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생히 기억해...
고3 되서 3월달에 첫 모의고사 보고 야자하고 집에 가는 길이였어
우리집이 꼭대기 15층이였어..(것도 복도식..그래서 못 잡았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어떤 놈이 좀 뒤에서 하하~~숨을 거칠게 쉬고 있었어.
난 술먹고 더워서 그런가 보다 했어..순진했지...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어...
난 15층 눌렀는데 애는 안누르더라...
(속으로 : 몇층이세요?? 일케 물어보려다가...그냥 참았다...)

15층 도착 하고 띵동하고 엘리베이터문이 열리고 내가 내리려고 하니까
뒤에서 입막으면서 덥쳤어...
그리고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옥상 올라가는 문쪽으로 막 데리고 가려고 했어...
정말 순간 머리속은 하야지고 난 이제 당하는 것도 아니고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티비같은데서 나쁜놈 나타나면 발 구두로 내리찍고 급소 치라고 하는데..그런 생각도 안들고
또 내 뒤에 있으니까 어케 할수 없었어
내가 키가 170인데...(솔직히 169) 날 덮친놈이 나만해써 더 작았나?
암튼 그래도 다행이 나의 헐크 같은 파워가 나와서 막 이리저리 떨어뜨리려고 하고 입막은 상태에서도
막 소리지르려고 하니까 힘으로 안돼겠다 싶었는지 갑자기 막 도망가더라...
다행이야 때리거나 그러진 않았거든
그 순간 난 꺄악~~~~~~ 소리 진짜 크게 지르고( 정말 하이톤)

천 만 다 행...

그 후로 누가 내 뒤에 서면 소름이 막막 돋았는데.....이제 괜찮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