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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정보] 데이터 주의) Arcaea 1.9.2 스토리 공식 번역본 -2-

ㅇㅇ(1.252) 2019.02.24 19:46:20
조회 2122 추천 5 댓글 4
														


PC버전으로 열람하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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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공식 번역본


-1-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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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Arcaea에는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다만 언어(메인-More-언어 에서 설정 가능)가 한국어일 경우 스토리가 표시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rcaea 1.9.2 버전 APK 에서 추출된 한국어 번역본을 내부 파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등장하는 곡과 난이도, 내부에서 지정된 스토리의 번호는 각각의 스토리를 시작하기 전에 표시합니다.

스토리 상의 개행은 게임 내에서 표시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주의! 아래의 내용은 Arcaea의 전반적인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곡의 클리어 및 해금이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특히 Luminous Sky, Vicious Labyrinth 팩을 전부 클리어하지 않았을 경우)

열람에 주의를 요합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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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 Strike

from Luminous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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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Past


즐거워 보이는 풍경, 그녀는 파괴된 세상을 꽤 오랫동안 걸으며 계속해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기뻐했다.
오랜 시간 동안 유리 조각과 함께 하고 있는 그녀의 여행길에서 갑자기 하늘은 그녀가 가장 멀리 볼 수 있을 만큼 빛을
비춰주었다. 마치 안내자처럼 말이다. 환상적으로 빛나는 하늘은 그녀를 떠나지 않았으며, 그녀의 주변에는 오직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이 일어나고 있었다. 세상의 것들은 그녀에게 결코 끝나지 않는 행복을 주었다.

그녀는 어느 저택으로 연결되어 있는 나선형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든 벽이 무너지며 기억들이
그곳을 메꾸었다. 그녀는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와 기억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아르케아가 그녀에게 빛을 비추고
있었다. 그녀가 그것들을 발견하자 곧바로 빛나는 하늘로 돌아갔으며, 황홀함에 취한 그녀는 환호와 함께 미소를 지었다.


꽃, 입맞춤, 사랑, 탄생, 유리 조각들로 가득 찬 강가에서 그녀는 생명이 곧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고 나머지는 다시
흡수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녀는 유리 조각들에 비춰진 수많은 시간들을 살펴보았고, 그녀는 계속해서 기뻐했다.

그녀는 벽 위를 응시했고, 그것들은 하나로 합쳐져 더욱 생기가 넘쳐흘렀다. 그녀에게 새로운 호기심이 채 생기기도 전에,
그녀는 단지 만족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여전히, 결과에는 별달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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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 "무엇이든 과분하면 독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몰랐으며,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소녀는 어떠한 강력한 힘이 그랬던 것처럼 보이는 완벽하게 둘로 나누어진 거대한 콘서트장을 가로질러 걸었고, 춤, 공연,
희망, 승리 등 그날의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녀는 입을 씰룩거리기 시작했다. 지루해지기라도 한 걸까? 그녀가 팔을 올리자 아르케아는 그녀에게 다가왔고,
부드럽게 그녀의 손바닥과 손가락을 따라 춤을 추었다. 그녀는 그것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녀는 은퇴하는 밴드를 향한
환호성을 몇 번이나 들었을까? 그녀는 두 형제가 껴안는 장면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 그녀는 사랑의 형태를 수없이
보았고, 그것은 분명히 오래되어 잊힌 세상에서 흔하게 일어났던 일들이다.그녀는 그 기억들을 그냥 내버려 두었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것들은 흩날리기 시작하며 그녀가 계속해서 모으고 있는 기억들에 흡수되었다. 그녀가 기억을 모으기 시작한
이후로 기억들은 점점 더 빛나며 커져만 갔다. 매일매일 더 빛나는 듯하다...

얼마나 많은 날들이 지났을까? 그녀는 움찔하며 얼굴을 찌푸렸지만, 금방 떨쳐버렸다.

그녀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고, 그러면 잊힌 모든 것들이 생각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녀는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겼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아르케아를 밀어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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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지옥의 일종이다.

한가로운 평화와 걱정 없는 기쁨도 사실 열정에 대한 저주와 같은 것이다. 끝없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감각을 둔하게 하고
"행복"을 희미하게 만들며, 최종적으로는 목적을 없어지게 만든다. 지금은 아무 목적이 없으며, 그녀 또한 목적을 가져본
적도 없다.

하늘이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다.

