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에 연연하지않고 한가지목표를 여러판걸쳐 실전으로 둬보면서 익히는게 역시 가장좋은것같습니다. 그러고 나중에 궁금한점이라던가하는건 바갤고수님들께 질문을...

저는 요새 세력바둑을 둬보려고 고목을 자주둬보는데 꽤재밌더라구영

사활, 수읽기 능력이 받춰줘야 뭐가 되는듯.

착수할 때 그 착수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둡니다. 예) 포석 때 - 이 정도 영역은 내 집으로 만들어야지, 행마 때 - 이건 무조건 연결해 나가야지, 끊어지고 싸울 때 - 내 돌 a,b와 상대돌 c,d가 끊겨져 싸우는 거다

그리고 그렇게 부여한 의미가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둔다는 마음가짐으로 두어나갑니다.

그렇게 두다보면 부여한 의미대로 잘 처리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고 하는데, 한 판을 끝내고 처리가 잘 안 된 부분을 복기하면서 정수를 찾아보고, 그렇게 계속 반복하면 실력은 절로 쌓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의미입니다. 같은 형태의 배석을 놓고도 기력에 따라 처리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강조 둘, 중요한 것은 의미를 부여하고 일관성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습관 그 자체입니다. 그 배석에서 가능한or무리한 의미를 부여했는가 혹은 그 의미에 맞는 정수를 찾았냐 못찾았냐는 그 후에 따라오는 문제지요. 의미부여 없이 그냥 손따라 두다닥 두면, 설혹 그렇게 처리된 모양이 좋게 되더라도 혹은 정수를 두게 되더라도 실력 향상은 더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