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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발췌)블템과 시스터 호스피탈러의 대화

라마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2 1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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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에 올린 각종 발췌글 링크


원 출처는 가이 헤일리의 Only blood라는 단편이라고 함. 발번역에 존칭이 오락가락하겠지만 대충 이런 내용임.


맥락 : 아마겟돈 성전 당시, 소드 브라더 브루스(Brusc)는 재의 황무지(Ash Wastes)에서 성전을 지휘하고 있다. 처음엔 7명의 이니세이트, 2명의 네오파이트, 그리고 그 자신으로 구성된 병력은 이제 이니셰이트 2 네오파이트 2로 쪼그라들었다. 불의 계절이 끝나고 또한 폰 스트랩이 통수를 쳐버리면서, 제국군은 결국 재의 황무지에서 후퇴하고 있다. 그렇게 후퇴하던 중에 블템은 미처 복귀 명령을 받지 못한 호스피탈러와 의료진이 운영하는 임페리얼 가드 야전병원을 우연히 발견한다. 그곳을 지키고 있던 부대의 지휘관이 브루스를 로사(Rosa) 수녀에게로 데려가는데....



강인한 이목구비에 흰머리가 있는 로사 수녀는, 땅딸막한 체구에 그리 매력적인 외모의 여성은 아니었다. 그녀의 얼굴은 수많은 점(방사능으로 인해 생긴)으로 얼룩져 있었다. 같은 신앙의 동료 전사들을 보는 그녀의 기쁨은 기껏해야 절제되어 있었고, 그들이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할 때 곧 노골적인 짜증으로 바뀌고 말았다. 죽어가는 남자로부터 물러선 그녀는 다른 병사들의 차트를 확인하면서 그 스페이스 마린들을 뒤쫒았다.


"저희는 떠날 수 없습니다. " 그녀가 말했다.


"자넨 그래야만 해." 브루스가 말했다. 구역 전체가 무너지고 있어. 폰 스트랩의 배신으로 오크들이 다시 집결하고 있고, 놈들의 워밴드들이 합류하고 있지. 놈들의 순찰대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저희는 잔류할 것입니다. 폭풍우가 힘을 다 할 때까지 말이죠." 그녀가 완고하게 말했다. 그녀는 다른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수녀여, 이 폭풍은 며칠 동안 사그러들지 않을 걸세." 브루스가 말했다.


"그리고 폭풍이 지나가면 저희는 인페르누스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떠나야 만 해. 모든 병력은 하이브 헬스리치로 후퇴하고 있어. 폭풍이 다 지나가면, 오크들도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야. 놈들이 자네를 죽이겠지." 브루스는 날카롭게 말했다.


"자자, 좀 존중을 표해 보세요. 그녀는 성스러운 오더 소속이죠." 오스릭(이니셰이트)이 개인적으로 말했다. "그녀도 당신만큼이나 근무로 인해 고통받았죠. (수녀에게) 내 형제를 용서해주게, 우리는 배려보다는 공격에 더 집중된, 다혈질 혈통이거든." 그가 대놓고 말했다.


로사 수녀는 입술을 꼭 다물었다.


"그렇긴 하지만" 부르스는 그의 옛 제자를 흘끗보면서 말을 이었다. "내 말이 옳아. 우리는 스스로 후퇴하라는 명령을 받았어. 이는 우리가 하기 쉽지 않은 일이지. 우리 존재의 모든 부분이, 우리에게 계속 전진하여 손실에 대한 복수를 하도록 강요하지.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것이야. 재충전하고 재무장하여 다시 전진할 수 있다면, 후퇴를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 방식이지. 자네는 우리와 함께 가야 해. 이 호스피스는 아군 전선에서 뒤쳐지고 있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야. 오크들이 접근하고 있고, 날씨가 괜찮을 때 자네를 덮치겠지. 군수품은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 지금 떠나게. "


그녀의 얼굴에는 찌푸린 기색이 역력했다. "당신은 이해 못했군요. 저는 군수품이 아니라 부상자에 대해 말했습니다. 큰 보살핌 없이는 제 모든 환자들을 옮길 수 없습니다. 촉박하게 시설의 짐을 챙길 수도 없구요. 저는 가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할 수 있는 대로 데려가면 되지 않는가.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네. 지금은 감상적일 때가 아니야. 우리는 그 여정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황제 폐하의 자비를 제공할 것일세." 브루스가 말했다.


