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식중계 45분부터)

"알파고는 20집 차이로 이길 확률이 80%가 되는 수와, 1집이나 반집 차이로 이길 확률이 90%이 되는 수가 있을 때 주저없이 후자를 택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인간의 사고방식과는 조금 다르지만 집 차이는 관계없고 한수한수를 둘 때마다 오로지 승리 확률이 1%라도 높은 쪽을 추구한다."

- 초반 좌하귀 미친 사석작전이 이해가 됨... 신나게 두점 끊어먹었을 때부터 이미 알사범님 손바닥 안 ㄷㄷㄷ

"알파고는 이미 개발진의 손을 떠나서 스스로 학습하고 있다. 이미 우리의 이해를 떠났다. 마치 애들 졸업시킨 자랑스러운 부모의 심정과 같다. 1국 끝나고 우리는 다같이 껴안고 난리가 아니었다."

- 대체 뭘 만들어낸거냐...

"알파고는 정책망, 가치망, 트리검색이라는 3개 모듈로 구성된다. 정책망은 인간들의 기보를 종합해서 그 장면에서 "둘법한 수"의 후보를 뽑아낸다. 일종의 인간을 모방한 직관력을 준다고 말해도 좋다. 가치망은 그 수들에서 이어지는 배리에이션을 모조리 추적해서(미래를 예상함) 승리 확률을 하나하나 구해낸다. 트리검색은 모든 배리에이션을 종합해서 최초 후보수들의 종합 승리확률을 구한다."

- 알파고의 미친 수, 신의 한수라고 해설한 것들도 사실 전부 기보에 있었던 것임... 심지어 구글 양키 해설자(9단)도 초반에 우하귀 살짝 손빼고 상변 굳힌거 보고서(우리나라 해설자들 경악한 수) "저도 가끔 저렇게 두는데요"라고 말함. 결론은 국내 프로들의 굳은 대가리로는 해설조차 못하는 수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