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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빵갤문학] FNC는 붉은 봉투의 꿈을 꾸는가

Yuni10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8 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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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요약 : 쪼꼬짱좀 아끼자




FNC가 길고 지루한 교통정리를 끝내고 부대로 복귀했을 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지긋지긋한 군수지원명령서가 아니라, 지휘통제실로 신속히 오라는 지휘관의 명이였다.


“정말? 쪼꼬 드디어 작전 뛸 수 있는거야?”


실로 오랜만이었다. 부대가 창설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그녀는 이 부대가 최초로 구조한 몇 안되는 인형 중 하나였다. 새로 부임한 지휘관과 함께, 그녀는 부대가 그리폰 제일의 전술인형대대가 될 때까지, 수많은 작전을 감행하며 공적을 새웠다. 지금은 최신예 인형들에게 밀려 교통정리나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멋진 추억들이 있으니 상관없었다.


“이번에도 작전 성공하면 지휘관님한테 사탕이랑 쪼꼬렛 이마안큼 달라고 해야지!”


크게 한 번 팔을 휘저으며 FNC가 지휘통제실로 들어왔을 때, 내부는 소란스러웠다. 아마도 ‘저체온증’ 이라고 불리는 작전 때문이리라.


“지휘관! 쪼꼬왔어! 오랜만이야!”


“어어.”


지휘관은 눈빛이 좀 변한 것 같았지만, 아마도 피곤해서겠지. 지휘관은 건성건성 대답하며 명령서 하나를 내밀었다. [지금 당장 2번 헬리포드에서 대기하는 치누크를 타고 가 철혈의 ‘주피터’ 캐논 6문을 파괴하시오.] 짧은 명령문이었다.


“이거 쪼꼬가 하면 되는거야?


지휘관은 딴곳을 보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FNC는 작전 후에 받을 사탕과 초콜릿을 생각하며 2번 헬리포드로 뛰어갔다. 가벼운 발걸음의 그녀 뒤에는 어느새 소환된 4기의 더미가 싱글벙글 웃으며 그녀를 따르고 있었다.


그리고 헬기에 탑승하자, 같은 제대에 편성된 인형들이 보였다. 1레벨 G3, 64식, M45, FN-49였다. 더미는 당연히 없었다.

“너희들 오랜만이네? 쪼꼬렛 먹을래?”


FNC가 주머니에서 초코렛 바구니를 꺼내며 말했다.


“구출 이후론 처음이지?”


FNC가 말했다. 모두들 첫 작전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떨리는 듯 했다.


“어...언니....저 첫 작전이에요. 맨날 병영에만 있었는데....자....잘 할수 있을까요?”


FN-49가 말했다. 그녀는 언제나 말을 더듬었다.


“그럼! 내가 있잖아! 그나저나 모두 1레벨이니....아!”


FNC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이건 훈련인거야! 이제 너희도 본격적인 작전 전에 레벨업을 시켜주려고 하는 거야! 너희도 이제 곧 더미를 받아서 작전에 투입되는거야! 어때?”


“정말요! 우와! 선배님 전 부대에서 시나몬 롤만 구웠는데, 저도 할수 있을까요?”


“그럼! 이 쪼꼬가 다 이끌어 줄 테니까 나만 믿어! 그러니까 끝나면 나한테 따로 빵 구워줘야 돼? 알았지?”


“물론이죠! 선배님만 믿을께요!”


어느새 치누크는 작전지역에 도착했다. 그녀들의 앞을 기다리는 것은 황량한 눈밭. 그녀들이 내리고, 헬기가 뜨자마자 지휘관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빨리 뛰어서 포를 부숴버려!]


그런데....포가 너무 컸다. 그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선배님....저거에요? 우리가 부숴야 하는 게?”


G3가 말했다. 그녀의 눈은 휘둥그레해져 있었다.


“어....그....그런가....”


FNC도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그때 지휘관의 무전이 들려왔다.


“안 뛰고 뭐해?”


“아, 네....그런데-”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무전이 끊겼다. 4명의 전술인형은 모두 긴장한 채 FNC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휘관님이 무리한 작전을 하실 리가 없어. 나 쪼꼬만 믿고 어서 가-”


주피터에서 날아온 포탄은, 그대로 FN-49에 직격했다. 몸은 산산조각나고, 그녀의 머리에 꽂고 다니던 붉은 장미모양 핀만이 하늘 높이 날아가, 마치 눈보라 속 붉은 눈물처럼 흩날리다 사라졌다.


“FN....!"


포탄이 다시 날아왔다. 이번에는 64식이었다. 그녀의 멍한 얼굴이 척추를 마치 꼬리마냥 단 채로 날아가는 것을 보며, FNC는 주피터를 향해 미친듯이 총알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

작전은 끝났다. 임무는 확실히 달성되었다. FNC는 6문의 주피터포를 모두 박살내버렸다. 주피터포인지, 박살난 그녀들의 잔해인지 모를 부품 위에서, FNC는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지휘관이 실수한 것 같아. 아마 주피터포가 이렇게 강력한지는 모르고 진행한 것이겠지. 다음에는 아마 정예 부대가 와야....


“저....선배님....”


G3였다. 놀랍게도, 그녀는 하반신과 상반신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녀의 안경이 마치 그녀를 기다렸다는 듯, 눈앞에 놓여져 있었다.


“G3! G3! 살아있는거야?”


“에....그런 것 같아요....선배님....저희 임무는 성공했나요?”


FNC의 붉은 눈이 파랗게 변하면서, 눈에 두 줄기 부동액이 흘러나왔다.


“응....응....끝났어. 이제 다.”


