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우리 챕터가 근접 일색이라고 말하고 다니는지 몰라도 고맙다고! 덕분에 우리에게 오는 멍청이들이 수두룩하니까!" ---'월드이터의 한 데바스테이터 서전트의 말'

파이어 팽은 월드이터의 데바스데이터 분대를 일컫는 호칭으로서 월드이터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제일 쓸모없을것 같으나, 실제론 월드이터의 강습전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헤러시 초기, 도살자의 송곳니로 인해 월드 이터는 근접전투에 집중하는 형태로 군단 구성이 변질되기 시작하였고, 이는 하복이 점차 부족해져 나갔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는 곧 이스트반의 대학살과 칼스 전투에서 이어지며 균형잡힌 병과를 유지하던 울트라마린의 공격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 것으로 끝맺게 됩니다.

헤러시가 마무리되고 앙그론이 동면 장치에 들어간 이후, 칸은 이스트반 당시에 흩어져서 테라 공성전에 참여한 레오르빈 우크리스와 형제들을 불러들입니다. 레오르빈은 군단이 근접 일색으로 변질되던 와중에서 존재하던 소수의 하복 중 하나였고, 테라 공성전 당시에 플라즈마 캐논이 폭발하여 전투불능이 될때까지 반란군을 상대로 맞서 싸운 일화로 '파이어 피스트'라는 명칭으로 불렸습니다.(이로 인해 형제들과 싸울수 없게된 고통으로 본인은 싫어했지만요)

칸과의 논의를 통해, 레오르빈은 그레이트 스코어링 동안 어느정도 숫자가 회복된 하복들을 훈련하고 지휘했으며, 세컨드 파운딩이 도래한 시기에 데바스데이터 분대로 재편성된 월드이터 하복들은 '파이어 팽'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정작 월드이터의 하복 증가에 공헌한 레오르빈은 키브레의 권유로 아바돈의 성전에 합류, 루나 템플러의 하위챕터 중 하나인 '15개의 송곳니'의 챕터 마스터가 되었습니다.)

'파이어 팽'은 택티걸, 어썰트 분대들이 강습, 근접 전투에 들어갈때, 아군에게 불필요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일 먼저 화력으로 퍼부어 줍니다. 이들의 무기가 내뿜는 분노의 화염이 적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때, 월드이터의 용맹한 형제들은 맹렬한 근접 전투로 적들을 분쇄해 나갑니다. 종종 자기들을 근접병과로 보고 장거리 전을 하는 멍청이들도 날려버리는 건 덤이고요.

비록 이들이 근접 병과 형제들처럼 혈흔이 스며든 갑옷을 입는건 아니나, 과거의 역사를 아는 용맹한 월드 이터 형제들이라면 이들을 자랑스런 형제들로 대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