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그런 놀이 할 시간 없습니다. 저는 바빠요"

"왜바빠? 지금 방과후고 밴드도 없는 날이잖아?"

"어, 어쨌든 각자 사정이 있는거랍니다. 따라오지 마세요"

"음, 내가공격 사키짱이 수비해서 잡으면 10만엔빵 하려고했는데..."

"...왜...그런 게임을 하자는거죠? 혹시..."

"엣? 그냥.. 사키짱이 전혀 나를 상대해주지 않으니까 뭔가 상품을 건것뿐이야. 무슨일있어?? 내게 말만하.."

"아닙니다! 그 제안 받아들이겠어요. 다, 단지 그정도 보상을 걸정도의 각오를보이셨으니 놀아드리는 것 뿐이랍니다."

"응, 그냥 손만벌리고있다가 쌀! 이라고 외칠때 붙잡고 아니면 잡지않는 게임이야"

"이해했어요. 자, 덤벼보시겠어요?"

"자~ 갑니다. 쌀!"

"시, 시작부터 정답은 아니죠!?"

"후훗, 보리.. 보리...보리......보리...............보리................보리......................쌀!"

"그으으..."

"사키짱 진정해? 단순히 놀이야.. 보상이 그렇게 대단한것도아닌데.."

"그말이 맞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냉정함을 잃었네요."

"다시갈게? 보리, 보리, 보리~ 쌀!!!!!"

ㅡ퍼억!!!!ㅡ

간결한 외침과함께 사키코가 벌리고있는 손을 뚫고 얼굴에 주먹이 꽂혔다.

"꺄아앗! 무슨짓이야! 갑자기 제게 왜이런짓을 하시는거죠!"

"미, 미안해!!! 정말미안해 사키짱! 이러려던게 아니었어! 너무 힘이 들어가는바람에 그만.."

"그만두겠어요! 흐흑.."

"아쉬운건 사키짱인데?"

"네?"

"얼굴 그만만지고 손이나 벌려."

"히,이익..네, 네에.."

"쌀! 후훗, 보리..보리, 보리~ 보리.. 보지!!!!!!!!!"

ㅡ빠아악!ㅡ

"보지! 보지!!!!!!! 보지!!!!!!!!!!! 보!!!! 지! 보지보지보지!!!!보!!!!!지!!!!"

ㅡ빠악, 뻐억 , 퍽 푹 빡!!! 퍽퍽퍽!!! 퍽!!! 빠악!ㅡ

사키코의 사타구니에 꽂히는 진심이담긴 연속펀치.

"억, ! 히익. 윽 에엑! 커헉! 욱, 아윽! 허..허억..허억!!! 흐흑..윽.. 흑.......우욱"

"그래서 아까 사과했잖아? 보지에 힘넣으려던걸 실수로 쌀에 하는바람에~"

"왜..헉..헉, 크윽 흑 으으으윽........ 이런짓을.. 흐으으으윽 흑,, 흑흑....흑..."

"내가 이유를물어볼땐 안가르쳐주더니 본인이 아쉬우니까 울면서 묻는거야?

그리고 처음부터 쌀보지게임 하자고했는데..."

"쌀..보, 뭐라..고요? 흐으윽"

"싸알!!!!!!!!ㅡ퍼억!!ㅡ 보오지이!!!!!!ㅡ빠악!!!ㅡ 게임이라고!!!!"

"끄.어..윽.."

"어머, 마지막에 사키짱 보지안에 내손이 조금들어갔어..이거 붙잡힌거지..그럼 내가 졌네?"

더이상 대답하지않고 몸을 웅크린채 흐느끼며 덜덜떠는사키코.

"여기상금~"

소요는 공벌레같이말린 작은 몸뚱이를 차갑게 내려다보며 10만엔을 흩뿌렸다.

"재밌었어. 다음에 또 놀자?"

사키코에게 들으라는듯이 봄그늘을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유유히 사라지는 소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