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reddit.com/r/40kLore/comments/nsbazd/excerpt_black_dawn_spoilers_the_imperiums_unique/

원 출처는 단편 소설 Black dawn이라고 함

갤에 올린 각종 발췌글 링크

맥락 : 불스쿠스(Vulscus) 행성은 볼트 피스톨 하나를 발굴했으니, 제국 기록에 따르면 이 무기는 로부테 길리먼의 것이라고 한다. 대 성전 당시 그가 행성을 제국에 편입 시켰을 때, 그 볼트 피스톨이 행성에 남겨진 것이었다. 매우 충성스러우면서도 순종적인 행성 총독 마티아스는 행성 자체를 성스러운 유물을 기리기 위한 성소 행성으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관광객을 통해 돈을 긁어모을 계획도. 

갑자기, 그리고 예고도 없이, 인퀴지터 크롬(Krom)이 이끄는 워브링거즈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행성에 하강하더니, 오직 아스타르테스만이 할 수있는 방식으로 모든 것들을 뒤집어엎는다. 이 장면에서 마티아스는 궁지에 몰렸고, 그의 손아귀에는 그 볼트 피스톨이 들려있다.

워브링거즈는 복도를 짓밟으며 이제는 조용해진 사격 진지들을 휩쓸었다. 복도 중앙에 흩어져 있는 바리케이트에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라스 볼트가 파워 아머와 충돌했다. 총독과 마지막 남은 경혼원들은 접근하는 스페이스 마린에 대항하기 위해, 절망적인 최후의 사투를 벌였다. 

"부당한 행위입니다!" 마티아스는 비명을 질렀다. "전 제국 십일조를 지불하였고, 이는 임페리얼 가드를 위한 징병 규모를 초과했습니다. 당신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불스쿠스는 제국에 충성을 바친단 말입니다!

복도를 휩쓸던 스페이스 마린들은, 총독의 간절한 탄원에 대답하지 않았다. 워브링거가 소지한 거대한 볼트건의 정확한 사격이 두 명의 근위병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무기를 버린 세 번째 병사는 항복하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넘어갔다. 볼트 탄환이 가슴을 관통하면서 그의 장기가 사방으로 튀었다. 워브링거즈가 받은 명령은 명백했다. "포로는 없다."

"유물을 넘겨라" 채플린 발락의 음성이 벙커를 통해 울려 퍼졌고, 그의 해골 헬멧에 내장된 복스 증폭기로 인해 그 소리가 확대되었다. 검은 갑주의 워브링거는 복도에서 전진하였고, 그가 바리케이드게 접근하자 주먹이 크로지우스를 꽉 쥐었다. 날개달린 크로지우스는 동력장으로 밝게 빛났다. "신의를 저버린 행위를 속죄하고, 죽음으로서 황제 폐하의 은총으로 돌아가거라."

총독은 발락의 말을 듣고 움츠러들었으나, 곧 회복되었다. 그의 얼굴은 경멸의 비웃음 속에 일그러졌다. "유물? 그게 당신이 제 도시를 파괴한 이유입니까?" 쓴웃음이 마티아스의 목소리를 막았다. "고귀한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황제 폐하의 자손들! 흔한 도둑놈들이지!

아마 총독은 더 많은 말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장황한 비난으로 인해, 복도 내 모든 볼터들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집중 사격을 받은 마티아스는 뒤로 내동댕이쳐지면서 바리케이트 가장자리 뒤로 넘어갔다. 희망따윈 없는 상황 속에 논리 자체가 망가져버린  두 명의 근위병들이, 엄폐물에서 벗어나 워브링거들에게 곧장 돌진했다. 그들의 라스건들은 파워 아머를 입은 거인들을 향해 무해하게 발사되었다.

채플린 발락은 바리케이트를 넘어 앞으로 밀어붙였다. 리덕터 필드 덕분에 총독은 집중 사격에 벌집이 되는 꼴은 면했으나, 탄환의 운동량 까지는 막아내지 못했다. 그 충격으로 총독은 복도를 가로질러 단단한 페로크리트 벽에 부딪혔다. 

