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물에 결승 처음갔더니 50대인데 백발이 성성해서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이 결승상대로 올라옴

그 다음에 결승갔더니 이번엔 40대 재일교포 조선진이 결승에 올라옴

가볍게 2회 우승을 꽁으로 챙기고

세번째 결승에선 왕년엔 잘 나갔지만 어느 덧 40대가 되서 노쇠한 이창호가 결승에 올라옴

그나마 빡셌던 건 30대 우승자 출신 최철한과의 결승이었음.

공격력은 세지만 20대만 못해서 유연하게 두다 후반에 가면 끝내기로 역전시키고 우승함

중국은 불모지라 한국 일본의 아재들에게 밀려 결승에선 보이지도 않다가

30대의 스웨가 결승에 올라옴

니가 언제적 스웨냐. 이후 스웨는 결승에서 본인 우승의 재물이 돼버림

20대 중국기사는 보이지도 않다가 한 넘 나타난게 비슷한 또래의 세얼하오였음.

나름 강하긴했지만 나한테 유독 약해서 우승을 세번 이나 헌납함.

이렇게 아재들과 만만한 중국애들과 즐기며 바둑두다보니 세계대회 우승을 17회나 할 수 있었고

남들이 나를 바둑의 신산이라 하더라.

그래서 내가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인 줄 알았는데 삼십이 넘어가니 계산이 안되서 예전처럼 끝내기로 역전하는게 힘들어졌고

나보다 나이 어린 애들이 치고 올라오니 어느 덧 빈집에서 제왕하던 시대는 끝이나고 말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