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대준 기자

정통 픽업보다는 유한 인상
전기, PHEV로 출시 예정

우선 일명 ‘비야디 트럭’은 디자인적으로는 전통적인 북미 픽업과는 조금 다른 인상을 준다. 각이 지거나 단단한 느낌을 주는 정통 픽업과는 달리, 비야디 트럭은 유선형으로 조금 더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듯하다. 물론 이것도 전면부에만 해당할 뿐, 후방 적재함 부위는 영락없는 픽업트럭이다. 다만 일반적인 픽업보다는 적재함의 부피가 적은 것으로 보이며, 체급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 트럭은 현재 완전 전기차 버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PHEV의 경우는 1.5L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대 500hp까지 낼 수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출력 면에서는 다른 북미 픽업 못지않게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픽업 붐 터진 미국
비야디 북미 진출 시동

현재 북미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기 픽업트럭인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경우 공급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딜러에게 2배가량의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하려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재 GM의 계열사인 GMC, 쉐보레에 램까지 전기 픽업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과연 이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야디 트럭이 북미에 진출할 경우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최근 불거지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국제 갈등이 이 트럭의 북미 출시를 가능하게 할지, 만약 가능하더라도 얼마나 판매량을 보일지 일 것이다. 다만 적어도 비야디가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의사를 비야디 트럭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국내 활동도 곧 시작
네티즌 ‘미국도 먹으려나’

한편 비야디는 세계 1위 수준의 전기차 판매량의 대부분이 내수 시장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의 공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 시장에도 곧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곤 하지만 알려진 바는 없다. 심지어 3월 말에 개최될 서울 모터쇼에도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고 한다. 물론 비야디 트럭이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예전에 비해 중국차 디자인은 많이 좋아졌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또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모델 아니냐’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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