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4단에서 힐링중이었습니다.

상대는 현단급12전 전패였습니다.

타이젬 2단 정도의 실력이겠구나 했습니다.

저와 7판을 해서 7패를 하여 18전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7판 모두 덤 또는 10집 이내의 승부였다는 것입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제가 대국 중에 야동을 본 것도 아니고 대국창을 3개 띄워서 3명과 다면기를 두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컵라면을 먹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 읽기를 했고 생각을 10초 넘게 한 경우가 수두룩 했습니다.

상대가 타이젬4단급이 아니고 타이젬5단은 충분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이 사람은 바둑이 대단히 안정적이었습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기본기가 탄탄했습니다.

발전가능성으로 따지면 저보다 먼저 타이젬8단, 9단에 도착할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훌륭한 바둑 애호가가 타이젬4단에서 18전 전패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연의 일치로 자신의 급수를 속인 사람들하고만 대국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타이젬4단에 사기바둑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심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뭔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