그녀는 도중에 헤맬 수도, 계속 가만히 서있을 수도 있다. 그녀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별로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그녀가 만든 하늘은 계속해서 그녀의 주의를 끌었지만, 그렇다고 그 안에 있는 기억들을 분류할 수는 없었다.
그것들은 갑자기 불투명해지며 두꺼운 안개로 변했고, 알 수 없는 공허함으로 변했으며, 그녀는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정신을 잃어갈수록, 그녀의 감각은 점점 무뎌져만 갔다. 그녀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직접 이 기쁘고 숨
막히는 새장을 불렀다. 그녀는 이제 자기 스스로에 의해 그곳에 갇히고 말았지만, 여전히 걱정은 없어 보였다.|하늘은 더욱 밝게 빛나며 그녀는 점점 더 의식을 잃어만 갔고, 겨우 조금의 시간만이 남겨진 그녀는 하늘을 쳐다보았다.
밝게, 더 밝게, 행복함과 아름다움이 그곳에 있었고, 눈부신 기억들은 그녀를 덮쳤다.

그녀의 마음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그리고 의미 없이, 빛은 사라져버렸다.

의미 없이, 시간이 흘렀다.

소녀는 공허한 하늘만을 쳐다보았고, 그녀의 마음은 끝났으며, 따라서 그녀의 이야기도 여기서 끝나는 듯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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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cture Ray

from Luminous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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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Past


그녀는 무릎을 꿇고 턱을 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창조물이 그녀를 망각의 빛으로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 그녀의 위에서
느껴지는 빛과 압력은 부드러웠지만 견디기 힘들었다. 그녀는 아무 생각 없이 그것을 그녀 가까이로 끌어왔다.

그리고 거대한 공허 속에서 무언가 그녀의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홀로 떨어짐으로 인해 그녀의 평화는 깨지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시선은 무언가로 향했다. 조금은 붉어 보이는 특별한 유리
조각 하나가 보였고, 분명히 눈에 띄기 시작했다. 아마 현실 또는 그녀의 마음을 통해 하늘의 남은 부분이 빠져나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녀는 더 확실하게 볼 수 있었으며, 역시 깊게 생각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하늘이 흔들리며 왜곡되고 있으며, 균열이 그들을 통과하는 듯하다. 새로운 기억에 의한 창조물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뒤틀리고 있다. 기억의 조각은 존재해서는 안 됐었다. 그것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하늘을 파괴한다.


격렬하고도 고요하게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산란한 빛이 숨을 막히게 만들었다. 알 수 없는 현상은 그녀에게 웅장하게
보이기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즐거운 기억들의 무서운 혼돈 앞에 떠오르고 있는, 최근에 발견한 기억의 조각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 기쁜 기억이자 그녀가 잃어버린 자기 자신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던 거지...?"

그녀는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고, 마치 오랫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처럼 들렸다.

무로 돌아간 그녀는 그 이상한 조각을 쥐고 있었고, 그것을 통해 그녀가 깨어있던 시간을 살펴보았다. 시간 속 그녀는 유리
조각과 함께 춤을 추며 거울 세상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행복이 오래전에 그녀 곁을
떠났다는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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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유리 조각이 죽은 세상을 비추며 비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소녀는 그 조각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비출
수 있도록 집중하였지만, 그 세상은 아직까지 비춰지고 있었다.

눈물이 흐른다. 그녀도 이유를 알고 있다. 그녀의 마음은 회복 중이며, 그녀가 전에 가졌던 모든 것에 대한 상실감에 대해
아파했다. 모든 것이 그녀의 주변으로 쏟아졌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열정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반사된 기억들은
그녀에게 더 좋은 시간들을 보여주었고, 그녀가 스스로 창조시킨 함정에 빠져버린 것도 보여주었다. 그것이 그녀를 어디로
인도할지 알고 있었더라도, 무의미한 것은 계속해서 무의미했다. 하지만 그녀라면 행복을 위해 그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했을지도 모른다.

유리 속에 붉은 형체는 그녀가 입었던 붉은 옷이었다. 그녀의 손도 붉게 만들기 위해 조각을 꽉 쥐어잡자,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흐려지고, 반짝이는 표면이 따뜻해졌다. 그녀는 다시금 느끼게 되었으며, 전보다 더 많이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후회했다.


그녀는 그냥 자신감만을 가지고 의미 없이 앞으로 나아갔을 뿐이다. 그녀는 단지 아르케아를 모으는 것에 즐거워했을
뿐이며, 이유 같은 건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녀는 자신을 스스로 눈부신 감옥에 가두고 쾌락주의적 존재로
타락시켰었다. 그녀에게는 목적이 없었으며, 그녀 자신조차 거의 잃을 뻔했다.

"왜?"라는 질문에 뚜렷한 답은 없었다. "그냥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말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무릎을 꿇고, 가슴 안에
있는 기억과 함께 울기 시작했다. 그녀도 무엇이 잘못된 거였는지는 알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주변을 너무 많은 사랑과
생명으로 채워 되려 역겹게 변하였다. 그리고 그 사실이 그녀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슬픔에 잠긴 소녀는 계속해서 울었고, 일어난 모든 일들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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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다.

