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바이크투어 4 - 바이크 갤러리

일주일간 바이크투어 4앱에서 작성

판빙빙

2018.07.22 11:05:16

조회 4295 추천 4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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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친구는 자꾸 요런 유치한 사진을 찍길 좋아한다.
적당히 장단 맞춰주며 열심히 찍어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까 하트에서 사진 찍어준 커플한테 들킴...

본인들이 찍어줄테니 나보고 저기 가서 같이 서란다..

는 결국 망함 ㅋㅋㅋ

다음날 조식 먹을때 말레이시아에서 왔다는 여자랑 여행 정보를 공유했다.
여행 다니고 여행기를 투고해서 돈을 버는 직업이라고 한다.
이날 부산을 떠나 서울에 며칠간 머무른다기에 연락처를 교환했다.
프리스타일 사진을 찍자고 해서 그렇게 찍음.

친구들과 헤어지고 부산을 떠나며 동해안을 따라 달렸다.
목적지는 강릉.
이날 진짜 더웠는데 포항까지는 죽을뻔 하다가 이후 바다가 근처라 그런가 굉장히 시원했다.

바다가 다 똑같아 보이면서도 잠깐 멈춰서 사진 찍으면 찍을때마다 다르더라 ㅋㅋ 존멋

강릉 게스트하우스에 체크인 했다.
시에서 운영하는 거라던데.
깨끗하고 좋더라 여기도.

러시아 가족이 왔었는데 밖에 나가는 길에 마주쳤다.
헬멧 쓰려고 하니까 사진 같이 찍자고 해서 찍음.
땡큐도 못알아 듣는다.
구글 번역기로 얘기함.

강남 뺨치는 강릉 시내의 모습이다.
혼자 밥 먹을 만한데는 없더라...
구석에서 담배 피는데 어떤 여자가 오길래 말을 걸어보았따..
"여기가 강릉에서 제일 큰 거리 맞습니까?"
"네 맞워요."
"밥 먹을 만한데 있어요? 맛있는곳"
"음 고기좋아하세요?"
"혼자 먹을건데.."
"어.. 혼자는 .. 어려운데..."
"그럼 뭐.. 밥 먹었어요?"
"네ㅋ"

ㅎㅎ 그래서 혼자 맥날을 맛잇게 먹고와따

강릉은 이전에도 몇 번 와봐서 딱히 구경할 곳은 없었다.

다음날 아침 조식 먹고 게하 사람들이랑 수다떨고 집으로 떠난다.

진짜 가는길 너무 덥고 너무 졸려서 눈이 자꾸 감기길래 그늘 찾아 누워 쉬어감 ㅎㅎㅎ
나름 시원하고 좋았는데 내가 땀냄새 나서인지 파리새끼가 꼬여서 20분만에 다시 떠났다

어.. 이렇게 집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복귀샷을 안찍었구먼

글재주도 없는데 봐줘서 고마워.
다음엔 제주도나 해외를 가보고 싶네.
여름휴가때 바이크 타지 말고 해외여행이나 가라... 더워 디진다.

고정닉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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