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3월 군번인데, 한달전 쯤에 말년 휴가 나왔다가 얼마전에 전역함 ㅇㅇ

말하고 싶은건 옛날 처럼 구타 가혹행위 부조리가 없어서 군기 빠졌다는게 아니라

합리적이고 기본적인 군대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야할 "진짜 군기"가 빠져있는 상태임.

경계 근무, 당직 근무든 훈련, 일상 작업이던간에 병사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걸 잘 안지킴.

무제한으로 뺑끼쳐도 아무런 불이익이 없으니까 열심히 하는 애들만 바보됨.

그러면서 "억지로 군대 끌고온게 나쁜거다, 나는 피해자다" 이거 하나로 자기합리화 500배함.

이런 새끼들이 존나 많고 60만원밖에 안되는 월급이 아까운 수준인 새끼들임.

꼴페미들이 82년생 김지영 보고 피해 본적도 없으면서 여자는 피해자고 남자는 다 나쁘다고 생각하는거랑 다를게 없음

부대에 양심도없고 군기도없고 아무것도 없음.

실제로 우리 대대 본부중대에는 "나는 신경쇠약이다" "나는 공황장애다"하고 연기하는 애들만 모아두는 생활관이 있었는데

점호도 환자라고 안받고 늦게까지 안자고 안일어나고 일과도 안타고 휴대폰도 반납안하고 (불안해서 부모님과 통화하지 않으면 못살겠다, 잘때 ASMR을 못들으면 못잔다)

심지어 자기는 사람들이 많으면 잠을 못잔다고 작은 방을 독방으로 혼자 쓰는 새끼도 있었음.

보직도 없어서 멀쩡한 병사들이 "독서병, 낮잠병, 강아지 산책병, TV 시청병"이라고 불렀음.

그 새끼들 현부심에서 정신병자 아니라고 튕겼는데도 맨날 먹고 놀음.

이건 거의 복무기피로 육군 교도소에 집어넣어야 하는 수준인데

중대장이고 대대장이고 미온적으로 사고만 안나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방치함...

농담하는게 아니라 지금 전쟁나면 개좆됨. 우리가 아프간 비웃을 처지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