"저는 상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 그녀가 말했다.


"자네는 내게서 그 지시를 듣지 않았는가." 브루스가 말했다.


"당신이나 당신의 형제, 마샬 모두 저에게 명령할 권리가 없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수많은 기둥으로부터 제국이 만들어졌고, 각각은 그 자신의 짐을 지고 있다." 그녀가 인용했다. "저 또한 당신처럼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변덕에 휘둘리는 것은 아니죠. 저는 더 높은 권위에 복종합니다."


"맞아." 브루스가 말했다. "하지만 명령엔 일리가 있어. 우리의 마샬은 다른 부대에 명령을 내린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는 현명한 사람이고 전쟁술에 정통하다. 그의 지혜는 자네를 설득하기에 충분할 것이야.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자네의 지혜에 의문을 제기하겠지."


"그럼 어쩌자는 겁니까? 로사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우리는 제국 전선으로 안내하며 자네를 보호할 수 있네. 하지만 여기 남는다면, 자네는 비명횡사하겠지."


"만약 그것이 황제 폐하의 뜻이라면,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고집이 세군. "오스릭이 개인적으로 말했다. "난 그녀가 마음에 들어. 그녀는 당신과 아주 많이 닮았지."


수녀는 우뚝 서서 말을 이었다. "당신이 옳습니다. 당신이 없다면 저희는 비명횡사하겠죠. 그러니 당신의 의무를 다해주세요. 저희가 떠날 준비를 하는 동안, 여기 남아서 저희를 지켜주세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오스릭은 으르렁거리는 듯한 웃음소리를 냈다. "그녀는 당신과 같은 부류군요."


브루스는 무게 중심을 옮겼다. 그의 먼지투성이 갑주가 지저분한 흰 겉옷 아래에서 서로 삐그덕 거렸다. "내가 마샬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이 망가진 병사들의 모임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머물러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를 대거라"라고 그가 말했다.




"피" 그녀가 즉시 말했다. "오직 신실한 신자들의 피만이 어둠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린 모두 황제 폐하의 대리인입니다. 그분의 빛은 길을 비춰주지만, 직접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를 통해서 행동할 수 있는 것이죠." 그녀는 자신의 가슴팍을 가리켰다. "저와 그, 그들, 병자와 부상자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들은 모두 당신 못지 않은 황제 폐하의 도구입니다. 비록 좀 못하긴 하고 망가지긴 했지만 말이죠. 그들은 황제 폐하의 의지의 칼날이며, 그들은 전투에서 시험받으며 다시 갈고 닦았습니다. 그들이 치유된다면, 그들은 더 잘 싸울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들을 아무 생각 없이 그들을 낭비하겠죠. "내 앞에 서 있게 '형제여'라고 말이죠' 그녀는 단어로 그를 조롱했다.


"감정적이라고 절 꾸짖고 있지만, 당신은 잘못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감성에 젖어서가 아니라, 황제 폐하의 목적 때문에 여기 남아 있습니다. 저는 당신의 챕터와 형제들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성전을 하고 또 하고 계속 하죠. 하지만 당신 혼자만으로는 은하계를 정화할 수 없습니다. 설령 할 수 있다 해도, 정복지를 지킬 수 있을까요? 모든 행성을요?


