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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9] 셋째날. 홀로 여행하며 만나는 사람들

프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7.31 17:15:30
조회 343 추천 0 댓글 9

어제 낮에 고생을 한덕에 오늘은 좀더 빨리 일어났다.

일어난 시간을보니 4시 45분정도 되는것같다. 잠을 설쳐서 그런지 몸도 많이 피곤하고 잠도왔다.

샤워를 하고 짐을 챙기고있는데 옆에서도 분주히 짐을 챙기시는분 3분이 계신다. 아마 자전거 하이킹을 하시나보다.

나가서 찜질방 앞에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랑 우유를 사먹으려고 하는데 아까 그분들이 계신다^^. 역시 자전거

하이킹 하시는분들이다. 다가오셔서 자전거가 이쁘다고 하시며 얼마냐고 물으시며 대충 하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했다.

낮에 나와서 찍은사진. 아직 완전히 날이 밝지않고 하늘에 구름이 많이보인다. 오늘하루종일 구름이 꼇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d0021110_48916790c20ea.jpg
이번에 도착한곳은 천지연 폭포이다.. 매우 가보고싶었던 곳 중에 하나. 천지연 폭포 입구쪽에 들어가기전에 옆에 항구를

사진을 한컷 찍어보았다. 역시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이라는 말이 맞는것같다. 더 많은 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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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 사진이다. 너무 이른아침이라그런지 요금받는곳에 아무도없고 아침운동 하시는 제주시민들로 가득하다.

결국 요금 안내고 자전거 타고 들어와서 좀더 쉽게 구경할수있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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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운동하시는 분들 사진. 저기 앞에 자전거 세워논 곳도 보인다.  셋째날은 날이 구름이 껴서 둘째날 만큼 힘들지는 않았지만

계속된 엉덩이의 압박으로 인해 엉덩이가 아프다. 허벅지에도 살짝 근육통이있어서 에어 파스를 뿌려본다.

한달씩 자전거 여행하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가져본다.  천지연 폭포에 나올때쯤에 까페 회원 여성분들 2명을 만난다.

잘 몰랐는데 같은날 출발했다고 사진도 올라와있다.  그리고 아침에 만난 3명의 하이킹하시는분들도 또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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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계속 보는 3분들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 전방폭포이다. 이곳 전방폭포는 폭포가 떨어지는것이 바로 바다로 향하게

된다. 땀이 많이나 세수를 했는데 엄청 시원하다. 여행 오신 3분은 한분이 조카 2명을 대리고 같이 제주도 여행을 하는 중이시라고

한다. 조카 2명도 나이는 고등학생 중학생 정도 되보이는데 체력도 좋고 자전거를 잘타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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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깍이에 도착했다. 까페 여성 회원분들을 여기서 또보게된다. 오늘은 특히나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을 자주보게된다.

이 배를 타실려고 기다리시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파도가 세어서 결국에 못타셨다고 하신다. 배가 참 옛날배 처럼 생겼다.

오늘은 딱히 가는데 볼거리가 없는것같아 표선해수욕장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본다. 어제처럼 오르막이 별로 심하지않고 오늘은

날씨도 자전거 타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중간에 쉬고있는데 아까 그 3분을 또 만나서 같이 라이딩을한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남원 읍사무소를 거쳐 태흥초교가 나오는 해안도로를 4명이서 25키로정도의 속도로 질주를 한다. 이때 무리한게 허벅지에 알까지

배겨서 나중에 고생을한다.  막 달리던 찰나 갑자기 소나기가 엄청나게 내린다. 그 삼촌분이라는 분이 밥은 먹었냐고하면서

밥을 해주신다고 한다. ㅎㅎ 여행의 묘미란 이런것인걸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즐거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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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산타는걸 좋아하신다고 한다. 취사도구랑 야영 장비까지 셋이서 나누어서 들고 다니신다. 직접 해먹는 밥이란 여행의

또 색다른 묘미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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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든 짜장밥을 엄청난 속도로 해치웠다. ㅋ

다른곳에서 사먹는 밥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설거지를 도와드리고 목적지가 달라 먼저 출발 하라고해서 또 보자는 말과 함게

인사를 하고 라이딩을 또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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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해수욕장을 가는 해안도로 들어가는 길이다. 날씨가 좋긴 좋아도 땀은 계속 나는 구나. 열심히 땀을 닦고

햇빛이 비추면 버프도 쓰고 선글라스도 쓰고 썬크림도 발라가며 열심히 달린다.