오래된 시간의 작은 조각들 몇 개가 떨어져 이 정적을 깼지만, 소녀는 안정을 되찾은 듯하다. 그녀는 더 이상 울지 않았고,
손 위에 말라버린 피와 함께 유리 조각 위에 앉아 있었다. 두려움, 걱정, 후회는 이제 끝난 듯하다. 그리고, 그녀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그녀가 무엇을 했건 간에, 잘못된 것이었다.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더 행복한
생각을 하면 나아질 수 있어"라는 생각과 함께, 좋은 기억들로 하늘을 채워나갔다. 수상한 조각들이 다른 조각들과 뒤섞여
위험해질지도 모른다는 것은 걱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걱정들이 그녀를 삼키려고 위협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 걱정들을 이겨내려면, 반드시 이유를 가져야 할 것이다.|그녀에게는 이 오래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필요할 것이다. 이 세상은 무엇을 의미하며, 그녀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할까?
때로는 그녀가 거부한 조각을 통해 그녀가 시련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따뜻한 기억들이 계속해서 그녀를 따라갈까?
그녀는 누구였을까?

그녀가 다리를 떨며 다시 일어서자, 그녀의 눈에 빛의 생기가 다시 찾아왔으며, 아르케아가 다시 그녀의 주변을 감쌌다.
그녀는 무언가 궁금한 듯 손을 올려보았고, 그것들 또한 따라 올라갔다. 그녀는 잠시 곰곰이 생각한 후에 그녀와 그것들에게
전과는 다른 변화가 있음을 깨달았다.

아르케아는 멋대로 그녀에게 다가가지 않았고, 그녀는 이제 스스로를 가두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피가 묻지
않은 손등으로 눈물을 닦고, 조각이 새로운 길을 나아갈 그녀의 뒤를 따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녀는 아르케아를 기억인 채로
간직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녀는 이 괴상한 세상에서 새로운 것들과 또 마주치게 될 것이며, 그리고 그것이 좋든 나쁘든 모두
찾아낼 것이다.

이것이 그녀가 한 맹세이며, 그녀는 확신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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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from Special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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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는 다른 광경처럼 매우 흔하게 보였지만, 빛의 소녀는
발걸음을 옮기며 주의를 기울였다.


그녀는 무엇이 파괴되었으며 왜 그곳에 있는지,
지금 그녀가 헤매고 있는 세상이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또는 처참한 광경들은 단순한 우연일 뿐인지 궁금해했다.


그녀는 알지 못하는 행복감에 굴복하지 않고 이 의문에 대해 생각해야만 한다고 느꼈다.
만약 그녀가 이유를 원한다면, 그마저도 이 세상을 알아가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건 또 다른 세상인 걸까?


그녀는 아르케아를 통해 보이는 것들을 그렇게 생각했고,
탑과 건물들이 부서지지 않은 상태의 이 세상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세상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파괴된 흔적을 보아 강력하고 거대한 힘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파괴되기 전의 이곳은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장소였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과거가 있다면, 이는 유감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곳에는 오직 그녀뿐이었고, 그녀는 의자와 부서진 양초 사이로 걸어갔다.



그러다 그녀는 갑자기 느껴진 인기척 때문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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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왼편에 있는 부서진 벽 뒤에 누군가 서 있었던 것이다.


예전의 그녀라면 순진하게 미소를 지었겠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그림자에 가려진 소녀를 바라보는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기쁨을 감출 수는 없었다.


기억이 아닌, 여기 이 세상과 그녀의 눈앞에 다른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혼자 걸어온 그녀의 앞에,
다른 생명체, 숨을 쉬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그 소녀는 그녀를 눈치채지 못했다. 소녀는 파라솔 아래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두운 형상은 세상과는 확연히 달랐고, 먼 곳에서도 밝게 빛났으며,
그래서 그녀는 그 소녀가 아마 꿈 아니면 걸어 다니는 기억이라고 착각을 했다.


그녀는 입을 열고 말을 걸어보았다. 그러자 그 소녀도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다.


슬픔과 악을 잊어버리고 잠이 들었던 그녀가 깨어나,
그녀 앞에 있는 새하얀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 빛나는 숨결에서 새어 나오는 안도감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어둠의 소녀는 눈이 부신 상태로 질문을 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질문 대신 눈썹을 추켜올렸고, 파라솔 손잡이를 더욱 힘껏 잡았다.


그녀의 마음으로부터 뒤틀린 기쁨이 흘러나왔고, 멈출 수 없었다.
기쁨은 그녀의 얼굴을 타고 올라갔으며, 혼돈의 소녀는 빛의 소녀에게 숨길 수 없는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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