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은 미 공군이 지난 75년 이래 500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돈을 들여 구입하고있는 주력 기종이며 한국 공군도 주력 기종으로 삼고 있다.

타임스는 정보자유법에 따라 자체 입수한 F16기 사고조사보고서를 인용, 지난달30일로 끝난 99회계연도에만 F16 15대가 비전투임무 수행 중 추락했으며 이 가운데10건이 엔진 등 기체 결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사고로 조종사 2명이 희생되고 건당 2천만달러의 피해를 냈다.

신문은 전투기 추락 사고는 통상 절반 정도가 `조종사 잘못\'으로 발생하는 점에비추어 기체 결함에 의한 F16기의 사고 비율은 유난히 높은 것으로 미 공군은 이 때문에 특별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600만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F16기는 이제 비전투업무 2만시간당한 대 꼴로 추락사고를 일으키고 있으나 지나친 보안, 정부와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외부 조사체제 부재, 정보자유법에 의한 정보 공개의 제한 등으로 인해 사고 원인이제도적으로 석명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 공군은 현재 F16기 1천443대와 2천22대분의 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엔진은 프래트 앤드 휘트니와 제너럴 일렉트릭이 각각 1천51대와 9백71대를 제작.납품했으나 고장률은 85건대 34건으로 프래트 앤드 휘트니 쪽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한편 다른 주력 기종인 F15기도 엔진 고장은 잦지만 쌍발엔진을 장착하고 있어치명적 사고율은 단발엔진인 F16기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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