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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둑 경력 써보죠..^^

piece(218.145) 2007.10.06 22:26:41
조회 495 추천 0 댓글 5


글은 처음 써 보네요. 실수카고 님이 쓰신 것을 보고 저도 한 번...

바둑을 처음 접한 건 5학년 때입니다. 그 때 이창호 당시 6단과 조치훈 9단이 동양증권배 결승 5번기가 있었는데, tv 중계 보다가 재미있어 보이고 해서요. 아버지께서 10급 정도(정확한 지는 모르겠지만) 두셨고, 집에 입문자용 책(구도 노리오 9단의 책)이 있어서 하루에 1chapter(?) 읽을 것을 목표로 하고 시작했는데요. 별로 늘지도 않고 아버지와 두었던 9줄 바둑도 계속 지다 보니 흥미도 떨어지고 해서 한 달도 못 가고 그만 했습니다.

 1년 후, 그래도 한 번 시작했는데 이 책 한 권 만큼은 끝까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보기 시작하고, 아버지와 9점 접바둑부터 치수고치기를 했죠. 끝까지 본 효과가 있었는지 역시 많이 지기는 했어도 치수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의욕도 생기고, 책도 수준을 점점 높여갈 수 있었고요. 기보집이 있다는 것도 그 때 알았고, 서점에 가서 처음 본 게 유창혁 선국집 1,2권이었고, 그것이 제가 본 첫 번째 기보집이었습니다. 이해 못 하는 수가 태반이었지만 실력이 는 후에 보면 깨닫는 게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보를 봤죠.

( 예전 일본 기보들을 이맘 때부터 찾아서 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제가 바둑을 접한 과정을 볼 때 그것이 꼭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창호, 유창혁 기보와(좋아하는 기사들인지라) 월간 바둑에 나오는 상보를 주로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

 아버지와의 치수는 점점 줄어들어 중1 초반에 역전됐습니다. 아버지도 실력차가 벌어지니 저와 두는 재미를 못 느끼셨던 것 같고, 그 다음부터 저는 훨씬 고수였던 외삼촌과 두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월간 바둑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매달 사서 보기 시작했어요. 가끔 외가에 갈 때만 뵙던 외삼촌과 대등한 치수가 된 게 중2 중반 정도였는데, 제 생각에 중1~중2 사이에 많이 는 듯합니다.

 중3 때 집에 케이블 tv를 설치하고 바둑 tv를 접하기 시작했고요. 좋아하는 프로기사의 대국을 자주 볼 수 있고, 강좌 프로그램도 있어서 좋았죠. 이 때는 실력이 전만큼 빨리는 아니더라도 약간씩 향상된 것 같고요. 한참 재미있게 바둑을 접하다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3년간 바둑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다시 바둑을 시작한 건 2001년 초이고, 인터넷 바둑을 처음으로 네오스톤에서 시작했습니다. 동아리에는 2002년에 새로 입학하고 나서 들어갔고, 타이젬을 알게 돼서 거기서 많이 두었습니다. 그 때는 5단에서 버티고, 6단에서는 조금 약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요. (사실 안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인터넷 바둑은 전력투구를 해서 두지 않다 보니 그게 습관화되면 실력 늘리는 데 저해가 되는 듯...)

2학년 말부터 대학생 대회 등의 바둑대회를 몇 개 나가봤고 동아리에서 두는 대국도 있는 등, 실전 대국 기회가 많다 보니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타이젬 7단은 2004년 하반기에 처음 가봤고, 요즘은 오로와 타이젬에서 주로 두는데 오로는 7단(아직 별은 성취 못함.), 타이젬은 7, 8단 오르내리면서 두고 있습니다.

 글이 나중으로 가면서 대충 흐른 면이 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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