물론 쉬는시간도 상당히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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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해안도로를 많이 타는데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타는 일은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옆에 탁트힌 바다를

바라보고있으면 내마음도 탁트이며 기분이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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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해안에는 이렇듯 돌이 엄청 많다. 바람도 많다.  제주도 하면 유명한게 돌 , 바람, 여자가 많다고했는데.

여자는 없다..ㅎㅎ 돌만 무지하게 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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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약 30분간의 휴식을 취하면서 슬러쉬를 먹으면서 담배를 폈다.

ㅋ 바로 이맛.. 피로가 싹 풀리는것같다. 자전거 타는 일은 힘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중간중간에 풍경이나

휴식들은 일상 생활에서 맛보기 힘든 기쁨이고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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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같이 생긴게 한마리 있어서 찍었는데 너무 멀어서 그런지 사진에 잘안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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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에서 자전거를 놓고 사진 한컷. 날씨가 어두워 자전거 타기에는 좋으나 빛이 얼마 없으면 사진은 잘

안 찍힌다. 그래도 햇빛 안비추는게 더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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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모습. 아 정말 맛있어 보인다. 냄새도 좋다. 반만 말린 오징어인가?? 그걸 만드는듯 한데.

나중에 여유있게 여행오면 꼭 사먹어봐야지.. 이걸말고도 왼쪽으로는 해녀의 집이라고 하면서 각종 해산물이나

회, 전복들을 파는데 군침이 넘어간다. 워낙 해산물을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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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쯤 되어 신양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밥해주신분과 또 만났다. 텐트를 치고 야영 준비중이셨다.

그곳에서 같이 자전거를 대놓고 제주도와서 한번도 못해본 해수욕을 신나게 즐겼다. 수영도하고. 파도도 맞고 하다가.

심심해져서 텐트 주위로 와서 그분과 함께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말 산과 여행을 좋아하시는것같았다.

나중에 꼭 나도 산한번 가봐야지. 좀 대화 하다보니 먹구름이 엄청나게 몰려온다. 비가 많이 올려나. 그분과함께

라면 끍여먹기로했는데 비때문에 라이딩이 불가능해질까봐 얼른 숙박지로 출발 해보시라고 하신다. 다음에 또볼줄

알았는데 이번이 마지막으로 보고 못보았다. 참 여러번 만나면서 정도 많이들고 아쉽기도하다. 막 짐을 챙기고

출발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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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섭지코지를 못보고 바로 성산일충봉으로 향하고있는데 성산일출봉에 도착할때가 되니 하늘이 다시 맑아진

다. 하늘의 장난인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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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물어 물어 성산 일출봉에 도착했다. 일출할 시간이 아닌데도 일출봉에 오르는 사람이 꽤 많았다. 오르는 높이가 장난이

아닌듯했다. 계단도 꽤 많아보이고. 내일 아침에 오를려면 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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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모텔에 자전거를 묶어놓고 방을 확인하고 옷을 갈아 입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비에 젖은 라이딩 옷도 세탁기로 돌려주시고

참 친절했다. 저녁은 전복뚝백이를 먹었다. 꽃게도 2마리정도 들어있고 홍합도있고 전복도 있고 맛있었다. 국물도 시원하고.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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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서 사진 한장 찰칵. 에어컨도있고 나름 편안한 밤을 보냈다. 9시가 되자마자 잠이 들고 셋째날도

그렇게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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