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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로 4년의 임기를 마치는 조 위원은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은이 앞으로도 더 많은 분석, 노력과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은 "한은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주목표로 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 수단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비해 제한돼 있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더 구체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금리와 유동성은 한은의 기준금리뿐 아니라 주요국,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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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은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도 조금씩 좋아지고, 외환보유액이나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달러 강세"라며 "지난 한주 달러 강세보다 원화가 더 절하된 것은 중동 정세와 관련이 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선 "지금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가를 안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물가 목표(2%)로 물가상승률이 수렴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목표 수준으로 가는 것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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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은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떨어지면 좋다"면서도 "너무 빠르게 축소하기도 어렵고, 빠르게 축소하려고 하면 그만큼 충격이 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각이나 구조조정이 꼭 바람직한 건 아니기 때문에 서서히 조정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가계대출 축소를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반드시 중요한 목표로 삼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기인 2017~2019년 주미 대사를 지낸 조 위원은 '트럼프 2기 전망'에 대한 기자 질문에 가정을 전제로
"특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정부 정책 변화도 중요하지만, 경제 흐름이 어떻게 될지가 더 중요하다"며 "지난 1기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큰 과제를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1기의 경제정책과 바이든 경제 정책에 큰 차이가 없었다"며 "트럼프라는 분도 굉장히 명석한 분이다. 우리가 얼마든지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조 위원은 젊은 시절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한국조세연구1원 부원장과 재정경제원 장관 자문관을 거쳐 서강대 국제대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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