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운 좋게 스타트업에 취직해서 월 350씩 모은 돈과 갖고있었던 돈 다 합쳐 1500만원을 가지고 털리고 복구하고 털리고 복구하고.. 이렇게 반복하다 300만원이 되었는데 그래도 멈추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본절만이라도 되찾자. 하면서. 해외거래소를 쓰는데 출금하기가 진짜 싫었습니다. 없었던 돈이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근데 이제 정말 차트가 우상향이든 뭐든 초기 마음상태도 잃었고, 눈빛이 초췌한 단순 홀짝 바카라하는 도박꾼과 다름이 없네요.

결국 정말 그러기 싫었지만 마지막 남은 돈 200만원은 출금하게되었습니다. 이걸로 부모님 맛있는 거 사드리고 마무리하려구요. 솔직히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길이 있다고 믿고 스스로 다른 능력을 더 키우려고 합니다.

코인으로 돈 버시는 분들, 정말 그 능력이면 다른 어떤 걸 해도 잘 하실 분들인 것 같아요. 인정하고, 패배하고 갑니다.

다들 성공하시고 돈 많이 버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