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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방갤문학]꿈의 마법소녀 마시로앱에서 작성

방도1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4 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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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워...” 

 

마시로가 이불을 끌어당기며 중얼거린다. 마시로의 잠꼬대에 깨어버린 토우코가 말 없이 마시로를 바라본다. 잠옷차림의 토우코가 잠옷차림의 마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토우코가 자신의 이불을 마시로의 위에 추가로 덮는다. 몸을 떨던 마시로가 편안한 자세로 다시 눕는다. 

 

“흠....” 

 

토우코가 마시로의 이마를 쓰다듬는다. 끙끙대던 마시로의 표정이 편안하게 풀린다. 토우코가 손가락을 접었다 피며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듯한 자세를 취한다. 토우코의 검지 손가락에서 시작된 곡선이 중지와 약지, 소지를 타고 올라가는 듯한 모습을 취한다. 

 

마시로의 이마에서 투명한 황금빛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마치 황금의 가루가 흩날리는 것처럼 마시로의 이마에서 시작된 황금빛 물결이 일렁이며 모습을 갖춰간다. 말의 모습을 가져 초원을 달리는 한 폭의 그림이 되기도 하는가 하면 구름을 통과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한다. 다시 말의 모습으로 돌아와 화려한 깃발과 기다란 마창을 쥔 기사의 모습으로 바뀐다. 토우코가 위에서 손가락을 흔들자 말이 흔들리면서 다시 마창기사가 흩어지면서 한 마리의 말로 돌아간다. 

 

황금빛 말이 토우코의 손길에 닿는다. 황금빛 말이 토우코의 손가락을 따라 움직인다. 마시로의 이마에서 벗어나 광활한 침대 위를 누비던 말이 토우코의 손바닥 위에서 멈춰선다. 

 

“이번 꿈은 꽤 귀엽네. 마시로 다운걸?” 

 

토우코가 황금빛 말을 쓰다듬는다. 마시로의 이마 위에 다시 내려놓자 말이 몇 번 발길질을 하며 다시 마시로의 이마 속으로 들어간다. 토우코가 숨을 내쉬면서 마시로의 앞머리를 쓰다듬는다. 토우코의 몸이 황금빛으로 빛나더니 가루가 되어 흩날리기 시작한다. 새벽 바람에 흩날리던 토우코가 마시로의 이마를 통해 마시로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마시로...” 

 

토우코가 의자에서 눈을 뜬다. 한숨을 내쉬며 주위를 살핀다. 평범한 어느 가정집의 모습. 토우코가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본다. 오전 11시 35분.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시계를 바라본다. 오후 5시 51분. 토우코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의자에서 일어난다. 

 

“그러면 오늘은 또 어떤 꿈일까?” 

 

토우코가 창 밖을 바라본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사람. 토우코가 창틀에 턱을 괴고 마시로를 바라본다. 갑작스럽게 울리는 지반. 지진같은 느낌이 잠깐 도심을 덮치더니 하늘에서 빛과 함께 운석 비스무리한 것이 떨어진다.  

 

웅성이면서 점점 뒷걸음질 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유난히 잘 보이는 마시로의 모습. 운석에서 빛이 반짝이더니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뒷걸음질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난히 잘 보이는 마시로의 모습. 혼자 푸른색 머리가 튀어보이는 것도 있겠다만, 뒷걸음질 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앞으로 다가가는 그 모습이 제일 눈에 띄었다. 

 

“이런 꿈...?” 

 

이상함을 감지한 사람들이 뒷걸음질 치는 사이 마시로가 운석에 손을 올린다. 반짝이는 빛과 연기가 훨씬 더 강해져 마시로를 덮친다.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마시로가 크게 튕겨나간다. 옆 건물에 부딫힌 마시로가 유리를 깨고 건물 안에서 구르는 소리가 멀리 토우코의 귀까지 들려온다. 토우코가 흥미롭다는 듯 미소짓는다. 

 

“참...상상력도 풍부해.” 

 

어느새 의자를 끌고 온 토우코가 반대쪽 손으로 턱을 괴고 앉아 마시로를 바라본다. 

 

건물에서 마시로가 크게 박차고 달려나와 운석의 빛 안으로 들어간다. 이미 도로의 사람들은 전부 도망가고 빈 자동차들만 남아있었다. 건물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어느새 사라져있었다. 토우코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중얼거린다. 

 

“뭐, 꿈이니깐...” 

 

운석에서 발광하던 빛이 사라지고 마시로가 다시 튀어나온다. 반대쪽으로 튀어나온 무언가와 크게 경합했다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어? 저거...” 

 

토우코가 반대쪽으로 튀어나간 누군가를 바라본다. 익숙한 느낌의 저 얼굴. 무언가 깨닳았다는 듯 토우코가 크게 웃는다. 

 

“야시오!” 

 

마시로의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은 야시오 루이였다. 도데체 마법소녀의 악당으로 자신의 친구를 설정하는건 무슨 깡인지 토우코가 방이 떠나가라 웃는다. 

 

“아...하하...참...이럴때 보면 아직 어린애라니깐.” 

