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올만큼 축하 못받았다
제발 와서 축하 좀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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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애들 돈없다고 인스타 스토리 보고도 모른척하고 약속도 없어
나 원래 항상 늘 친구 많은데 꼭 생일인 이때만 없는것 같다?
단 한번도 기억에 남을만큼 행복한 생일을 보내본적이 없네
생일날 알바하고 알바하고 올해도 3년 연속으로 알바로 생일을 보내ㅠ 말로는 돈버는게 최고라고 하지만 그게 말이냐
힘든일 있어서 잠도 한숨 못잤다
아침에 엄마한테 미역국라면 끓여달라고 했는데 하필 오늘만 없네 서러운게 쌓이니까 이런거에도 울것같아
ㅎ 사실 경제적 독립해서 돈도 없어 그래 약속 없는게 돈나갈일 없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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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모르는건데
학생때 할머니 돌아가셔서 생일을 장례식장에서 발인하면서 보낸적도 있고
설이라서 구박받으면서 노동만 한적도 있고
형제 졸업식이라서 넘어간적도 있고
입시때 꿈의 대학 예비 1번이었는데 생일날 마감되서 생일날 대학 떨어진적도 있어
중학교때는 친구들이 지들끼리 깜짝파티 준비하다가 지들끼리 싸움나고 빈정상해서 안나와서 나만 나온적도 있었어

나도 한번쯤은 생일날 벅차게 행복해보고 싶어
나 1년 내내 사람들 잘챙기는데
왜 이맘때면 다들 힘들다고 숨고 아프고 춥고 결국 왜 나만 혼자남을까?
지긋지긋해 너무 싫어

내 생일인데 발렌타인데이인데 사랑하는 사람은 전문직 공부준비하느라 바쁘다...ㅠㅜ 난 초콜릿 만들어줬는데ㅠ...

나 너무 축하받고싶어 나도 축하받고싶어 축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