당신의 영예에 대해 말하자면, 제가 봐왔던 모든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중에서 당신의 지부만이 스스로를 진정한 신봉자이자, 신-황제 폐하의 전사들이라 간주하죠. 자, 제게 말씀해 보세요, 성전사님. 도대체 누구의 권위로 우리가 믿는 신의 도구를 내다 버립니까? 당신은 그분의 연장을 버리고, 그렇게 그분의 뜻을 거역할 것입니까? 당신이 그렇게 자랑하는 마샬조차 이에 무례하지 않을 것입니다."




브루스는 그 여성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머리는 그의 겉옷에 있는 십자가 높이에 있었다. 그는 떠날 것을 고려했고, 사실 마샬 리카르드의 권위에 따라 황제 폐하의 망가진 도구들을 저 숨막히는 모래사장 위에 버리고 갈 것을 고려했다. 왜냐하면 그가 노력을 들일 더 합당한 다른 것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다. 로사 수녀는 눈썹을 찌푸린 채, 확고하게 그를 응시했다. 그녀의 망가진 얼굴의 눈가에는 주름살이 졌다. 브루스가 큰 웃음을 터뜨리자, 그녀의 손이 가슴팍 쪽으로 튀어올랐다.


그녀는 감탄할만한 속도로 평정을 되찾았다. "절 놀리시는 건가요? 제 말을 비웃는건가요? 황제 폐하를 조롱하는 것인가?"


"아니야! 아니야!" 브루스가 말했다. "여성에게 호되게 꾸짖음을 당한 것은 정말 오래간 말이야. 자네를 보니, 오래 전에 알던 사람이 생각나는군."


"당신도 그녀를 무시했겠죠. 그럼 가세요." 라고 그녀가 말했다. "저흴 죽게 내버려두세요. 황무지 전역에서 당신의 웃음과 수치심이 당신 스스로를 괴롭히게 놔두세요."


브루스는 그녀의 어깨에 거대한 손을 얹었고, 그의 건틀렛은 어깨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그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더니 머리를 숙였다. 그의 웃음이 뚝 끊겼다.


"나에겐 이유가 있네, 성스러운 수녀여. "그가 말했다. "자네는 말 잘했어. 나는 부끄러움을 느끼네." 그는 수녀를 올려다보며, 조심스럽게 헬멧을 벗어서 바닥에 내려놓았다. 매끄러운 합성 피부와 얼룩진 흉터 조직으로 뒤덮여 있으며, 모발이 고르지 않게 나 있는 그의 불탄 두개골은, 그녀에게 공포를 심어주지 않았따. 그녀는 그의 얼굴에서 유머가 완전히 떠나지 않았음을 보았지만, 이제 얼굴은 극도의 정직성으로 생기를 띄고 있었다.


"블랙 템플러는 자네의 편에서 싸울 것이네." 라고 그가 말했다.


그녀는 감사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의 리클루시아크 그리말두스가 헬스리치에서 대승을 거두었다죠. 저는 황제 승천의 사원의 잔해 속에서 그가 기어나왔다고 들었어요. 만약 당신의 믿음이 그 말씀대로 진실되었다면, 여기서 당신은 황제 폐하의 손길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분께선 우리 모두를 보고 계십니다. 그분의 관심은 이 행성에 쏠려 있죠. 우리가 목적에 충실하고 크게 기도를 올린다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대피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우리는 자네의 노력을 위해 기도할 것이고, 자네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어떠한 도움도 기꺼이 제공하겠네."


그녀는 간결하게 한 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급히 이동하며 명령을 내렸다. 마치 폭탄의 파편이 튀는 것처럼 그녀 주위에서 활기가 돌았다.


오스릭은 그녀가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봐, 난 내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음을 알았지.' 그가 말했다.

.







일개 호스피탈러 수녀가 스페이스 마린을 논리로 이김. 블랙 템플러 소드 브라더 쪽도 대단한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수치심을 인정하며, 기꺼이 부상병 피난을 돕기로 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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