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북악 4회전하고 돌아오는길에 여자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왔다 예기치못한 이른 퇴근.

나는 자전거를 타고 귀가중이긴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싶다 하길래 집에가서 씻고 사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시속 20-22 를 유지하며 한시간 타니 잠실 씨유에 도착했음.

그 탄합 지나서 두번째 씨유 알지? 또래오래 1층에 붙어있고 옆에 그늘있는 벤치 여러개 있는곳.

일단 또래오래가서 치킨을 먹었어 마늘반후라이드반. 사람도 바글바글한데 여기 주인이 깔끔하고 점잖으셔서 자주옴. 맛도 좋아

치맥을 즐기고 나오는데 풀세팅한 로오-드 스피커충이 락?음악같은걸 크게 틀어놓고 편의점 앞을 게속 빙글빙글 돌더라

금요일 저녁인데 갈곳조차 없어 사람이 그리워 저리 맴도는구나 싶더라. 지딴에는 문제없어 보였겟지만 그 음침한 분위기를

사람들이 애써 모른척하고 지나가려는게 눈이 보일정도로 노골적이였어.

그렇게 씨유에서 음료수랑 어포하나 사서 벤치에 앉았는데 뒤에 동호회느낌나는 20후반-30대초반 무리가 10명정도 앉아있었어.

여자가 3-4명정도 성비가 괜찮더라고. 와꾸는 뭐 여기 여갤러들이랑 동급이라 봐도 무방했어.

근데 뭔가 웃긴걸 캐치했음. 거기서 남자중 제일 큰형님으로 보이는 사람 옆으로 여자애들을 둘정도 앉히대?ㅋㅋ 좌석배정같은걸 하더라.

남자들끼리는 애써 웃으면서 대화를 잘 주고 받는데 여자들은 가만히 옆에 앉아서 말없이 얘기만 듣더군.

그 있잖아. 근데 남자들도 그걸 의식하면서 말을 하니까 대화내용, 말투같은게 쿨한척 패기로운척 이런 귀간지러운 행동을 게속 함.

무심한척 여자의 빈잔을 채워주려는 남자들의 눈치싸움.. 정말 한마디로 애잔해보였다. 어떻게든 한번 해보고싶은 젊은 성인들이 금요일 저녁

아무 약속도 없어서 거의 첨보는 사람들과 한강에 앉아 주변이 불편할 정도로 인위적인 행동을 하고있었다.

여기서 자갤러는 누구에 더 가까울까?

아마 위 무리에조차 끼지못하고 스피커를 틀고 그주변을 서성이는 그사람이지 않을까싶다.

물론 이양반이 스피커를 틀어서 눈에 더 띄었을뿐 그주변에 비슷한 행동을 하는 길잃은 라이더들이 3-4 명 더 있었다.

이들에게 메이저리그란 기본이하의 여자들이 공주대접받는 그무리였겠지?

자갤인을 크게 2종류로 나눈다면 

자갤의 자유로움, 오덕스러움이 좋아 밖에서는 정상인코스프레를 하며 갤질하는 애들과

애초에 인생이 씹창이고 사회성도 씹창이라 미래에도 주말에 치맥할 지인한명 없는 히키코모리들로 나눌수 있다 본다.

후자의 경우는 자신이 알수도 모를수도 있다.

뭐 일베하는 애들도 변호사 의사 판사들이 인증하는거보고 다른데가서 "이거봐라 일베는 이런사람들 노는데야!" 하면서 정신승리하는것처럼

자갤에서도 자긴 정상인데 병신들보는 재미가 있다 생각하며 오는애들이 잇겠지. 

쓸데없는거에 비상식적으로 정색하고 욕하고 비하하고 좆문질하는게 다 같은맥락.

인생이 씹창이라 여유라곤 좆도 없는게 글에서도 그대로 느껴짐.

기껏해야 알리로 경량딸치고 메추리 구하는게 대단한 능력인줄 알고 자신을 어필하는것처럼 처참해보이는게 없음.

자신만 모를뿐 또는 알면서 모르는척.

나는 너를 앰창인생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