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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뒷이야기

낭야(121.183) 2011.05.01 01:05:42
조회 580 추천 0 댓글 3

조치훈이 명인을 획득하자 한국정부에서 그를 불러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상연도 동행을 했는데 그때 한국기원으로부터 제1인자인 조훈현과 대국신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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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그토록 소원하던 명인에 오르고 조치훈 9단은 12월 금의환향했다. 이때 한국의 일인자 조훈현 9단과 장고와 속기 2판의 친선대국을 벌였는데, 말이 친선대국이었지 실상은 한-일 바둑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라이벌전이었다. 사진은 첫판 국후 복기 장면. 김인, 서봉수 9단의 모습도 보인다.



제1국은 신문 게재를 위한 것으로 치훈이 이겼다. 제2국은 텔레비전방송 속기였는데 개시직전에 상연에게 한국기원의 어떤 사람이 와서 조훈현을 흑번으로 해줄 수 없겠느냐는 부탁을 했다.
돌을 쥐는 시늉만하고 어떤 경우라도 흑으로 둘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조훈현은 흑번이 강하고 더구나 속기니 흑이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종의 담합이다. 치훈은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하기는 했다. 그러자 치훈은 이렇게 내뱉었다고 한다.

“그렇게 내가 지기를 바라나. 그래, 어떻게든지 한번 붙어보자.”

어느 시기나 어느 곳이나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절대선’으로 믿고 행동하는 무지몽매한 인사들이 존재한다. 조훈현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겠지만 조치훈은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 명인을 획득하고 문화훈장을 수여하는 화려한 겉모습 그 뒤로 어느 순간부터 조치훈은 한국도 일본도 아닌 모호한 경계의 회색지대로 떠밀려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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