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뒷페이지 글 보니까 좀 그렇네.
물론 전문대 애들이 공부할 때 분위기도 안 좋은 편이고 그렇긴 해.
그렇다고 모든 애새끼들이 분위기가 안 좋은 건 아니야.
반에 애들이 50명 정도 있다면 6~7명 정도는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하는 애들이야.
나 2년제 전자과 다니고 있는데 2학년 놈들 학점 3.5 넘는 애가 딱 세 명임.
우리 학교가 전문대지만 좀 넉넉하게 점수 주기도 하지만 짜게 주는 면도 있기도 해.
난 이번에 일본어 d학점 크리 맞아가지고 3.46이고, 대기업 입사 가능 지원 학점이 3.5 이상.
근데 전문대 무조건 안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
4년제 답지도 않은 4년제 대학 나와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것보다 차라리 취업 빨리 하고 그러는 게 더 낫지 않아?
물론 전문대랑 4년제랑 대우는 다르겠지. 그래도 다른 떨거지 애들한테 휩쓸리지 않고 학점 잘 받아서 당당하게 좋은 곳
입사하면 되는 거 아니야? 4년제 같지도 않은 4년제 나와서 취업 해봤자 월급 쥐꼬리만큼 받는 곳이 허다한 마당에
전문대 무시할 건 없다고 본다. 나 고등학교 다닐 때 내신 6.25였었는데 그래도 나름 공부 해가지고 정시로 공주대 붙었어.
근데도 그냥 전문대 온 거야. 솔직히 4년제 애들이랑 치고받고 할 자신도 없고, 취없난에 헤어날 자신도 없었다.
내가 잘한 선택을 한 건가 아직까진 아직까진 잘 모르겠지만 니들 생각을 듣고 싶음.