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6시부터 칼페온에 모여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7시 쯤에 다 에페리아로 몰려가서 숨어 있었다. 거기서 도핑하고 있다가 7시 50분 쯤에 헬게 쓸어버리고 바로 벨리아가서 갤섹한테 성을 먹여주려고 했었음.

헌데 7시 50분쯤, 그러니까 공성 시작하기 직전에 갑자기 1C가 메디아 도와달라고 했다고 누가 말을 하기 시작함.

근데 우리는 이미 에페리아였음. 아무리 빠른 말이라고 해도 에페에서 메디아까지는 엄청 오래 걸림.

만약 우리가 그때 바로 메디아로 달려갔으면, 칼페온도 뺏겻을 거임. 우리가 헬게 성채 깨트렸을 때 일기애들 성체가 30% 남았었거든. 진짜 위험했음.

뭐, 그러다가 최대한 빨리 칼페온 터트리고 메디아로 달려가는데 중간에 캐리가 우리 애들을 다 끊어먹음. 그러면서 말들 다 뒤지고 속도 느려지는 와중에 말탄 애들이 하이델 ㅡ> 메디아 가는 길목에서 또 헬게 잔당들한테 끊겨먹힘. 그러면서 동시에 1C 성체가 터지고 일기 성체도 터지고 성문이 깨졌다는 소리가 들림.

우왕좌왕하면서 벨리아가자! 하는데 갤섹 성체가 터져버림.

어쩔 수 없다. 하이델이라도 먹자! 하는데 우리 연합 성채 다터짐.

7시 30분부터 1C가 계속 와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러니까 우리 1공대 본대는 '공격대' 레콜이라는 곳에 들어가 있었음.

그 안에 있던 애들은 7시 50분 쯤에 1C가 도와달라고 했다는 말을 처음 들었어. 연락해주는 애가 혼선이 온 거 겠지. 만약 공격대 레콜에 들어와서 말했으면 빨리 달려가서 수성을 했을지도 모름. 이 부분에선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함.

해서 현재 베충이 연합은 공황상태임. 메디아를 대체 어떻게 뚫어야 하나... 거기 절대 못뚫거든.

뚫을려면 칼페온 벨리아 하이델 다 포기하고 걍 메디아 달려서 뚫어버려야 하는데, 성공하면 몰라도 실패하면 4성통일 당하는 상태니까.

하여간 갤에서 1C 극딜하는 애들 있는데, 1C 잘못만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자만을 너무해서 이렇게 된 거임.

이제 심기일전해서 메디아 성을 탈환해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름.

하이팀이 공성때마다 그냥 메디아 수성만 존나하면 섭 통합될 때까지 메디아는 하이팀이 들고 있을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갤에서 니잘못 내잘못 따지면서 분탕치지 마라. 무슨 1C가 연합 탈퇴한다고 투표를 했다느니 뭐했다느니 개소리도 좀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