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락의 경우 대요정, 대악마, 아우터 갓 크게 3가지 존재들과 계약해서 계약자로부터 힘을 빌려와 사용하는 친구들임

발더게3에서 가장 유명한 워락을 뽑아보라고 하면 우리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는 윌을 뽑을텐데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미조라와 윌의 관계에서 너무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계속해서 나오다보니까

'역시 악마하고 계약하면 ㅈ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텐데 모든 경우가 그렇진 않아

뭐 쪼렙 워락들의 경우에는 죽으면 소울 코인이 되거나 희망의 집에 있는 유령들 마냥 고통 받을 수 있겠지만

10레벨이 넘어가는 워락의 경우 후원자들 입장에선 오히려 죽지 않고 계속해서 살아남아 성장하길 응원하거든

얘가 강해지면 그 힘을 빌려주는 자기도 강해지니까 일종의 공생관계가 되는거지

그래서 미조라가 윌을 다루는걸 보면 애완 동물이지만 내가 매우 아끼는 애완 동물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잖아?

심지어 아버지인 대공의 거취를 담보로 다시 계약하자고 때쓰는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일방적이지는 않단걸 알 수 있음

또 미조라 엔딩에선 미조라가 생각보다 자유롭게 윌을 풀어놓는다는 후일담도 들을 수 있어

위에 말했듯이 계약자가 성장할수록 악마 입장에선 본인의 힘이 늘어나니 계약 잘지키고 죽지만 않으면 악마 입장에선 뭘 하든 상관 없거든

근데 대요정하고 계약하면 회복 주문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글 보면 요정은 영혼이 아니라 물건이나 의뢰를 받고 거래할 수도 있다던데??

심지어 마음에 든다고 그냥 힘을 주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럼 대요정이 좋은거 아닌가요!!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일정 부분만 맞는 말이야. 외국에서 요정은 우리나라랑 다른 이미지거든 약간 도깨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우리가 옛날에 밤 늦게 돌아다니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 간다 할 때 이 망태 할아버지가 외국에서는 요정이거든

외국 동화 보면 늦은 밤 요정을 따라 갔다가 하루 신나게 놀고 돌아오니 수 백년이 지나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잖아

d&d에서의 요정도 똑같아 단순히 재미로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의 의사를 묻지 않고 실행해버려 그게 요정의 무서움이지

위에 말했던 망태 할아버지가 외국에서는 바바 야가라는 할머니 캐릭터로 나오는데 얘는 아이들 잡아먹는 요정이야

d&d에서도 바바 야가 같은 요정이 존재하고 얘하고 계약하게 된 워락도 분명히 있을거야 이 친구의 최후는 악마와 계약한 워락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거야

아마 바바야가하고 계약한 워록은 계약 때문에 자기 자식을 바바야가한테 바치게 될 수도 있을걸? 어우 씨발 존나 소름이네;

그리고 바바야가 이야기 듣다보니 생각나는 친구 있지않음? 맞아 대요정의 카테고리에는 존나 오래 산 헤그도 포함돼 에텔 이모가 존나 오래 살아남아서 힘 쌓으면

에텔이모하고 계약한 워락이 나올 수도 있단거지 ㅋㅋ 그리고 에텔이모하고 계약한 친구들 보면 뭐.. 당연히 배드엔딩이 아닐까

근데 사실 악마고 요정이고 다 ㅈ까고 최악을 고르자고 하면 당연히 최악은 고대신이라고 할 수 있어 고대신 워락의 최후는 간단해 외우주로 영혼이 넘어가 하나가 된다. 이걸 초월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워락도 있긴한데.. 우리 블라키스 시발년 한 번 외치고 갈까?

일반적으로 일리시드 엔딩이라고 보는게 편하지 아니다 얘네는 마인드 플레이어라도 되지 고대신 워락은 그것도 없으니 더 최악인가??

워락의 생태는 이 정도로 마무리 짓고 계약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워락 간의 차이가 꽤 있어 요정은 거래, 악마는 계약, 고대신은 몰?루

고대신 이 새끼들은 왜 힘을 주는지 어떻게 줬는지 몰라 꿈에서 갑자기 누가 나와서 질문하길레 꿈인 줄 알고 대충 답해줬더니 고대신 워락이 된 경우도 있고

던전에서 마법서 발견해서 읽어봤더니 고대신 워락이 된 경우도 있고 암튼 지 멋대로임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이야기해보자 그래서 왜 악마가 그나마 제일 낫다고 하는거임?? 악마는 신성에 영향을 받거든!!!

악마의 경우 대악마인 아스모데우스가 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구제책이라던가, 계약 상 한계가 있는 편임

미조라 보면 맨날 등장해서 계약서 항목 조목조목 읊어가면서 계약대로 하라고 윽박 지르잖아? 이거 얘네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 아님

아스모데우스가 가이드라인 만들어놔서 그 안에서 밖에 못하는거임 그래도 악마는 악마다 보니 이런저런 꼼수 만들어서 부려먹긴하는데

오히려 그 틈을 파고들어서 악마와의 계약에서 갑으로 활동할 수도 있음 물론 계약파기도 가능해 악마도 신성의 영향을 받다보니

다른 신의 선택을 받아서 계약이 말소되거나 아니면 계약서 상 헛점을 발견해서 계약을 취소할 수 있거나 나름대로? 합리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근데 시발 요정하고 고대신은 그게 없음ㅋㅋ 얘네는 외차원에서 온 놈들이라 신성하고 아무런 연관이 없어서 가이드라인도 없고 구제책도 없다.

계약서가 없기 때문에 신들한테 도와달라고 해도 얘네가 리스크 지고 외차원에 가서 깽판을 칠까? 진짜로 소멸할 수도 있는데??

그래서 대요정하고 고대신 워락의 경우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없거나 해제하기 존나 힘들어 걍 불가능에 가까움

만약 우리가 워락이 돼야 한다고 하면 악마랑 계약하기 vs 랜덤가챠 돌려서 당첨 or 꽝 뽑기 중에 선택해야 하는데

... 나라면 그냥 악마하고 계약할 것 같아 실제로 d&d 세계관에서도 악마와의 계약보단 대요정과 올드원과 계약하는걸 더 위험하게 보고 있기도 하고 ㅋㅋ

이야기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대충 3줄 요약하자면

1. 고대신을 둘 째 치고 대요정도 착한 놈들만 있는 건 아님 헤그(에텔 이모)도 요정임

2. 악마와의 계약은 최소한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음

3. 니가 진짜 ㅈ됐다 싶을 때 탈출방법이 있는 건 악마 밖에 없음

이 정도로 줄일 수 있겠네

발더게3에선 모두가 성능보고 고대신 고르겠지만 d&d 세계관을 가게 된다면 고대신 쪽으로는 눈도 돌리지 말자고!

아 물론 니들이 안본다고 고대신이 너희를 안보는건 아님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