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렌드, 부인 조부상에 美 출국...KCC, 4차전 비상 2005-04-10 23:54      KCC의 주득점원 찰스 민렌드(32세)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KCC구단은 10일 3차전을 마친 뒤 민렌드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민렌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11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12일 열리는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KCC는 "민렌드가 지난 7일 부인의 할아버지가 별세하는 바람에 장례식 참석을 위해 급히 미국으로 출국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CC는 4차전에 민렌드가 빠진채 경기를 할수 밖에 없는 막다른 길에 몰렸다. KCC는 "한국적인 정서와 달리 미국에서는 부인의 직계존속까지 챙겨야 하는 관습에서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민렌드도 "한국팬들이 아쉬워 하겠지만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중요한 순간에 경기에 나설수 없는 나의 입장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렌드는 11일 오전 10시 처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 전주=류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