도 용맹하게 성곽을 지키고 있는 블러드 엔젤의 무리가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렇지 않았다.

“놈들이 뚫고 말았어.” 그가 헐떡거렸다. 그의 동료들의 답은 각자 숨 가쁜 끙 소리와 조금씩 흘러나오는 코드였다.

그들 뒤로 죽음의 소리가 이 전쟁 속에서 취해졌던 모든 형태로 들려왔다. 드레드노트 관절의 기계적 윙윙거림. 볼터의 굉음. 체인소드의 칭얼거림과 그 톱날이 살점을 만났을 때의 후두음의 중단. 현실을 거부하는 생명체들의 묘사를 거부하는 소리. 테라의 독특한 노래에 더해지는 소음의 대열이었다.

날개 달린 악마들이 낮게 급강하해 불운한 영혼들을 후퇴하는 물결에서 뽑아내어 그들을 집어삼키거나 아래에서 도망치는 이들에게 생체 미사일처럼 떨어뜨렸다. 셴카이 옆의 군인은 위로 끌려갔고, 희미해지는 비명소리가 사라지는 그를 표시했다. 랜드는 납치하는 생명체를 향해 사격하기 위해 속도를 늦출 뻔했다. 영웅적 시도보단 본능의 문제였고, 트랜삭타-7Y1이 그가 망설이는 걸 보자마자 거칠게 그를 끌고 가지 않았다면 정말 그랬을지도 몰랐다.

훔쳐진 이들은 비록 머리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들에게 돌아왔다. 근처의 군인들 몇 명에게 떨어져 그들을 땅에 쓰러뜨렸다. 만약 랜드가 도박꾼이었다면, 그는 충돌과 그 여파 속에서 팔다리 하나나 척추가 부러졌다는 데에 걸 것이었다.

후퇴하는 대열 깊숙한 곳에서, 셋은 성대한 승천의 중간지점을 표시하는 흔들리는 대리석 평지를 가로질렀다. 랜드 스피더와 젯바이크가 위를 스쳐지나가자 반중력 시스템이 울부짖는 속삭임이 엔진들과 괴물들과 그 밖의 모든 것들의 포효에 합류했다. 생텀으로 질주하는 블러드 엔젤들인지, 첫 번째로 거기 닿으려는 월드 이터들인지, 그것들이 움직이는 속도 탓에 알 수 없었다.

셋은 워몽거 타이탄 말락스 메리디우스의 다리 사이로 도망쳤다. 그것의 보이드 쉴드의 끈적하게 쏘아대는 아우라를 지나 거인 같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다. 왼쪽에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발이 금속을 긁는 탑처럼 들어 올려졌다. 그것은 충격적일 정도로 큰 소리를, 신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지나갔다. 머리 위에서 비행하는 건쉽들의 포효 소리도 들려왔다. 그것은 타이탄의 생명-열기로 그들을 씻겼고 신성한 크롬의 악취로 질식시켰다. 잠시 동안 그는 엄청나게 불쾌한 메스꺼움을 느끼며 허우적댔고, 어느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다시 쓰러졌다. 걸어 다니는 성당의 탑 같은 사각형 다리 아래를 지나가면 감각이 흐트러지곤 했다.

수백 명의 제국군 군인들이 이미 락크리트 바리케이트에 배치되어 있었다. 영원의 문 앞 최후의 방어선이었다. 그들은 사격 대열에 모인 채, 살아남은 장교들의 고함이나 준법하도록 고무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벽에서 온 많은 생존자들이 생텀으로 달려가며 이 포좌를 지나쳤다.

거의 다 왔어, 랜드는 생각했다. 어리석고, 분명히 활기 없는 생각이었다. 그는 그런 진부한 말에 목소리를 내는 이들에게 눈을 굴리며 일생을 보냈다. 이제 여기서 그는 그들 속에서 생각하고 있었다.

아다만티움과 세라마이트가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영광스런 영원의 문은 그들의 머리 위로 1킬로미터 이상 높이 있었다. 그것은 활기 없는 여명의 첫 번째 광선에 광이 나는 주황색으로 빛났고, 그들이 가까워지자 더러워진 하늘에 거의 닿아 있는 것 같았다. 발톱 달린 거대한 손이 구름을 휘젓고 있었고, 그리고―

하늘을 보지 마라.

그는 다시 발을 헛디뎠고, 셴카이와 트랜삭타-7Y1은 다시 그를 부축했다. 그의 의족은 발을 디딜 때마다 엉덩이와 척추에 약동하는 붉은 고통의 충격을 퍼트렸다. 그는 이 조잡한 접목의 의료적 이음매(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강철과 고기가 만나는 곳)가 거의 감염되기 직전이 아닌지 의심했다.

라스-광선들이 위에서 그들을 지나치며 그가 숨 쉬는 공기를 이온화했다. 그것들이 자신을 죽일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아는 채로, 달리기를 멈추면 죽은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아는 채로 분노한 빛의 가시들 사이를 달려가는 것 같았다.

그들은 숨을 헐떡거리며 그렇게 첫 번째 바리케이드를 지나갔다. 블러드 엔젤과 군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바로 이거야, 랜드는 깨달았다. 아주 짜증날 정도로 진부하게. 바로 이거야. 우리는 영원의 문을 등져야 해.

“있잖아,” 숨을 고르며 그가 말했다. “우리 곧 죽을 것 같아.”

셴카이는 볼트건을 점검하며 별로 즐겁지 않은 미소를 보냈다. 트랜삭타-7Y1은 최근에 주운 소총을 준비하며 그렇다고,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종결이 가장 가능성 있는 사건이라고 인정했다.

사피엔은 그들과 함께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그의 목 뒤의 털은 뻣뻣해졌고 전갈 꼬리는 곤두섰다. 그의 기계적 지저귐은 그들의 대화에 특히 무거운 것을 추가하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모두에게서 환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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