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저렇게 대뜸 흑으로 끊는 걸 보면 자기 스타일대로 나름 변형시켜보려 했던 것 같은데 결과는 좆망..본인이 높게 치지 않았던 나현에게 원사이드로 밀리고 결승컵 헌납...


기존 인간의 유행포석이라고 해봐야 중국식, 미니중국식, 화점+소목 날일자 굳힘 등 몇가지 알려진 바리에이션이 약간의 개량을 거치면서 스타 빌드오더 돌듯이 돌고 도는거였는데

완전 새로운 포석을 탐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동연구에 참여안하면 손해가 크지..


절예 수법이나 젠6나 릴라를 보조적으로 참고하는 분석 방식도 이미 프로 사이에 암암리에 퍼질대로 퍼졌을 것이고 그것 또한 이세돌
의 미학과는 너무 다르지.

저 방송은 한 몇달 전쯤에 찍었던 거고..그 이후 세계대회 성적도 나쁘고 바둑계의 흐름도 체스처럼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것이 거의 필연적인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인지라.

막연하게 그렇게 느끼긴 했지만..방송에서 보여주는 주관을 보니 슬슬 세돌이 같은 성격이면 바둑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