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게임 체인저’ 극초음속 미사일 잡아라… 가열되는 ‘창’과 ‘방패’ 대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7 11:05:12
조회 846 추천 1 댓글 2



‘아이언 돔’ 개발업체로 유명한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사가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요격)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 등도 극초음속 요격 미사일 개발 계획을 공개한 뒤 개발을 진행중이다. 음속 5배 이상의 초고속과 회피 기동으로 현존 기술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해 ‘게임 체인저’로 불려왔던 극초음속이 미사일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방패’로 요격 미사일도 개발되고 있어 ‘창’과 ‘방패’의 대결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 라파엘사는 지난 14일 파리 에어쇼를 앞두고 ‘스카이 소닉’(Sky Sonic)으로 명명된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3년 전부터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라파엘사는 “이 요격 미사일은 특출한 기동 능력과 속도를 내도록 설계됐으며, 음속 5배 이상 속도로 날아오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 소닉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기존 방공망의 요격을 피하기 위해 기동하는 고도 20∼70㎞ 사이에서 요격하도록 설계됐다고 라파엘사측은 밝혔다.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개발중인 스카이 소닉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미사일 개념도./이스라엘 라파엘사


현재 세계 군사강국들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는 두 종류다. 우선 극초음속 활공체로, 초기엔 탄도미사일처럼 상승했다가 일정 고도에서 활공체가 추진체와 분리된 뒤 마하 5 이상의 초고속으로 활강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스크램제트 엔진으로 비행기처럼 날아가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특히 극초음속 활공체는 지그재그 방식으로 계속 경로를 바꿔가며 초고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다. ‘스카이 소닉’은 이런 극초음속 활공체 요격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계발계획 발표는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개에 뒤이어 나왔다. 이란은 지난 6일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파타흐(Fattah)’를 처음 공개했다. 파타흐는 파르시어로 ‘정복자’라는 뜻이다. 이란 관영 TV는 파타흐 미사일이 “적의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미사일 분야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큰 도약”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등 최첨단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우회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마하 14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파타흐의 최대 사거리는 140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2023년6월 첫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 /연합뉴스


앞서 미국은 지난 2021년 이후 중·러의 극초음속 미사일(활공체)을 요격하기 위한 활공단계요격체(GPI)를 개발중이다. 레이시온과 노드롭그루먼이 경쟁중인 GPI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미 해군 구축함에 탑재돼 장거리에서 극초음속 활공체를 요격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등 7개국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유럽 극초음속 방어(EU HYDEF) 프로그램과, 유럽 미사일 제작업체 MBDA가 주도하는 ‘아퀼라’ 프로그램 등 2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 빠른 탐지와 추적을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도 추진중이다.





‘창’에 해당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각국 개발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러가 앞서가고 미국이 맹렬히 추격하는 모양새다. 미 육군과 공군은 지난해 7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잇따라 성공했다. 미 국방부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실험장에서 ‘오프파이어즈’(OpFires·Operational Fires)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프파이어즈는 미 육군의 차세대 준중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로 최대 1600km 떨어진 목표물을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타격할 수 있다. 미 공군이 개발중인 AGM-183A ARRW(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는 실패한 경우도 있지만 성공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2~3년 전부터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배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일부 군사목표에 대해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여러 차례 발사, 세계 최초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한 기록을 남겼다. 러시아는 극초음속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아방가르드’, 함정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도 개발했다.

DF-17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배치중인 중국은 지난 2021년 7월 극초음속 무기가 지구를 한바퀴 반 돌아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성공, 미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북한도 지난해 잇따라 극초음속 미사일들을 시험발사하고 일부는 성공을 주장함에 따라 남북한간에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 인민군창건 9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8형' 극초음속미사일. /뉴스1


