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넓은 땅 페이룬에는 무수한 마법 무기가 있다.

특별한 효과를 가진 게 있는가 하면 그냥 단순하게 +1, 2짜리도 있는 편인데, 이 숫자는 그 무기의 품질과 부여된 마법의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효과가 특별하거나 재밌어 오래 쓰고 싶은데 숫자가 낮아 오래 쓰지 못하는 무기도 있고, 반대로 숫자만 높고 성능이 영 애매한 무기도 있기 마련.

나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훌륭한 물건을 하나 찾아냈다.

바로 이것.

본인과 3회차동안 함께해준 친구들 역시 페이룬 최고의 숫돌이라고 부르는 무기다.

아마 이 무기를 본 사람도 있을 거고, 못 본 사람도 있을 테지만 우선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바로 이 무기가 어떻게 '페이룬 최고의 숫돌'이 되느냐는 것.

정답은 간단하다.

무기에 붙어있는 스킬 드라코닉 원소 무기 덕분이다.

이 스킬은 똑같이 원소 무기가 붙어있는 시대의 도리깨와는 달리.

이런 평범?한 아다만틴 롱소드조차도

지면에 떨어트리면

원소 무기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원소 무기라는 스펠은 특이하게도 무기 강화 계수를 1점 늘려주고 원소를 부여하는데, 예시를 위해 번개를 사용했지만 다른 속성에 특화된 빌드라면 해당 속성으로 인챈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뿐이라면 그저 +1을 하는 페이룬의 평범한 숫돌이 되었을 것이다.

핵심은 따로 있다.

바로 마법 무기와 중첩이 되고, 한 번 걸어두면 긴 휴식하기 전까지 유지되는데다 보통의 마법 무기나 원소 무기 스펠과는 달리 집중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

즉, 전설적인 무기로 취급되는 +3를 플레이어의 손에서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무기는 1막에서도 등장하는 상인 로아 문글로우를 2막에서 만났을 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매력 10, 설득 비숙련 기준으로 2300금화 정도였다.

오늘, 이 숫돌로 안 그래도 개쩌는 전설 무기를 5강으로 만들어주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