 

마시로의 손가락에서 빛이 반짝이더니 일직선으로 뻗어나가 루이의 얼굴 옆을 스쳐 지나간다. 루이라고 불러야할지 괴인이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만 일단 루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루이가 손쉽게 옆으로 회피해 마시로와 거리를 좁힌다. 당황한 마시로가 루이의 공격을 맞아 멀리 날아간다.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토우코가 한숨을 내쉰다. 

 

“꿈인데도 루이는 못 이기는거야?” 

 

토우코가 창문을 열고 옷을 가다듬는다. 어느새 잠옷차림의 옷은 레이스가 달려있는 원피스로 바뀌어 있었다. 토우코가 쉼 호흡을 한 번 하고 창문에서 뛰어내린다. 

 

마시로가 루이에게 멱살이 잡힌 채 도로에 묶여있다. 고통스러운 마시로의 표정과는 달리 루이는 무표정으로 마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루이가 마시로를 들어올리자 마시로가 숨이 막히는 듯 기침을 뱉는다. 

 

루이의 왼손이 마시로의 머리를 잡는다. 왼손에서 보라빛이 반짝이자 마시로가 비명을 지른다. 머리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마시로의 신경을 타고든다. 마시로의 발버둥이 점점 약해지려하자 루이의 힘이 더욱 거세진다. 

 

“으...윽....끅...” 

 

마시로가 신음소리를 내지르며 몸을 덜덜 떤다. 마지막 반항으로 손을 뻗어 루이의 팔을 잡기 직전 힘이 모두 떨어진 마시로의 팔이 힘없이 떨어진다. 마지막 숨이 끊어지기 직전, 옆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잔해가 루이와 마시로 위로 떨어진다. 루이의 손에서 마시로가 떨어지자 토우코가 달려와 마시로를 잡아채곤 건물 반대쪽으로 날아오른다. 

 

토우코의 품에서 곤히 잠든 마시로를 바라보면서 토우코가 조용히 미소짓는다. 토우코가 조심스레 마시로를 건물 옥상에 내려놓는다. 토우코가 조심스레 하늘을 바라본다. 붉게 물든 하늘이 금방이라도 해가 뜰거같다. 토우코가 손가락을 튕기자 토우코의 몸이 황금색 가루로 변해 바람을 타고 날아오른다. 

 

 

 

 

 

오전 7시 30분. 토우코가 알람을 끄고 일어난다. 크게 하품하며 옆에 누운 마시로를 바라본다. 꿈속에서 마주친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마시로의 모습 그대로였다. 토우코가 눈을 비비며 싱그럽게 미소짓는다.  

 

 

 

잠시 후. 모르포니카의 연습실. 토우코를 제외한 모두가 도착한 가운데 마시로가 마이크 볼륨을 조절하며 시간을 때우고있다. 

 

“마시로, 토우코는? 어제 너네 집에서 자고간다고 하지 않았어?” 

 

“그러게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잠깐 어디 들렸다가 간다는 쪽지밖에 없었어.” 

 

“그래?” 

 

나나미가 악보가 적힌 책을 덮는 순간 연습실의 문이 열리고 토우코가 등장한다. 손에 가득 들린 옷가지들에서 무언가 익숙한 위화감이 느껴진다. 

 

“토...우코?” 

 

“마시로! 루이! 오늘은 이걸 입고 라이브하는거 어때?” 

 

“.......뭐?” 

 

토우코의 손에 들려있는건 분명 파스파레가 썼던 마법소녀 코스튬이었다. 마시로의 머리카락 색깔과 딱 맞는 푸른색 원피스와 누가 보아도 토우코의 옷인 듯 보이는 노란색 드레스. 그리고 꿈속에서 보았던 루이가 입었던 옷과 완전히 똑같은 괴인이 입었던 옷까지. 명품 회사의 장녀의 기술이 완전히 이상한 곳에 쓰이고있는것만 같았지만 그런건 상관없는 듯 했다.  

 

“나나미와 츠쿠시것까지 준비했어!” 

 

토우코가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다른 옷을 두 벌 더 가져온다. 

 

“토우코. 네가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모르겠다만...” 

 

바이올린을 켜던 루이가 바이올린을 내려놓고 토우코에게 질문한다. 당황스러운 표정의 루이, 나나미, 츠쿠시와는 달리 마시로는 우물쭈물하면서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왜그래? 마시로? 혹시 이걸 본 적 있어?” 

 

토우코가 능글한 말투로 마시로를 바라본다. 마시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러면 반대는 없는거지? 다들 갈아입고 10분 뒤에 다시 모이는거다!”
 

츠쿠시와 나나미가 말 없이 옷을 받아간다. 곧 이어 루이가 옷을 받아간다. 마지막으로 마시로가 얼굴을 붉히며 조용히 옷을 받아갔다. 그날 코스튬을 입은 5명의 라이브 공연이 모르포니카 라이브 역사상 가장 많은 조회수를 얻어 다음부터 마시로의 꿈 속 내용이 자꾸만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는건 그 후로 한 달이 더 지난 이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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