북한은 화성-8형으로 명명된 가오리형과, 기동탄두(MARV)와 비슷한 원뿔형 등 두종류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중인데 모두 극초음속 활공체형이다. 지난해 1월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중 원뿔형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지난 1월 1000㎞ 비행에 성공했는데, 240㎞ 가량을 요격이 어려운 선회비행에 성공했지만 중·러 미사일처럼 지그재그형 회피비행을 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20년 당시 정경두 국방장관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겠다”고 밝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국산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선 고도의 보안이 유지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과 같은 활공체형 외에 기술적으로 어렵고 진보한 스크램제트 엔진을 활용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형 모두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 등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해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L-SAM(장거리 대공미사일)을 개량, 극초음속 활공체 요격미사일을 2030년대 중반쯤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942 한·미 공군, F-35A·F-22 연합훈련 / 공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22 1
941 육군, 美모하비 사막에서 '2024년 미 NTC 소부대 연합훈련' 성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591 3
940 공군작전사령부,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 / 공군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22 0
939 한화시스템, 전투기용 AESA 레이더 해외 첫 수출…레오나르도와 공급계약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74 2
938 국산 해상 유도무기 삼총사 해궁·해룡·해성,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858 4
937 ‘팬텀 필승편대’, 49년 만의 국토순례 비행 / 공군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983 6
936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 실시 / 해병대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38 1
935 LIG넥스원, 천궁II과 해궁 필두로 동남아 시장 공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323 1
934 <BEMIL 현장취재> 한화오션 부스 현장 브리핑 | YIDEX20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90 2
933 <BEMIL 현장취재>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 부스 | YIDEX20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284 2
932 현대로템, 페루에 K808 차륜형장갑차 첫 수출 쾌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87 2
931 한화 방산 3사, YIDEX서 함정사업 역량 과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50 2
930 <BEMIL 현장취재> 시민들에게 위용을 보여주는 F-4E 팬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952 2
929 <BEMIL 현장취재> 파도처럼 적진으로 상륙하는 해병대…합동상륙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17 2
928 지지부진 수출 작업, 탄력받을까?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 방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535 2
927 일본에서 할 뻔한 ‘F-35 스텔스기 창정비’, 우리 손으로 한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327 9
926 HD현대중공업,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수주 계약 성공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203 3
925 기아 소형전술차량 초도물량 8개월 만에 폴란드 납품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062 13
924 육군37사단, 조우전 개념 적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 37사단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820 8
923 호주, 캐나다 함정 수출 추진…HD현대重, GE에어로 등 美방산사 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657 3
922 악천후에도 북 감시정찰하는 첫 고성능 대형 SAR 위성 지구궤도 올랐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428 12
921 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시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765 3
920 3천톤급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장착한 우리 군 핵심전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187 3
919 ‘K-전투기 파트너’ GE에어로스페이스, 독립 상장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1099 6
918 “중남미 방산 수출 새역사 썼다”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680 4
917 미 해병대 최초 참가, 한미연합 KCTC훈련 실시 / 육군 제공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83 3
916 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 / 해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879 5
915 <BEMIL 현장취재>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현장 취재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388 2
914 ‘K13 신형 기관단총’ 오작용으로 파손…특전사 해당총기 사용 잠정 중단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125 3
913 ‘KF-21’ 공중급유 시험비행 첫 성공…‘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178 10
912 <BEMIL 현장취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한미연합 통합화력훈련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726 4
911 이라크 고위 장성, 국산헬기 ‘수리온’ 탑승하러 방한…첫 수출 기대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486 2
910 KAI, FA-50 단좌형 개발에 355억 투입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3056 9
909 <BEMIL 현장취재> 12.7mm 대물저격총 위력 시범 최초공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321 7
908 오늘부터 한미연습… 美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124 7
907 금전적 보상만으론 어렵다… ROTC 지원 급감 해결책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476 4
906 “한층만 맘대로 내려가도 탈영”... ‘도심 빌딩 방공 GOP’ 가보니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067 2
905 K-함정 호주에 팔릴까? 호주 국방부, ‘대구급 호위함’ 장바구니 목록에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2012 7
904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3275 17
903 4대 세습 포기? 김정은의 전면전 도발이 어려운 진짜 이유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2850 8
901 美항모 11척 중 5척, 총선 전후 한반도 일대 모인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2183 16
900 주한미군, 전차 없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 배치… 독자 지상전 서둘러야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144 7
899 사우디에 천궁2 4조2500억 수출 계약! “수출 총규모 10조 육박”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905 13
898 “미사일 아닙니다, 자주포입니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697 15
897 北, 이번엔 신형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쏜 듯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1895 3
896 “미국도 못 지켜준다”… 홍해 바닷길 방어, 양만춘함으로 버거운 까닭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2399 3
895 마하 14, 1000㎞ 날아갔다… 北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체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2693 6
894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서해용사들 “전우 잃은 가슴에 비수꽂아”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001 3
893 핵추진잠수함·핵무장 허용? 트럼프 재집권을 전화위복 만들 ‘비법’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548 12
892 초저공으로 날아가 러 상륙함 ‘쾅’… 우크라의 족집게 타격무기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048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