“다행이에요! 정말 다행이야....선배님! 저 그래도 많이 강해진 것 같아요! 아마 더미도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대로 돌아갔으면....!”


FNC가 고개를 정신없이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래....쪼꼬랑 같이 부대로 돌아가자! 수복하면 내가 지휘관님한테 꼭 더미 추가해달라고 하고 연구소에서 훈련도 시켜달라고 할께! 부대로 돌아가자! 그리고 이거!”


FNC가 자기의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엇인가를 꺼냈다. 커다란 알사탕이었다.


“이거 쪼꼬가 가장 아끼는 사탕이야. 자 내가 입 안으로 넣어 줄께! 그러니까 수복하고 난 다음에 꼭 맛있는 빵도 구워주고 사탕도 만들어줘! 쪼꼬도 만들어줘야돼! 알았지!”


“아....네....꼭....”


헬기가 도착하고, 그리폰의 구급인원들이 도착했다. 그때 FNC는 느꼈다. ‘붉은 봉투’ 가 6장 부대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몰랐다.


“구급인원들이야! 여기에요! 여기....”


그런데 이상했다. 구급인원들 복장이 아니었고, 인형 수복을 위한 긴급 포드도 보이지 않는다. 회색 옷을 입은 그들이 들고 있는 것은 부품 회수용 상자들이었다. 그들은 FNC를 무시한 채 덜덜 떨고 있는 G3를 비롯한 인형들을 부품 회수 상자에 던져넣었다.


“부품 아니에요! 저기요! G3는 살아있....”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전기 충격봉을 그녀의 등 뒤에 가져다 댔다. 눈앞이 깜깜해졌다.


***

다시 깨어난 것은 치누크 헬기 안이었다. 몸은 완전히 수복되었고, 더미도 다 있었다. 그리고 손에는 명령서가 쥐어져 있었다.


[주피터포 6문을 파괴해라.]


“뭐하냐냥. 리더가 정신을 차려야 된다냥.”


IDW였다. 옆에는 M1911이 있었다.


“전설적인 선배님과 같이 작전을 할 수 있다니, 이것은 운명적인 만남인 것이에요!”


“어....그게....”


헬기가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휘몰아치는 눈발 앞으로 희미하게 늘어선 주피터의 포신이 보였다. FNC는 말없이 그녀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말했다.


“지금부터 이 쪼꼬말을 잘 들어야 돼, 알았지? 저 포에서 뭐가 날아오면 무조건 피해야 하는거야. 내가....쪼꼬가 저것들을 다 부술때까지 모두 살아있어야 하는거야. 알겠지! 우리 파이팅하자. 지휘관....지휘관님이 우리를 훈련시켜주는 거야....”


그녀는 인형. 지휘관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

항상 결과는 같았다. 그리고 돌아가는 과정도 같았다.


“지휘관님....”


4기의 1레벨 인형들은 모두 완전히 박살난다.


“이 쪼꼬....내가 뭐 잘못한 거라도 있는 건가요?”


FNC는 항상 6문의 주피터포를 박살냈다.


“나....나 지휘관님 말 잘 들은 것 같은데....”


그리고 붉은 봉투가 들어온다.


“쪼꼬....항상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전투를 뛰지 않아도....”


전투가 끝나면 박살난 인형들은 부품 수거함에 담겨지고, 그녀는 기절한다.


“도로통제같은거 해도....그래도 행복했는데....”


깨어나면 그녀는 모두 회복되어 있고, 주피터포를 박살내라는 명령서를 들고 있었다.


“왜 쪼꼬한테 이런 걸 시키는 건가요....”


주피터포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님....왜 울고 계시는 거에요?”


M45였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그녀들이 박살났던 거지?


주피터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도, 얼마나 많은 주피터포가 부셔졌는지도 몰랐다. 붉은 봉투가 계속 부대로 들어온다. 그건 무엇일까? 그게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걸까?


FNC는 부셔진 주피터포의 잔해 위에 앉아 있었다. 눈보라의 위로 희미한 햇살 한 줄기가 삐져나와, 그녀가 흘리는 부동액 눈물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그리고 그 잔해 밑으로는 박살나버린 운명들, 즐겁게 해달라던 공주님의 드레스, 늙은이의 모자가 나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붉은 봉투 6장이 부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뒤에가 더 있었다.


[붉은 봉투 개봉 결과 : 5성 전술인형 수오미]

[붉은 봉투 개봉 결과 : 56-1식 샐비어 코스튬]


“예스!”


갑자기 무전기가 켜지고, 지휘관의 싱글벙글한 목소리가 들렸다.


“다 끝났다! 파밍 끝이다! 이거지 X발!”


지휘관은 일부러 무전기를 켜 둔 걸까? 들으라고?


“야 쪼꼬! 이제 돌아와! 다 끝났어! 수고했다. 이야, 코스튬이야 확정이지만 수오미 이년이 여기서 나올 줄이야....”


그때, FNC는 깨달았다.


“....그거였어?”


그 ‘붉은 봉투’ 의 의미를.


“그런....그런 거였어?”


“어? 뭐라고? 얘 지금 뭐래는거야?”


지휘관의 무전에, FNC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인형. 그리폰 소속의 인형은 지휘관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그녀는 인공지능, 자아를 가졌지만 복종 체계가 확정된 전술인형.


하지만 그 붉은 봉투와, 흩날리던 FN-49의 붉은 장미 머리핀이 머릿속을 짓누르자, 마음속 어느 깊은 곳, 프로그래밍된 자아의 아주 깊은 곳 어디에선가 실 하나가 툭- 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야. 지휘관. FNC, 이제 복귀할게.”


그녀의 눈은 새빨개져 있었다. 마치 붉은 봉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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