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익과 현역 사이에서 갈등 중입니다.

고민이많네요(221.148) 2011.07.03 13:24:49

조회 371 추천 0 댓글 26

오른쪽 발목 복사뼈에 부골이 생겨 관절반경에 영향을 주어 안쪽 연골이 떨어져 나가 박리성골연골염으로 진행되어

수술은 무조건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수술전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는데 기절도하고.. 내시경으로 연골제거 수술과 절제술로 복사뼈 부골 제거 수술을 했는데 어떻게 잘되서

입원 치료중 피검사 결과 요산수치가 매우 높아 통풍이라는 진단까지 받았죠...... 통풍+부골로 인해 연골이 많이 고생해서 나가 떨어진거같다고

하더라군요

한달 후 군 신체검사 받으라고 통보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수술하고 입원해있다고 연기해달라고했는데

안된다고 무조건 받으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술한 다리 질질 끌고 힘들게가서

검사를 받는데... 피 뽑기 전에 물어보시더군요 다른 질환있냐고 그래서 다리 수술전에 피 뽑다 기절? 혼절? 한적있다고

그러자 저만 침대에 누워서 피를 뽑고 괜찮냐고 식은땀 안나냐고 어지럽지 않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창피하더라구요 ㅎ

그렇게 모든 검사가 끝나고

마지막에 다리 때문에 정형외과 군의관님과 상당받으라고 해서 받는데 진료기록이랑 수술영상 기록을 가지고 오라더군요

.... 장난 하는것도 아니고 수술한지 별로 안되서 아파 죽겠는데 그렇게 다음날 진료기록과 수술영상 CT자료를 가지고 검사했는데

전 어른들이 군대 이야기하는걸 듣고 참 재미있어했고 거부감없이 가고싶어했어요

검사 결과 결국 4급 공익 판정받았죠... 순간 제가 병신같더라구요.. 판정내려주는 분에게 어떻게 현역으로 갈수없겠냐고 계속

말했는데 계속 안된다고만 하시고

그때가 MC몽 발치사건으로 참 분위기 살벌했는데 제가 죄 지은 기분이 들더라구 그래서 몇일 동안 계속 고민하고

어떻게 현역으로 갈수없는지 찾아봤는데 지원하면 갈수있다고 하더군요 다만 공익 판정받게된 원인의 치유 정도에 따라 갈수있다고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괜히 아픈 몸 끌고가서 피해줄거같기도하고 발목이나 통풍이 더 악화되서 더 병신되서 나올거같기도하고

공익 가자니 현역분들이 공익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나중에 무시당할가봐 두렵네요

친척중 면제 받으신분이있는데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군대 이야기 나오면 아무 말씀도없이 외로워 보이더라구요

제가 그렇게될가 무섭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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