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본적인거지만 혹시나 해서요.
1. 배율.
6-10배가 탐조에 적당. 배율이 높아질수록 어두워지고 흔들림이 심해지므로 12배는 맨손으론 못봄. 저는 10배율 선호자인데 근거리는 8배율이 더 좋아보이네요.

2. 구경.
10x42처럼 뒤에 있는 숫자. 대물렌즈 크기를 말하고, 구경이 클수록 무겁고 부피가 크고, 비싸지만 밝기가 좋음.
왜냐면 쌍안경을 보는 구멍인 사출동공 때문인데, 사출동공 크기는 구경 ÷ 배율로 결정됨.
그니까 10x30이면 사출동공은 3mm
사람의 눈의 동공은 밝으면 작아지고 어두우면 커져서 보통 젊은 사람의 경우 2~7mm를 왔다갔다 한다는데, 만약 야밤에 눈 동공이 7mm인데 쌍안경 사출동공이 3mm이면 그만큼 빛 손해를 봐서 어둔운거임.
쨍쨍할땐 노상관.

3. 시야각.
어찌보면 가장 중요할수 있는것.
쌍안경을 볼때 나오는 원의 크기를 결정하는것으로, 시야각이 크면 당연히 원이 커짐. 그러면 더 넓은 디테일을 볼수있고.
실시야각과 체감 시야각으로 나뉘는데, 실시야각은 보통 6.5도, 114/1000 이런식으로 나옴.
114/1000이라는건 내가 이 쌍안경으로 1키로밖을 봤을때 원안에 지름이 114m라는거...
보통 m로 써있는데 이걸 17.5로 나누면 됨.
114m가 6.5도가 되는거지...
체감시야각은 원의 크기임. 일반적으론 실시야각에 배율을 곱해서 산출하고 65도 정도면 넓은 시야임.

실시야각 = 체감시야각은 비례하지 않음.

배율까지 곱해줘야되기때문이지.
내가 가지고있는 산주 오픈힌지가 8배율에 시야각 7.1도, 다른 쌍안경이 10배율에 6.5도인데,실시야각은 산주가 더 넓지만 체감시야각은 산주 56.7, 다른 쌍안경 65도로 차이가 커. 당연히 원의 크기도 차이가 나지.

4. 아이릴리프.
많은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항인데, 안경쓴 사람의 경우 18mm정도는 되야 편하게 볼수있음.
보통 15부터 괜찮다하는데, 내가 써본 느낌으로는 안경쓴 사람기준엔 18mm, 더 길수록 좋아.
물론 안경 안쓴사람은 너무 길면 오히려 상이 좀더 작아보인다. 그럴때는 아이컵을 좀내려서 보던가, 15~17정도의 아이릴리프를 사는게 맞지.

5. 질소충전.
오래된 쌍안경, 특히 포로형은 질소 충전이 안되어있는경우가 있음. 충전이 안되있다면, 경통사이로 습기가 들어와서 곰팡이가 번식할수도 있어, 방수가 취약하지.
가끔 질소 대신 아르곤 충전이 되있다는 제품도 있는데, 그냥 거기서 거기야. 충전만 되있음 되.
물론 질소가 있다해도 경통 마감등의 이유로 방수 등급이 달라질수 있지만, 탐조같은 야외활동에서 질소충전은 필수야.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