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서의 죽음
'장한서가 마리오네트였어도 이미 많은 범죄를 저지른 악이기 때문에 그 죗값을 치뤄야 한다'가 이 드라마의 연출의도 같아서 장한서를 죽이는 것까지는 이해가 됨. 근데 그 과정이 문제임.
가장 큰 문제는 빈센조의 캐릭터성 붕괴임. 작중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을 잃지 않고 적을 상대한 빈센조가 홍차영에게 홀린 것인지 장한석과 장한서의 싸움에서 그저 멘탈만 깨진 채 무릎 꿇고 관전하거나 홍차영만 감싸안고 있는 희대의 ㅂㅅ짓만을 일삼음. 장한서는 총든 장한석에 비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목숨걸고 빈센조 구할려고 했으나 빈센조는 그냥 홍차영만 챙기고 나몰라라 싸움구경만 쳐때림. 처음에 장한서가 하키채를 휘두를때 장한석이 빈틈을 보였고 분명 빈센조라면 그 기회를 살려 같이 제압했을꺼 같은데 제작진은 어떻게든 장한서를 죽일려고 했고 그 결과가 저런 ㅂㅅ같은 캐릭터성 붕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19화 20화에 걸친 결말의 평가를 깎아먹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함 제작진은 '어쨋든 범죄를 많이 저지른 공범이니 장한서를 죽여야겟다'라고 생각해서 연출했는데 문제는 그 이전까지 장한서가 갱생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었고 그 장한서가 죽는 과정에서 빈센조라는 매력있는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매우 망가짐 그리고 그 두 요소가 결합되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이 더 거센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