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자료.

https://gall.dcinside.com/blacklibrary/185018

퍼벅!

끔찍한 살육음과 함께 거대한 오크 워보스의 몸뚱이에서 머리가 분리되고 그 괴물이 휘두르던 파워 클로와 총탄을 토해내던 총 역시 멈춰섰다.

그리고 워보스의 인도 아래 떼지어 달려들던 오크들은 워보스가 사라지자마자 쥐새끼들처럼 흩어진다.

"저 흩어지는 제노들을 모조리 참살해라. 한마리라도 남기면 다시 습격해올 것이다."

워보스의 목을 벤 남자 루시우스는 그가 이끌고 온 엠퍼러스 칠드런의 1중대 불사조의 영광 그리고 타 엠퍼러스 칠드런 부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려 소탕을 명했다.

이에 그린 스킨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 한편 이들을 지켜보던 가드맨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황제폐하시여 감사합니다!"

"황제의 천사들로 저희는 구원받았습니다!"

이 행성은 광산행성으로 제국에 봉사했으나 그 탓에 오크 워보스가 자신의 기계들을 보강할 요량으로 와아아!를 일으켰으며 그에 수비를 하던 도중이었다.

워보스가 이끄는 그린스킨 무리는 끝이 없었고 워보스 역시 만만치 않아 혼자 전차를 박살내고 가드맨 연대를 몇개나 갈아먹어 공포를 심어줘 스페이스 마린도 고전시켰으나 그 전장에 나타난 것이 바로 엠퍼러스 칠드런이었다.

언제나 위험한 전장에 프라이마크를 영접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특히 그들을 이끄는 루시우스는 그의 프라이마크의 애검이었던 파이어 블레이드를 이어받아 단신으로 워보스와의 일기토로 그의 목을 베어낸 것이다.

덕분에 모두 그의 무위를 찬양했지만 정작 그는 모두의 기대 그리고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파워 클로가 날아들때 더욱 정교하게 검을 휘둘렀다면 파워클로의 역장을 가르고 그대로 목을 벨 수 있었을 터. 그 때문에 시간이 더욱 소요됐고 그때문에 죽지 않아도 될 자들이 더 죽었다.'

복귀하는 배틀바지에서 그는 파워 아머도 벗지 않은 체 당장 워보스와의 싸움을 복기하며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었다.

다시 검을 휘두르고 끊임없이 수련하고 있었다.

완벽을 추구하는 엠퍼러스 칠드런의 삼두 중 한명이자 최고의 검사인 루시우스이기에 다른 자가 봤다면 자기 학대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그에게는 달랐다.

"더 완벽해져야 한다... 더... 더!"

루시우스는 그 전까지는 이정도로 강함을 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헤러시가 일어나고 프라이마크 펄그림이 페러스 메너스에게 목이 졸려 죽게 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루시우스는 자신이 더욱 강했다면 페러스 메너스를 막아 프라이마크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후 엠퍼러스 칠드런이 삼두정으로 분리될 때 각자의 완벽함을 추구하게 되었다.

육체의 완벽함을 추구하던 파비우스 바일

정신적 완벽함을 추구하던 에이돌론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위의 완벽함을 추구하게된 루시우스이다.

프라이마크의 애병이었던 피닉스 블레이드를 이어받았고 1만년이나 살아남은 것이 프라이마크의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에게는 달랐다.

"더욱 완벽해져야만 한다. 그래야만 더이상 죽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래야 내가 모두를 지킬 수 있을 테니까."

그것은 저주다.

프라이마크를 지켜내지 못했기에 그를 대신해 지키기로 영원히 현세에 묶어두는 저주.

루시우스는 배틀바지에 몸을 싣고 더욱 끔찍한 전장으로 향한다.

프라이마크를 지키지 못했기에 그에게 사죄하기 위해.

그리고 그 프라이마크를 대신해 모두를 지켜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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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Paintnewb님께서 올려주신 라이오넬 헤러시의 기타 인물들의 설정을 보고 이번에 루시우스의 이야기를 한번 써봤습니다.

당연히 설정에 충돌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글 솜씨가 별로이기에 태클을 거신다면 당연히 태클이 거시는 분의 말이 맞을겁니다.

이번 글의 중심이 되는 설정입니다.

루시우스 디 이터널은 타락 전에는 기본적으로 엠퍼러스 칠드런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검사라고 등장합니다.

그리고 충성파 엠퍼러스 칠드런은 레란에 오염되지 않았기에 과격한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충성파로 남게됩니다.

하지만 펄그림이 죽게 되면서 불안정성을 가지게 됐다고 서술이 되어 있는데 이걸 전 삼두정으로 나뉘며 각자의 완벽함을 비 정상적으로 추구하게 됐다고 설정을 해봤습니다.

원본이 또라이 기질에 개조 수술에 미쳐버린 파비우스는 일단은 충성파지만 그렇기에 극한의 육체적 완벽함을 추구하고

에이돌론은 소인배에 자기 전공만 챙긴다는 원본 설정이 있지만 그래도 충성파에 삼두정중 하나이니 정신적 완벽함과 불굴 그리고 명상을 추구하지 않겠는가 예상해봤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루시우스는 손꼽히는 검사로서 피닉스 블레이드까지 이어받을 정도라면 정말 극한의 무용을 추구하지 않겠는가라고 설정해봤습니다.

원본의 루시우스가 이터널이 된 것이 슬라네쉬의 축복(혹은 저주)로 계속 살아남는다면 충성파 루시우스는 극한의 무용을 추구하게 된 이유가 프라이마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어찌보면 오만에 가까운 생각 때문으로 그 탓에 1중대 불사조의 영광을 이끌며 프라이마크에게 사죄하기 위해 1만년을 버텨오는 말하자면 프라이마크에게 축복(혹은 저주)를 받았다는 비틀린 설정을 생각했습니다.

다만 역시나 글솜씨가 영 부족하다보니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참 부족하네요.

다른 분이 또 좋은 글을 써주실 거라 생각하며 여기서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