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동물에 의해 의도적으로 축양되었던 산먹이탑에서
오그마한테 입양되고 나서 한번도 울 기회도 없었고
성장 과정때문에 육식동물에 대한 혐오,
무결함과 완벽에 대해서 강박을 가지고 있었음

그런 루이가 사자파에서 육식동물인 아픔을 드러낸 사이인 이부키와의 유대를 겪었고

육식을 처음으로 자기가 고집하던 시각과 다르게 봤던 레고시와도 리즈 결투때 레고시에게 상품번호가 새겨진 발 먹게 하고 우정 확실히 다지고,
쥬노랑 이어지며 육식을 좋아하는 감정을 깨달았잖냐
거기다가 초식동물 전용 뉴스 나오는 방에서 약혼녀랑 하려다가 거부반응 와서 왕창 토하는순간 여길 기점으로 뭐가 달라질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행보랑 달리 육식에 호감을 가진 루이가 살아갈 삶에 대한 결말이 모두 일맥상통하지 않아서 뒷맛이 별로였다
육식에 대한 고압적인 혐오감은 사라졌지만
육식이랑 예전보다 친하게 지낸걸로 끝인 기분만 듬
그 중에도 쥬노를 이어서 육식을 결론적으로 좋아하게 된 큰 상징으로 배치하고 끝맺었으면 와닿았을듯

완벽주의 극복에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한번도 울지 않던 레고시 앞에선 결국 질질 짰으면서
오그마와 마지막 대화에서 보였던 행동은 울지도 않고 붙잡지도 않고 결국 끝까지 할 말을 참은거였음

그리고 죽기전에 머리속에서 계산기 두들기던 골수 비즈니스맨 오그마조차도 루이에게 했던 마지막 유언이 무익한 일을 하게 해달라는거였지만

정작 루이는 오그마의 마지막 순간 그때마저 끝까지 비즈니스에 목메달며 붙잡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루이가 그렇게 고수하던 사고방식이었던 완벽주의적  강박을 극복하지 못한 최악의 씁쓸한 결말같음
루이 진짜 맘에드는 케릭터인데...뭐이렇게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