발락은 망가진 총독을 아무런 동정심 없이 내려다보았다. 뼈의 절반이 산산조각 났음에도, 마티아스는 가슴에 품은 물체를 지키려고 애를 썼다. 그 물건은 성스러운 연고로 적신 기도용 양탄자에 꽁꽁 싸인 채로 퓨리티 씰과 양피지로 장식되었으니, 지금도 총독은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는 렐릭의 초자연적인 권능을 느낄 수 있었다. 

"네놈에겐 어떠한 권리도 없다" 마티아스가 발락에게 으르렁거렸다. " 로부테 길리먼께서 그걸 여기에 놔두었지. 불스쿠스를 위해 남겨둔 것이라고!"

"아니"  발락의 냉혹한 목소리가 으르렁거렸다. 그는 무거운 크로지우스를 들어올렸고, 몽둥이 비슷하게 생긴 지휘봉에 에너지가 곤두섰다. "그분은 그것을 남기지 않으셨다."  채플린은 지팡이로 내리쳤고, 그것의 파워 필드는 총독을 보호하던 리덕터 필드를 쉽게 관통했다. 발락의 타격 하에 마티아스의 머리통이 으스러졌다. 

엄숙하게, 발락은 피투성이 시체에서 유물을 꺼내 들었다. 마티아스의 시신은 내버려 둔 채로, 채플린은 그 유물을 둘러싸고 있는 경건한 장식들을 마치 불결한 오물을 다루듯이 내팽개치기 시작했다. 곧 고대 형태의 볼트 피스톨이 드러났고, 그것의 표면은 수 천 년의 부패와 부식으로 뒤덮여 있었다. 

"유물을 확보했군. " 캡틴 파자스와 함께 복도를 따라 이동하던 인퀴지터 크롬이 미소를 지었다. 크롬의 갸름한 얼굴에 의기양양한 미소가 떠올랐다. "오르도 말레우스가 연구할 수 있도록, 그것을 타이탄의 요새로 가져가야 할 것이야."

발락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가 읊조였다. 그의 주먹이 볼트 피스톨을 더욱 꽉 쥐었고, 그 압력이 일부 부식을 벗겨지게 했다. 이에 손잡이에 생겨진 눈의 상징이 드러났다. "이 흉물은 반드시 정화되어야 하네. 자네는 황제 폐하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우리를 여기에 데려왔으니, 그것으로 끝난 것이야."

크롬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워브링거 채플린을 응시했다. 인퀴지터는 타이탄의 기록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던, '불스쿠스에서 최근 발견된 유물에 대한 진실'을 밝혀낸 인물이다.  로부테 길리먼은 실제로 불스쿠스에 있었긴 했지만, 이 행성을 제국으로 편입시킨 자는 울트라마린이나 그들의 프라이마크가 아니었다. 비록 이끌레시아키가 설교하는 공식 및 행성의 공인된 역사는 그와 반대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루나 울프즈가 진정한 해방자였다. 만약 프라이마크가 불스쿠스 전쟁터에서 유물을 남겼다면, 루나 울프즈의 유물이 남겨졌을 것이다. 그리고 대-반역자, 워마스터 호루스가 남긴 것이겠지. 

 알고보니 머머리 패륜아 놈이 쓰던 볼트 피스톨이었던 것임. 

여담으로 워브링거즈는 행성 박살내는데 있어, 스카웃 마린들을 파견하여 중요한 통신 시스템과 전력망을 파괴하고, 침입군이 상륙했을 때, 행성 측에서 대응할 수 없도록 아르비테스 본부 앞에 함정을 설치했다 함. 그렇게 행성에 집단 혼란과 히스테리를 일으켰고, 그게 거리를 막아버리면서 PDF 동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나....

참고로 이 단편은 오래전에 햄갤에 요약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