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전형수(30)가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심정을 밝혔다.

전형수는 FA기간 박지현과 이현민이 건재한 LG로 트레이드되면서 팬들의 질타를 피하기 힘들었다. ‘먹튀’가 될 것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그만큼 전형수도 부담과 함께 마음고생이 많았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팬들이 말이 많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부담도 많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전형수는 지난 5월 21일 LG와 계약기간 5년에 옵션 3천5백만 원을 포함해 총 2억6천5백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성사시키며 FA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전형수는 프로데뷔 후 8시즌 동안 파란만장한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명지고-고려대를 졸업한 전형수는 2000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코리아텐더에 입단해 모비스와 LG를 몸을 담았고, 지난 시즌에는 SK와 모비스를 거쳤다.

2003-2004시즌 LG에서 뛰었던 전형수는 4년 만에 다시 친정 팀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적생 딱지를 끊을 마지막 종착지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더 이상 ‘먹튀’ 소리는 듣기 싫다. 발목도 그렇고 잔부상이 좀 있지만, 참고 뛰고 있다. 첫 해라서 아파도 참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전형수는 발목에 뼈 조각이 있는 상황에도 참고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70%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전형수는 LG에서 욕심도 많이 버렸다. “40분을 다 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좋은 가드가 많지만, 각자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에 따라 출장시간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경기가 끝난 후 두 다리에 얼음찜질을 위해 랩으로 칭칭 감은 전형수는 웃으며 한 마디를 더 보탰다. “제가 와서 성적이 더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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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시즌 전형수라는 선수를 다시봤음...

이번시즌에 엘지가 가드왕국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삽질을 해줬기때문에 돋보였을 수도 있지만

엘지에서 가장 열심히 뛰고 뭔가 해보려고 하는 선수가 전형수였던 거 같았음...

6강에서 떨어져서 아쉽다...

내년에는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